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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에 담긴 철학적 사유 도예와 회화가 융합된 독창적 예술세계

커버스토리 전홍식 화백/전가조형연구소 대표 | 2016년 05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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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acrylic on canvas 12호F.jpg

전홍식2.jpg

사유의 화가 전홍식의 화폭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는 예술가의 고뇌가 담겨있다. 다변화된 사회 속 ‘소외’를 화두로, 기법과 재료의 양식을 초월한 파격적 구도와 표현양식을 선보인다. 인간 본질을 찾아가기 위한 고독한 고백들로 채워진 그의 화면에는 철학적 사유를 함축한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이 감각적으로 나타난다. 최근 도판화 기법으로 창조한 ‘야생화 시리즈’는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예리한 시선과 자연을 품은 따뜻함이 공존하여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 화백은 “도예와 회화의 기법을 융합한 도판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제주도의 야생화를 통해 존재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싶다”며 창작의지를 밝혔다. 이에 본지는 도전과 실험정신으로 빛을 발하는 전홍식 화백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조명해 보았다.   

작가 전홍식에게 ‘소외’라는 테마는 인생의 영원한 화두다. 전 화백에게 소외에 대한 영감을 준 것은 스위스 철학자 ‘프리츠 파펜하임’의 저서 <현대인의 소외>라고 한다. 그는 20대에 접한 이 책을 통해 깊은 고민에 빠졌고, 사색의 시간동안 생각의 깊이를 작품에 옮겨나가며 인간의 본질을 찾아 헤맸다. 그는 우주 속에 존재하는 인간, 특히 대중 속에서도 고독에 몸부림치는 자신을 소외된 자로 규정했다. 전 화백은 “고교시절, 지하에 위치한 미술실에서 수업을 받았다. 늘 어둡고 쾌쾌함이 가득했던 미술실에서 그림을 그렸던 환경적 요인과 소외를 다룬 정서적 요인이 작품에 영향을 미친것 같다”라며 어둠이 서린 작품의 배경을 설명했다. 30대 초반까지 그의 화폭은 침침한 어둠이 강했으며, 소외된 사회 속 인생의 고뇌가 대표적 주제였다. 30대 중반부터는 설치미술로 예술세계를 확장했다. 이때부터 삶에 대한 진중한 고민과, 인간의 근본적 문제 및 자아성찰에 대해 시선을 고정했다. 이후 그만의 독창적인 기법이 두드러지는 필름작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인체 골격에 X-ray 투사 이미지를 활용, 스크레치 기법으로 야생화를 표현하며 날카로우면서도 섬세한 감정을 표출했다. 이 시기에는 빛이 어둠을 투과해 그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비추기 시작했다는 평을 받는다.  
근작에서 선보이는 반추상 조형기법의 ‘도판화’는 도예와 현대회화가 융합된 신선한 작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야생화의 매혹적 아름다움을 도판화로 담아내는 전 화백은 도예가인 부인 김경덕씨의 작업에서 힌트를 얻어, 회화적 기법과 융합했다. 그는 작품을 구상하며 도자기용 점토를 선별하고, 성형하며 건조, 시유와 소성에 이르는 일련의 도예 작업을 연마했다. 이후 초벌구이 그리고 일반 유약과 던컨안료와 같은 고화도 유약으로부터 페베오 안료 같은 저화도 유약에 이르기까지 4번에 걸친 시유와 소성을 거치면서 그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평면작업과는 차별화된 입체작업을 추구하며 흙의 한계성을 깨트리고 형식을 파괴하는 작업은 작가 전홍식만의 개성이다. 야생화가 분출하는 소박하지만 성숙한 아름다움과 신비로움 그리고, 고독을 도판화로 담아내어 그만의 감성을 옮기는 작업들은 세상과 소통하는 치유의 과정과도 같다. 또한 여백에 담긴 작가의 정서와, 서정적 정취가 가득한 화폭은 삶의 포용력과 인간적 따스함이 배어있으며, 원초적인 생명에 대한 찬미가 자연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드러난다. 지난해 서귀포에서
 ‘소외로부터 빛으로까지’의 테마로 부부작가 초대전을 개최한 전 화백의 작품은 독창적 화풍으로 예술계의 찬사를 받았으며, 미술평론가 최병길은 “한 화면에 시간성과 공간성의 의미를 공존시키는 방식은 그만의 매우 기발한 아이디어임에 틀림없다. 800℃로 초벌구이한 이후 야생화의 윤곽선을 스크래치 기법으로 파내고, 고화도 유약의 2회 시유와 소성, 그리고 저화도 유약의 1회 시유와 소성을 거치는 제작과정을 통해 고독을 대변하는 제주도 특유의 야생화들이 화려한 모습으로 재탄생된 것이다”라며 작업의 특색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제주에 터 잡은 예술과 소통의 삶
