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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와 후학 양성’ 투철한 사명감 응용소프트웨어 분야에 큰 족적

조선대학교 IT융합대학 이윤배 교수 | 2018년 07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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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에게는 자신의 분야에서 높은 지식과 연구 성과는 기본이요, 균형 잡힌 철학을 바탕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연구 결과물을 내놔야하는 의무가 있다. 아울러 자신보다 더 의미 있는 성취를 거둘 미래 인재를 양성해야하는 사명까지 있으니, 이들의 양 어깨는 언제나 무겁기 마련이다. 이윤배 조선대학교 IT융합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상술한 교수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평생을 교육과 연구에 완전히 몰입해 왔으며, 이러한 그의 순수한 열정과 진심은 학계와 사회로부터 인정받은 바 있다. 어느덧 정년을 맞이한 그를 찾아 그간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기자는 지난 6월 7일 마지막 학부 강의를 마치고 연구실로 돌아온 이윤배 교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강단에서 물러나는 소감을 묻자 그는 “시원섭섭하다”며 홀가분하게 웃었다. 1988년도에 조선대학교에 부임했으니 30년 만이다.
“올 8월이면 정든 교정을 떠나게 됩니다. 돌아보면 부족하고 아쉬운 기억들만 떠오르네요. 더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더 치열하게 연구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응용소프트웨어 분야 연구와 클린 인터넷 문화 선도
지난 30년 발자취를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무심하게 소개하는 이윤배 교수. 그러나 교수로서 그의 삶은 대단한 열정과 성취로 가득하다. ‘워터 마크 기법을 이용한 의료 영상 보안을 위한 효율적인 알고리즘 설계’ 외 142편의 논문과 ‘스마트 시대의 컴퓨터 과학’ 외 34종의 저서(공저 포함)는 그가 얼마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 학자로서 바쁜 삶을 살아왔는지 증명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각종 언론에 ‘클린 인터넷’을 위한 기고는 물론 관내 초중등학교와 여성단체에서 특강을 펼치는 한편, 인터넷 윤리 확립을 위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2009년부터 인터넷 윤리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교육했으며,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과학기술부 홍보대사,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홍보대사로서 인터넷 역기능 예방과 ‘클린 인터넷’을 위해 노력한 바 있다. 또 2005년에는 국무총리 청소년위원회 인터넷분과 자문위원으로서 클린 인터넷 및 바람직한 정보 문화 확산을 위해 헌신했다.
인터넷 윤리를 위한 이윤배 교수의 진심을 다한 노력은 2015년 ‘제28회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정보문화유공자로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는 수상 실적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오히려 석·박사 과정에 있는 후학들이 해외 학회 발표에서 성취를 거두는 모습에서 가장 큰 보람과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제자들의 성취를 보는 것만큼 교수로서 가슴 뛰는 경험은 없을 것입니다. 또 인터넷 윤리를 포함해 사회 이슈를 다룬 저의 신문 기고문을 본 독자들이 연락해 관심을 보여주실 때도 대단한 기쁨을 경험하곤 합니다. 저보다 뛰어난 제자를 양성하고, 사회 현안을 두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것이야 말로 교수에게 주어진 가장 큰 소명이니까요.”

대기업 직원을 거쳐 고등학교 교사로서 교육자 커리어 시작
이윤배 교수는 젊은 시절 광운전자정보공대(현, 광운대) 전자계산학과 입학해 컴퓨터와의 인연을 맺었다.
“전기, 전자는 들어봤는데 전산은 생소한 학문 분야였어요. 강렬한 끌림을 느껴 광운전자정보공대 전산과에 원서를 넣어 입학했죠. 그런데 막상 마주한 현실은 정말이지 한숨만 나올 정도였어요. 국내에 정식으로 발간된 번역서도 없어서 해외 원서를 가지고 공부하는 상황이었죠. 그래도 최선을 다해 공부했고, 졸업을 앞둔 4학년 1학기에 퍼시픽아모레 공채에 응시해 수석으로 입사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민간 기업의 근무 환경은 이윤배 교수에게는 매력적이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밥 먹듯 한 야근이나 딱딱한 조직 문화를 뒤로하고 본래 꿈이었던 교육자의 길로 다시 들어서기로 결심한 그는 서울 내 12개 고등학교 교장 앞으로 명함과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전산학을 향한 저의 열정을 담아 교장선생님들께 보냈죠. 내로라하는 기업 정직원 자리를 마다하는 일은 현재 상황으로 보면 대단히 무모한 일이었겠지만, 저로서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일이었기에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침내 서울 영락상업고등학교로부터 연락을 받은 이윤배 교수는 야간에 학생들을 가르치며 광운대 주간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다. “광운대 대학원 전자계산학과에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30년 전통의 영락상업고등학교에 부임해, 2년은 평교사로, 29세의 젊은 나이에 교장, 교감 다음 서열인 교무주임(현, 교무부장)으로 발탁돼 2년을 더 근무했습니다. 학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지요.”

