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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양식’의 추억향기, ‘남산왕돈까스’의 신화, 그 주역 김중호 대표

커버스토리 남산왕돈까스 김중호 대표 | 2015년 1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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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경양식집 돈까스와 수프는 어쩌면 적절한 ‘부의 상징’, ‘가족 외식의 장’으로 추억의 장소 속 그리운 메뉴가 되고 있다. 그 돈까스와 수프를 그대로 재현하고 무한도전에도 나온 ‘남산왕돈까스’의 원조격 맛과 멋, 분위기를 내는 곳이 있어 화제다. 그곳은 ‘남산왕돈까스’를 남산에서 운영하던 김중호 대표가 그 맛과 맥락을 그대로 이어 수락산에 새롭게 도전하며 오픈 한 수락산 먹자골목, 디자인거리의 ‘남산왕돈까스’ 이다. 원조의 방식대로 몸에 좋은 건강한 재료를 기반으로 인스턴트는 배제한 채 여타의 향신료 없이도 담백하고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맛을 만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메뉴인 왕돈까스, 치즈왕돈까스, 생선까스, 매운치즈까스, 매운왕돈까스, 낙지덮밥, 멍게비빔밥, 해물우동, 얼큰해물우동, 일식돈까스, 쌈밥정식, 치즈낙지돌솥비빔밥 등의 다양한 정식 메뉴와 생맥주, 커피, 병맥주 등 각종 다양한 음료와 후식들로 풍성한 식사와 디저트, 티타임까지 누릴 수 있다. 이곳은 메뉴 디테일 하나하나가 살아 있고, 수프에도 씹히는 소고기 등 경양식집과 남산왕돈까스 원조 맛을 그대로 계승 해 모든 메뉴의 맛 역시 단일메뉴여도 알고보면 다 갖춘 코스를 제공 해 풍성함을 선사하며 맛 역시 일품이다. 
돈까스의 맛은 매우 담백하고 소스 역시 독특하면서도 풍성하고 크기가 상당히 큰 ‘왕돈까스’ 답게 한끼 풍성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에 ‘오래오래 영업해달라’는 요청이 각지에서 쏟아지고 있다고. 곁들인 수프와 무, 주먹밥에서도 디테일한 맛을 선사하며, 주메뉴 돈까스 역시 느끼함은 잡고 독특하고 맛있는 풍미만 살려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만족을 주고 있다. 또한 김 중호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매운 메뉴 시리즈’도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멍게비빔밥 또한 풍성한 야채와 맛있는 소스로 고급 횟집이나 일식집에서 맛보는 비빔밥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해물우동 역시 해물 재료가 풍성하게 들어가 정직하고 훌륭한 맛을 내고 있으며 가족단위, 연인과 친구단위로 방문 해 다양한 메뉴를 함께 맛보는 즐거움도 크다고 한다. 어린이들에게도 역시 자연 재료로 된 돈까스의 맛에 (김 대표가 예상치 못했지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들 생일파티나 가족단위 외식, 송년과 신년 모임 장소로도 편안하고 좋은 공간으로 추천받고 있다고. 조용한 내부 공간, 내실도 있으며 햇살을 받으며 먹을 수 있는 테라스도 위치 했고, 수락산의 등산로 입구이자 디자인 골목, 먹자골목에 위치 해 한적하고 자연과 어우러졌으면서도 적당히 즐겁고 편안하며 풍성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바로 맞은편에는 천상병 시인의 타임캡슐이 묻힌 곳이 있는 등 그 느낌이 서정적이고 청량하며 문학적인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등산 전후로 돈까스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고 데이트나 각종 모임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국과 스프가 뷔페식으로 무한 리필되며 커피도 무료로 제공 되고 있어 풍성한 인심도 느껴지게 한다. 전면 오픈된 식기 등 쾌적하고 안심할 수 있는 청결성, 공간으로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받게 한다. 아기자기한 외관 벽화, 멋스러운 공간 구석구석과 전체 광경 등 많은 매력을 지닌 공간으로 남산왕돈까스의 전문성이 느껴지게 한다.  
