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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한 애정으로 마련한 터전 작가와 함께 고민하며 가꿔나간다

자하미술관 | 2016년 09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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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미술관전경_메인.jpg

미술관잔디밭과 관람객.jpg

부암동은 서울의 보물이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부암동은 유명해졌다. 이곳은 북악산의 자연경관과 아기자기한 갤러리 그리고 카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북악산 북서쪽 자락에 위치한 부암동은 골목골목 숨어있는 갤러리와 카페를 찾는 즐거움이 있다.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 방송을 통해 알려진 곳이지만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다소 번거로운 점이 있어 삼청동과 비교하면 아직 덜 혼잡한 편. 바로 옆 계곡에서 가벼운 트래킹까지 할 수 있어 부암동은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부암동사무소에서 현진건고택을 지나 자하미술관을 가는 길은 좌우측 집과 담에 동네 여인들이 심어놓은 야생화로 형형색색 감탄을 자아낸다. 
그렇게 10분정도 걸어가면 자하미술관이 보이는데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함께 앞 잔디밭에 앉으면 초록빛 산이 한눈에 들어와 서울에서 으뜸가는 장소로 소개하여도 손색 없다. 미술에 대한 애정과 뜻을 품고 마련한 이 터전이 넓고 멀리 있는 곳까지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하다 보니 그 애정의 옆에는 확장된 마음과 여유마저 더하게 된다.
총 4층 높이의 자하미술관은 두 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 전시장의 규모는 그리 크진 않지만 5.5m에 달하는 높은 천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 천장의 크고 작은 창을 통해 햇빛이 스며들어와 마치 미술관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벽돌 계단을 따라가면 작은 뜰이 나오는데, 그곳에 서면 이 지역 풍경과 함께 자하미술관의 모습 및 구조를 조금 더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다. 따뜻한 분위기의 마루가 깔려 있는 2층 전시장은 주거 공간 형태로 만들어져 전시 외에 다른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커다란 유리창은 주변 경관을 그대로 담아낸 캔버스를 연상시키고, 전시실 한 면을 꽉 채우고 있는 책장은 잠시 바닥에 앉아 책 읽는 시간을 즐기고 싶은 충동마저 불러온다.
자하미술관이 소장한 가장 아름다운 작품은 ‘서울 풍경’이다.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에 둘러싸인 서울 같지 않은 서울. 복잡한 도심에 사느라 종종 잊고 지내는 서울의 정수가 갤러리 전시실 앞에 전시되어 있다. 
통유리창 너머로 북한산 문수봉과 비봉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청명한 하늘, 그림같은 단풍 아래 펼쳐진 산중 마을 풍경도 꽤 오랜 시간동안 시선을 고정하도록 만든다. 자하미술관은 산중에 있다. 이곳에 도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감수할 만한 가치는 넘치도록 충분하다. 미술관 밖 풍경뿐 아니라 미술관 안의 작품까지 모두 ‘걸작’이기 때문이다.
자하미술관 설립자 강종권 관장은 기업인 출신의 미술애호가로 인왕산을 등산하다 우연히 이 터를 발견했다고. 주변 산세와 어우러진 미술관을 만들면 좋겠다는 일념으로 사재를 털어 건물을 올리기 시작하였고, 2008년 3월 개관 이후 줄곧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심지어 갤러리에 흔히 위치해있는 카페조차 만들지 않았다. 자하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관 ‘등산’에 지친 방문객들을 위해 시원한 물을 드리기는 합니다. 하지만 오신 분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지는 않겠다는 것이 관장님의 신념”이라며 “보다 여유롭게 이 공간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갤러리 앞 잔디밭에서 쉬시면 됩니다. 풍경을 감상하기에 이만한 공간이 없거든요.”라고 의견을 전했다. 
자하미술관은 애초부터 이윤을 목적으로 설립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전시 작가를 선정할 때도 대중성보다는 실험성에 무게를 두고 회의를 한다. 
특히 재능 있는 신인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한다. 앞으로도 자하미술관은 작가들과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꾸려나갈 예정이며, 기존 자신의 세계를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실험과 재정립을 필요로 하는 기성 작가와도 그 고민의 일말이라도 함께할 것이다. 또한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의지가 도전으로 전이되어 그것을 일삼아 실천하는 현장의 증인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자하미술관은 작품과 작가를 소개하고 전시와 관계된 지원 및 교류와 홍보 등 미술관 고유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당연함을 넘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내용과 형식에 대해 집중하여 결과물 역시 당연함의 하나로 만들어 갈 것이다.
자하미술관은 미술을 둘러싼 현실을 직시하고 그 현장에 새겨진 작가와 작품의 흔적을 항상 새삼스럽게 여겨 그것을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더불어 감성이 소통하고 실험을 불사하고 다름을 만끽하여 언어가 풍부해지고 창의가 유발되는 공간으로 재능있는 작가와 함께 가다듬고 있다. 
도심의 소음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의 귀를 편히 쉬게 해주는 곳. 상업성에 길들여진 작품보다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하는 전시를 통해 미술 작품을 보는 안목을 높여주는 곳. 자연이 주는 평온함에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잔잔한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하는 곳. 자하미술관은 이 모든 수식어구가 어울리는 부암동의 보물이다.  김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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