다양한 연구와 논문 발표로 사회에 기여
이윤배 교수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연구’를 철학으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특히 1994년 SCIE급 저널에 실린 ‘워터 마크 기법을 이용한 의료 영상 보안을 위한 효율적인 알고리즘 설계Design of  efficient algorithm for the Medical Images Security  using the Watermark Technique’을 대표적인 논문으로 꼽았다.
간단히 말해 지폐에 들어가는 위조 방지 기술처럼 의료 영상물을 복사하거나 변조하지 못하게 워터마크를 집어넣는 알고리즘 설계에 관한 연구다.
“본 논문의 아이디어는 박사과정에 있던 학생의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 평소 의료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 학생과 환자들의 영상물에 담긴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마침내 영상 보안 워터 마크 알고리즘 설계 논문이 완성됐죠. 이 밖에도 다수의 연구들이 박사과정 학생들을 돕는 취지로 진행됐습니다.”
이렇게 이윤배 교수는 본인의 연구 실적 채우기보다 후학들의 연구를 도와 더 정교하고 세련된 결과물로 완성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했던 것이다. 

“야인으로 돌아간다면 소설가로서 인생 3막 열 것”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낙담하고 희망을 잃어가는 제자들에게 2002년부터 매주 좋은 토막글에 주석을 달아 보내온 이윤배 교수는 지난 2009년 이를 한데 묶어 “삶을 아름답게 꾸미고 싶을 때 읽는 책”이란 제목으로 출간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2016년에 “힘들면, 잠시 쉬어가세요.”를 출간한 바 있고, 그리고 지난 5월 말 정년 기념 에세이집 “ 아파, 그래도 괜찮은 삶이야”를 출간했다. 이렇게 공학자임에도 글쓰기에 매력을 느껴 다양한 저술 활동을 펼쳐온 이윤배 교수는 정년 퇴임 후 ‘소설가’의 길을 걸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예전부터 신문 기고 등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교훈을 담은 토막글로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는 일에서 큰 기쁨을 느껴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사회 저술활동을 이어가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좋은 소설 한권을 쓰는 게 목표입니다. 8월 이후에는 강원도 홍천에 마련한 전원주택에서 ‘회사원’과 ‘교육자’에 이어 ‘소설가’로서 인생 3막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2014년 광주의 동강대학 야간부 노인복지과에 만학도 자격으로  진학하여 얻은 2년 동안의 수학 경험과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을 기반으로 심각한 노인문제 연구에도 한몫을 하고 싶습니다.“
이윤배 교수는 인터뷰 말미에 “주변을 돌아보는 학자”가 되라며 후배 교수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수라면 물론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에 충실한 것이 최고의 덕목이겠지만, 오피니언 리더로서 사회에 봉사하는 것도 교수의 의무이기 때문이라고. 동시에 “사회활동에 과하게 몰입해 오히려 강단을 외면하고, 시류에 영합하는 ‘허울뿐인 학자’가 되는 것도 경계”하라는 충고도 덧붙였다.
“부디 젊은 교수들은 보직이나 정치권의 젯밥에 정신이 팔리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시간은 화살처럼 흐르고 세상은 넓습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노력한다면 후배들과 제자들에게도 원하는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노력은 절대 나를 배신하는 일이 없으니까요.”
마지막까지 후배와 제자들을 위해 진심어린 충고를 전하는 이윤배 교수의 모습에서 따듯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다. 지난 공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현재의 기쁨과 미래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인생 3막을 준비하는 이윤배 교수. 부디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작가로서 거듭나기를 바라며 그의 도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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