“1996년도 즈음, 조형물 제작과 관련해서 우연히 제주도에 오게 되었고, 3개월 정도 작업하다가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폐교를 이용해서 작업장을 만들고 자연 속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지역문화 활성화에도 앞장섰습니다. 도시에 비해 문화적 기반이 열악한 지역적 한계를 인지하고, 도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아내와 함께 바자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는 문화와 농업을 접목한 형식으로 문화상품들과 농·특산물을 협찬 받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으며, 아내가 운영하는 <갤러리카페 도도>에서 문화체험학습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화와 생활이 접목된 바자회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도시민들과 농촌 주민들의 애환을 주고받는 소통의 장이자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숭고한 아름다움 품은 야생화, 감각적 구성으로 개성표출  
“앞으로는 야생화 작품에 매진하려고 합니다. 그냥 스쳐지나갈 수 있는 작은 꽃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숭고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것이 야생화입니다. 사실 야생화도 ‘소외’의 의미를 갖습니다. 사람들은 화려하고 아름답게 잘 가꾸어진 꽃에만 관심을 갖고 사랑하기 때문이죠. 우리의 시선 밖에 밀려나 있는 야생화들이 지닌 소박한 아름다움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작은 꽃에 관심을 갖고, 내면에 담긴 진정한 미를 세상에 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 화백의 작품은 섬세한 표현기법과 독특한 색채언어가 특징이다. 그는 대상이 지닌 고유한 색의 틀을 깨고, 과감하고 자유롭게 색을 선택한다. 향토적 색채와 자연의 질감을 살린 감각적 구성으로 그윽한 무게감과 더불어 세련미를 표출한다. 따라서 전 화백의 작품세계는 작가 내면에 담긴 에너지의 분출과도 같다. 그의 자유로움이 절정에 달하는 도판화는 도예에 그림을 접목시켜 정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회화를 선보인다. 찰나의 순간에 머릿속에 담긴 피사체를 그려 내야하는 만큼 화면에 새긴 야생화의 이미지는 생명력이 담겨있다. 특히, 국제예술무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어내고 있는 그의 도판화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발판을 마련한 듯 보인다. 전 화백은 그간 총 6회의 개인전과 350여 회의 단체전 및 그룹전에 참여해왔으며, (사)국제미술협력기구 제주지회장, 국제현대미술협회 제주운영위원장, 제주판화가협회 회장, 제주설치미술제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가조형연구소 대표이자, 제주시청 워킹그룹멤버로서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작업과 사회활동을 겸하고 있다. 2017년도에 개인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제주, 서울, 대전, 전주 등지를 돌며 100여점의 야생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방법과 개념에 치우친 전통회화에서 벗어나 그만의 개성으로 한국적 자연미를 표출하는 전홍식 화백. 그는 “그림은 작가의 자화상이라는 말이 있듯, 작가의 정신세계를 담는 것이 그림”이라고 강조하며 “다른 작품들과 섞여 있어도 나의 세계가, 나의 주제가 더 돋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예의 그 날카로운 눈빛으로 붓 끝에 혼을 담아 창작에 매진하고 있을 전홍식 화백. 그의 끝없는 열정을 통해 ‘전홍식 도판화’의 품격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할 수 있었다. 그의 창조적 작품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국가 위상을 드높이길 바란다.  정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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