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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 원천기술로 세계화를 선도한다

경북대학교 국제개발연구원 김일두 초빙교수 | 2018년 10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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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세계화는 다양한 농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농산물의 국제적인 이동이 활발해지는 현상을 뜻한다. 실제로 슈퍼마켓이나 대형할인마트 등에 장을 보러 가면 상당수 농산물의 원산지가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농업의 세계화는 우리 농촌의 위기를 야기한 것일까. 전혀 그렇진 않다. 오히려 대한민국은 과거부터 그랬듯 위기일수록 강하고 뛰어난 해결책을 늘 제시해왔다. 우리 농업의 세계화와 경쟁력을 위해 평생을 연구 중인 경북대학교 국제개발연구원 김일두 초빙교수 역시 우리만의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농업의 산업화를 통해 우리 농업식품의 세계화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경북대학교 국제개발연구원 김일두 초빙교수를 만나 이에 대한 고견을 들어봤다.

김일두 교수는 대구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경북대학교 국제개발연구원에서 농업의 산업화를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농과대학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일반대학원 식품공학과를 마친 그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자연대학 식품가공학과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대구가톨릭대학교 자연대학 식품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을 지내며 본격적인 식품과학연구를 시작한 김일두 교수는 현재 경북대학교 국제개발연구원에서 농업의 원천기술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연구에 매진 중에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그는 친환경 곶감 대량 생산 연구에 참여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든 것은 물론 동충하초쌀을 대량생산하여 해외 수출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이처럼 경북대학교 국제개발연구원 김일두 교수는 한국 식품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위하여 천연식품의 상품화를 시도하는 것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연구를 이어가며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
“농업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원천기술 확보가 중요합니다. 30년 이상 식품만 연구한 제가 보기에 네 가지 정도의 중요한 조건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는 바로 재료의 차별화, 첨단가공기술의 차별화, 재배환경의 차별화 그리고 디자인의 차별화입니다. 이 네 가지가 차별화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우리 농업은 결코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갈 수 없습니다.”
경북대학교 국제개발연구원 김일두 교수는 우선 재료의 차별화에 대해 “한국에서만 독특하게 생산되는 재료는 그 자체로 차별화를 이룰 수 있고 이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즉, 경북 북부지역에서 자라는 금강송(소나무)과 같은 경우는 다른 곳에서 따라하려 해도 따라하지를 못하니까 원천기술로 정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만 부으면 1분내 먹을 수 있는 기능성 즉석누룽지는 현재 UN 식량 구호 식품으로 최종 채택을 추진 중에 있으며, 소비자들의 굉장히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이는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심리가 표출된 결과다. 또한 현재 일본 오사카 소재 회사와 수출을 최종 추진 중인 일반 탁주가 아닌 무알콜 탁주 역시 첨단가공기술 차별화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재배환경의 차별화는 청송사과로 대변할 수 있다. 경북 청송 지역은 지형적인 특성상 사과가 맛있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갖고 있다. 경북 청송은 지역 환경을 살려 사과를 대표 특산물로 만들어 수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냈다. 청송의 예처럼 그 지역의 환경에 적절한 게 무엇이 있을지, 환경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에 따라 우리의 먹거리 역시 충분히 고부가가치로 발전할 수 있다고 김일두 교수는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김일두 교수는 이제는 ‘디자인의 시대’라고 선언하면서 디자인 역시 내용물 못지않게 제품의 대중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라고 꼽았다. 디자인을 경외시한 채 생산자가 그저 자신의 제품만 최고라고 여기면 시장 진출에 다소 어려움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디자인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곧 현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것이며 이러한 차별화가 결국 농업의 원천기술을 가져올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산업화가 먼저다 
경북대학교 국제개발연구원 김일두 교수는 산업화가 굉장히 어려운 길이라는 걸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화는 마땅히 일궈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교수들이 자연과학 연구에 있어 연구 결과를 쓰는 논문도 중요하지만 아울러 중요한 것이 산업화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조금씩 scale up하여 공장화를 이룩해야 합니다. 누군가는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록 어려움은 많지만 산업화가 되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실전에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걸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와 관련한 다른 부가가치화가 자연스레 창출될 것입니다. 어려움은 따르겠지만 저를 비롯한 많은 연구자들이 끊임없이 시도하는 이유입니다. 끝까지 한 번 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길이 보일 거라 확신합니다.”
산업화는 곧 소비자가 원하는 연구를 해야 한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이것이 바로 김일두 교수가 지향하는 농업을 살리기 위한 중요한 한 축이다. 또 하나는 지자체 농업은 첨단기술과 원천기술이 차별화되어 있을 때 비로소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시군의 농산물 관련 축제 역시 주제도 소재도 콘텐츠도 더욱 차별화해야한다. 지자체 고유의 정체성으로 자신만의 특징을 갖도록 노력해야하는 이유다.

씨와 껍질 이용한 성인병·치매 치료 연구 박차
“전통식품의 씨와 껍질을 이용해서 그 발아와 발효 첨단 기술을 접목하여 성인병, 치매 예방 치료 연구를 하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꿈입니다. 전통 식품인 무청(씨레기)과 옻나무 그리고 발아식품 등을 접목하는 융합식품을 연구하고 싶습니다. 각각 식품의 장점이 합쳐진 새로운 첨단식품을 만들어 새로운 지평을 열겠습니다.”
이와 함께 경북대학교 국제개발연구원 김일두 교수는 100세 친환경 고령식품에 상당한 포커스를 두고 있다. 노인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약용식물이나 식품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100세 친환경 고령식품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 시대에 적합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결국 우리 식품도 발전할 수 있다는 맥락에서다. “죽기 아니면 살기의 마음자세로 임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대를 선도할 수 없습니다. 저는 제 고집보다는 상대방의 좋은 점을 먼저 보려고 합니다. 상대방과 공존하며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어 놨습니다.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실전에 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북대학교 국제개발연구원 김일두 교수. 프로의 자세로 식품 연구에 전력을 다하는 김일두 교수가 우리 농업의 세계화를 이뤄낼 그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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