네일살롱 메리앤지를 운영하여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 CEO는 과연 누구일까. 네일아트사업의 특성상 당연히 여성 CEO라 생각하겠지만 천만의 말씀. 메리앤지는 (주)이스토리의 남성 CEO 김영빈 대표가 론칭한 네일아트 프랜차이즈다. 게다가 김 대표는 국가대표격 컴퓨터 백신업체인 안철수연구소 출신. ‘본질’에 충실하고 ‘사람’을 중요시하는 경영철학은 김 대표를 신사동 가로수길, 압구정동, 분당 카페거리 등에서 21개의 네일살롱을 오픈한 ‘잘 나가는’ 사업가로 변신시켰고 메리앤지를 대한민국의 NO.1 프리미엄 네일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기자가 만난 김영빈 대표는 사업가이기 이전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컬처 크리에이터(Culture Creator)였다. 창업을 원하는 독자라면 김영빈 대표의 기사를 꼭 읽어보자.
전국의 수많은 네일살롱 중에서도 특히, 이스토리(대표 김영빈)의 브랜드 메리앤지에 사람이 몰리고 있다. 메리앤지는 네일아티스트의 감성적인 터치로 외모의 디테일뿐만 아니라 마음의 힐링까지도 책임져 200%의 만족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승세에 탄력을 받아 메리앤지는 중국 북경에 입점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까지 가시화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공간
메리앤지는 즐거운 천사라는 뜻. 그래서 메리앤지는 따뜻한 손길로 아름다움과 행복을 전하는 즐거운 천사가 되고자 한다. 손과 손이 닿으면 온기가 피어나고 온기는 그 사람을 이해하게 한다. 즉, 네일아티스트와 고객이 맞잡은 두 손은 메리앤지를 ‘공감’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김영빈 대표가 처음 사업을 시작하던 때의 가로수길은 택시기사들에게도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그곳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패션과 유행의 거리가 되었다. 이후 가로수길에는 계절이 바뀌듯 수많은 네일샵들이 생겨나고 문을 닫았다. 하지만 메리앤지는 10년을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 대표는 그 원동력을 바로 메리앤지 컬처(culture)라고 강조했다.
“8평 남짓한 메리앤지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공간입니다. 다시 가고 싶은 매장, 그리고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메리앤지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고객과 마주보며 손과 손으로 소통하는 메리앤지는 고객에게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삶의 위안을 선물할 것입니다.”
기자가 취재한 메리앤지의 성공 그 이면에는 메리앤지 컬처라는 건강한 회사분위기가 자리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직원들이 행복하지 않은 회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직원복지 및 인사제도,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일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여 우후죽순 생겨나는 기타 네일살롱과는 다른 메리앤지만의 문화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고객과 예비창업주를 위한 맞춤시스템
메리앤지에서는 네일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고객과 예비창업주 또한 행복하다. 메리앤지의 회원권은 어느 지점에 가서도 동일한 회원권으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 이 제도는 국내에서 오직 메리앤지만 시행하고 있다.
“저희 회원권은 고객이 부득이 주거지를 변경하여도 근처 메리앤지 매장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그래서 전국 어느 메리앤지 매장에 가더라도 동일한 서비스와 혜택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다른 네일살롱의 경우는 그렇지 않아 가게가 폐업하면 회원들이 손해를 보게 되어 문제가 많았는데, 메리앤지는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국내 최초로 회원권 공유라는 제도를 시행하여 고객들이 믿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메리앤지의 또 다른 장점은 ‘위탁운영 시스템’이다. 이는 김 대표 역시 ‘투잡족’으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비창업주들을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위탁운영 시스템은 실무 직원부터 자재, 재고, 회계, 회원 관리까지 모든 매장 운영 부문을 본사에서 맡아 관리하는 투잡족 맞춤 운영방식. 위탁운영 시스템은 본사의 수입 구조 자체가 매장 매출 대비 로열티 방식이기 때문에 창업 후에도 방관하지 않고 오히려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가맹점을 관리하여 창업주의 성공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일반 프랜차이즈업체 대표와는 다르게 매리앤지 창업을 원하는 모든 사람을 직접 상담한다. 직접 만나 어떤 고민을 갖고 있고 왜 창업을 생각하는지 그리고 창업이 정답인지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카운셀링을 한다. 과연 상담자에게 창업이 옳은 결정인지 판단하고 그렇지 않다면 과감히 돌려보낸다는 것. 창업의 실패는 개인이 감당해야할 리스크 수준이 너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김 대표의 의지 때문이다.
네일아트가 소중한 문화로 자리잡는 그날까지!
“기업인이라 하면 적어도 최소한의 이타적인 면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타적인 면이 없으면 경영에 파묻혀 오히려 금방 지치고 포기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기여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과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리앤지는 네일아트 교육기관도 운영 중이다. 임직원 교육은 물론 외부 교육생에게도 배움의 문이 열려있다. 김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위해 한부모가정이나 미혼모, 재능과 끼는 있지만 환경이 어려워 배우지 못하는 젊은 층을 상대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보석 중에 완벽한 보석은 없습니다. 어떻게 세공하느냐에 따라 보석의 가치가 달라지듯 저희도 네일아트산업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연마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메리앤지는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빛낸 숨은 공신이 없었다면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매장에서 손님을 직접 응대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네일 아티스트, 매리앤지인(人)들이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메리엔지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김영빈 대표는 ‘네일아트산업의 질적인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네일 아티스트의 인식도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네일아트를 온전히 인정받아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역설했다. 김영빈 대표의 창업 철학은 바로 상생이다. 진정한 파트너십을 가진 조력자, 이것이 프랜차이즈 회사가 존재해야하는 이유라는 것. 매리앤지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이양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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