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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작가를 발굴·지원하는 글로벌 미술 교류의 메카

콩세유갤러리 정미애 대표 | 2019년 1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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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사동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거리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전국적으로 규모를 갖춘 문화단지가 곳곳에 조성되어 인사동의 예술적 의미가 퇴색된 게 사실이다. 심지어 이제는 예술을 향유하는 젊은 층들이 홍대 인근이나 한남동을 더 찾고 있는 실정이다. 예술의 명소로 각광받던 인사동이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사동에 개관한 콩세유 갤러리(대표 정미애)는 그래서 그 의미가 더 각별하다. 정미애 대표는 예술의 거리 부흥에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어렵고 힘든 청년작가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고자 콩세유 갤러리를 오픈했다.

지난 7월 10일, 콩세유 갤러리는 前한국미술협회 정관모 이사장을 비롯한 이남찬, 조성호, 이종승 등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 행사 및 개관 초대전을 개최했다. 콩세유 갤러리는 서울과 프랑스 파리를 넘나들며 총 120여 회의 전시를 열고, 광화문국제 아트페스티벌 ‘올해의 작가상’, 프랑스 그랑빨레 살롱 앙데팡당전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정미애 화백이 만든 예술 공간이며, 블루칩 작가인 그녀가 작품판매수익을 갤러리로 환원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콩세유 갤러리는 1층과 2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총 100평 규모다. 이곳은 능력은 출중하나 전시 기회를 갖지 못했던 청년작가들에게 늘 열려있는 기회의 장소임과 동시에 매년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앙드레말로협회 회원展(제4회 에스프리 누보전)을 개최하는 등 글로벌 미술 교류의 메카로도 인정받고 있다.  

‘2019 신진작가 공모전’ 등 크고 작은 전시 개최
“신진작가 공모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쁩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을 비롯해 전시 준비를 위해 애써 주신 운영위원님들께도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누군가는 ‘작가의 얼굴은 결국 작품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림에 앞서 인품이 먼저다’라는 말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좋은 인품도, 작품도 험난한 작가의 길에서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언덕이 필요합니다. 콩세유 갤러리는 미약하지만 그 언덕의 첫 자락에 동참하겠습니다.”
정미애 대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많은 미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동시대 미술시장에 발맞춰 미술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2019 갤러리 콩세유 신진작가 공모전’을 개최했다. 지난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갤러리 콩세유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이 전시에서는 엄정한 심사 끝에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임원빈, 이지현, 박소은, 박혜련, 구본원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어 콩세유 갤러리는 지난 11월 13일부터 26일까지 ‘김홍년 작가 초대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당초 11월 19일까지였던 본 전시는 관람객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이례적으로 26일까지 연장 전시하게 됐다. ‘꽃’을 채택하여 아름다운 나비의 형상을 만드는 김홍년 작가는 지난 2016년 한강 세빛섬 인근에 24m x 21m x 15.2m(h)사이즈의 대형설치작품을 선보이며 무려 1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람객을 동원한 바 있으며,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상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가다. 콩세유 갤러리에서는 이렇듯 크고 작은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미애 대표는 콩세유 갤러리 이군우 관장(한국화가)과 함께 보석과도 같은 이 시대의 작가들을 끊임없이 발굴 및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콩세유 갤러리 옥션’으로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콩세유 갤러리 정미애 대표는 화가로서도 블루칩 작가이다. 정 대표는 국내 미술작품의 재테크 회사로 잘 알려진 아트노믹스(갤러리k)에서 전속작가로 활동 중이며, 갤러리k 김철호 관장과의 인연으로 뛰어난 작품을 만드는 작가를 발굴하는 등 문화예술이 어려운 상황에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정미애 대표는 콩세유 갤러리와 연계한 또 하나의 사업을 준비했다. 정 대표는 ‘콩세유 갤러리 옥션’ 또한 오픈하여 작가들의 작품을 알리는 동시에 그들의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콩세유 갤러리는 콩세유 갤러리 옥션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열었습니다. 이를 통해 꾸준한 작가발굴은 물론 그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동시에 국내 온라인 시장을 선점하겠습니다. 많은 분이 콩세유 갤러리 멤버십을 통해 회원님에게만 제공되는 다양한 특전을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콩세유 갤러리는 인사동의 수많은 갤러리 중 최초로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콩세유 갤러리 멤버십을 가입한 회원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우선 년 1회 콩세유 정기전에 무료 전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콩세유 전시 대관 시 30% 할인율이 적용된다. 아울러 콩세유 갤러리 옥션 등록을 통해 작품 수익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할 수도 있다. 콩세유 갤러리 정미애 대표는 “지난번 소광리 숲에서 만난 산양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아트상품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오롯이 그림만 그려도 먹고 살 만한 세상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새해 소망을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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