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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훈집 / 불행 피하기 기술 / 명리학사 / 인생의 밀도

홍사중 지음 / 롤프 도벨리 지음 / 김기승, 나혁진 지음 / 강민구 지음 | 2018년 03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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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훈집 
홍사중 지음 / 이다미디어 / 15,000원
‘독서는 완전한 인간으로 만든다. 토론은 준비된 인간으로 만든다. 글쓰기는 정확한 인간으로 만든다.’ 프랜시스 베이컨의 말이다. 지은이는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나의 가훈집’은 원로 언론인 홍사중 선생이 만년에 동서양의 유명한 가훈집과 명저에서 교훈적인 글들을 선별해 정리한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가훈집인 ‘안씨가훈(顔氏家訓)’과 ‘원씨세범(袁氏世範)’, 그리고 영국의 저술가 필립 체스터필드의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비롯해 처세훈을 가르치는‘채근담’과 ‘명심보감’ 등의 명저에서도 자식들의 훈육에 도움이 되는 문장들을 골라 소개하고 있다.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자식들을 제대로 훈육하지 못했다는 지은이의 자책감이 뒤늦게 이 책을 남기게 된 동기임을 숨기기 않는다. 이 책에 정리한 글들도 아들을 비롯한 후손들에게 ‘후차(後車)의 계(戒)’로 삼게 하기 위함이다. 가문의 영화를 생각하거나, 자식의 세속적인 입신출세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그저 자신의 자식들이 떳떳하게 사람답게 살아가면서, 큰 꿈이든 작은 꿈이든 자기 분수에 맞는 꿈을 실현하도록 노력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불행 피하기 기술
롤프 도벨리 지음 / 유영미 옮김 / 인플루엔셜 / 15,800원
영리하게 인생을 움직이는 52가지 비밀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세상에는 더 나은 미래, 더 행복한 인생을 가져다준다는 수많은 해답들이 있었다. 그러나 열심히 그 답들을 따라 해도 내 인생이 그다지 달라지는 것 같지 않다. 왜? 한 가지 개념, 한 가지 법칙만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조용히 생각의 변화를 일으킬 때다. 한 가지 혹은 몇 안 되는 원칙으로 파악하기에 세상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더 복잡해질 것이다. 이 복잡한 세상에서 내가 마주해야 하는 난관들의 종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냉철한 기업가, 능력 있는 투자가, 인기 있는 강연가, 전 세계를 누비는 지식인답게 롤프 도벨리는 ‘어떻게 좋은 삶을 살 것인가’라는 철학의 오랜 질문에 대해 지극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접근법을 제안한다. 그가 소개하는 52가지 방법은 인생을 살면서 매번 빠지는 불행의 함정들로부터 우리를 구출하는 생각의 도구들이다. ‘좋은 삶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가치 있는 것만 남길 수는 없을까’, ‘인생의 주도권은 어떻게 쥘 수 있을까’, ‘세상의 말에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을 통해 나도 모르게 갖고 있는 오래된 편견과 반복하고 있는 잘못된 습관을 바꿈으로써 멈춰 있던 인생이 움직이는 것을 느껴보자.

명리학사
김기승, 나혁진 지음 / 다산글방 / 22,000원
명리학의 시작과 변화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명리는 천지가 창조되는 순간 나타난 음양의 구분과 오행의 분화로부터 시작되었으며, 21세기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명리학의 시원을 인류 역사의 시작으로부터 찾아가는 작업을 하였고 음양오행, 천문학, 점성학, 주역, 고대명리학, 서양점성학, 자평명리학까지 역사적 흐름을 가지고 오직 서적을 중심으로 명리학사를 기술하였다. 동양과 서양의 비교, 중국의 영향을 받아 발전해 나갔던 한국명리학, 동아시아 한중일 3국의 명리학, 마지막으로 현대 한국 명리학자들을 살피는 부분까지 독자들이 명리학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읽어내려 갈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1999년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을 시작으로 2002년 경기대학교 국제대학원에 동양학과와 2004년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명리문화교육과 신설 등을 주도하기도 했던 김기승 교수가 과학명리학회 나혁진 수석연구원과 함께 저술했다. 명리학이 정규학과로 개설된지 20여 년이 지난 현재 명리학사에 대한 정리의 절실함을 느끼고 오랫동안 관련자료를 모아왔으며, 마침내 ‘명리학사’가 완성되었다. 수많은 사료를 바탕으로 명리학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낸 ‘명리학사’는 명리학을 이해하는 새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인생의 밀도
강민구 지음 / 청림출판 / 15,000원
특정 분야에서 어떤 정점에 도달한 깊은 통찰은 분야를 넘어 현대사회 전반에 두루 적용된다. ‘인생의 밀도’는 한 노 전문가가 평생에 걸쳐 쌓은 사유와,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정돈하고자 노력한 성찰에 대한 중간결과다.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한국 사법정보화의 틀을 마련한 주요 인물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IT 전문가로서, 법조인으로서, 그리고 수차례 격변을 경험한 시민으로서 60여 년의 세월과 경험에 비추어 정체되지 않는 인생과 변화를 맞이하는 자세에 대해 조언을 건넨다. 같은 24시간이지만 누군가는 24일처럼 보내고, 누군가는 24분처럼 보낸다. 이러한 하루를 채운 밀도의 차이가 하루하루 쌓여 24년이 지나면 인생의 밀도는 현격하게 벌어질 것이다. 누구나 밀도 있는 삶을 원하지만 하루를 천 년처럼 언제나 몰입해서 지낼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날마다 비우고 다시 채우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반추하고 앞날을 가늠할 때, 최소한 어제보다는 밀도 있는 오늘을 보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나가면 어떤 돌발적인 상황에서도 쉬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을 갖추게 된다. ‘인생의 밀도’가 이처럼 스스로의 단단함을 갖추는 데 작은 보탬이 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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