“남산에서 남산왕돈까스를 운영하다가 그 맥락을 그대로 이어 이쪽으로 오게 됐습니다. 그쪽의 운영에서는 손을 떼었고, 남산은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남산왕돈까스’라는 칭호를 쓰는 것은 문제가 없었죠. 이곳은 수락산 바로 밑이지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등산객이나 상춘객들이 많지 않고 유동인구도 그렇게 많은 곳은 아닙니다. 거의 불모지와 같은 속칭 ‘동네장사’라고 볼 수도 있죠. 하지만 그런 점들이 매력으로 다가왔고 열심히 노력해서 이곳을 ‘남산왕돈까스’의 맛으로 개혁해보자는 도전정신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어려움도 많고 미흡한 점도 있고 오해도 있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더욱 정진해보려 합니다.” 
요리에 취미가 많았고 요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늘까지 온 ‘남산왕돈까스’의 김중호 대표. 취미로만 만들던 돈까스가 남산과 국내외의 돈까스 대명사가 된 것은 그의 끊임없는 노력이란 이유도 있었던 듯 하다. 
맛있고 다양한 메뉴와 원조의 장점들로 많은 분들이 차츰 알아주고 계시지만 수락산에서 시작 할 당시의 어려움과 마음고생은 최근까지도 있다고. “100명이 계시다면 그 분들의 입맛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다 맞춰 드리긴 어렵고, 또한 제가 맛있다고 해도 소비자가 맛없다고 하면 안되니 그 부분은 소비자의 평에 맡기고 저는 최선을 다해 말없이 그저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부분들께서 처음부터 색안경을 끼시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평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오해에는 ‘묵묵부답’으로 저는 그저 소비자들께 맡기고 제가 하는 동안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저도 억지가 아닌 정당한 비판이라면 새겨듣기도 하지만, 칭찬해주시는 분들의 의견도 듣고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해보려 합니다.”
일부의 오해로 인한 어려움은 잘 극복해 나가며 말없이 최선을 다하는 김 대표. 많은 사람들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고통도 있었지만, ‘오래오래 사업을 해달라’는 부탁들이나 맛있다는 극찬들이 더 많기에 그분들을 생각하고 더욱 최선을 다하려 한다.   
그는 그리고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나 자신에게 문의하는 이들에게 ‘부지런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창업이나 무슨 일이건 ‘부지런함’이 중요하다고. “현대 창업 회장님이신 정주영 회장님께서도 ‘하루 네 시간만 자도 충분하다’는 말씀을 하셨죠. 저는 사실 너무 바지런해 직원들이 싫어할 정도입니다.(웃음) 직원들보다 항상 먼저 출근하고 있고 또한 저는 직접 요리도 하고 ‘사장이자 직원’이라는 개념으로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에 여느곳과는 조금 다른 개념은 있죠.” 남산에서 왕돈까스 신화를 쓴 그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고 깔끔하며 정돈된 외관까지 갖춘 수락산의 ‘남산왕돈까스’의 맛과 멋의 비결은 김 대표의 이런 부지런함 속에도 있는 것 같았다. 
남산왕돈까스의 신화를 쓸 당시에도, 유명인 손님을 많이 알게 되고 여러 가지 사회활동으로 바쁠 때도, 수락산으로 옮겨와 초심으로 다시 도전하고 시작할 때도 그의 마음가짐은 늘 변하지 않고 부지런하고 겸손하며 노력하는 자세였다. 이 자세가 김 대표와 남산왕돈까스를 더욱 훌륭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김 대표는 ‘많은 분들이 그의 남산왕돈까스를 통해 맛의 행복을 느끼시고, 이 맛을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장’해보고자 하는 소박한 꿈이 있다고 한다. 젊은 열정의 김중호 대표의 열심과 노력, 부지런함, ‘사장이자 직원’이라는 겸손함이 풍성하고 큰 ‘남산왕돈까스’ 그 신화만큼이나 맛있고 널리 퍼져 나가며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줄 것을 바라고 기대하게 된다. 
예약·문의 02-939-2088,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 242길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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