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디저트 문화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디저트는 그야말로 삶의 도처에 자리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친구를 만날 때, 혼자 있을 때, 출출할 때를 가리지 않고 현대인들은 디저트를 찾는다. 그 맛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삶의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그 결과 디저트는 강아지, 고양이 등과 함께 SNS를 호령하는 대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SNS에는 너 나 할 것 없이 자신이 맛있게 먹은 형형색색의 디저트들이 경쟁하듯 업로드된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나는 수많은 디저트 중에서도 코리아아로이디(대표 노승희)의 이태리 프리미엄 젤라또 브랜드 ‘프로즌 브라이드’가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맛과 비주얼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디저트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코리아아로이디 노승희 대표를 만나 그 비결을 들어봤다.
코리아아로이디 노승희 대표와 김기태 부사장은 이탈리아에서 운영 중인 젤라또 아카데미를 수료한 정통파다. 이 때문일까. 코리아아로이디는 이태리 현지의 맛을 가장 가깝게 구현한 젤라또 브랜드인 프로즌 브라이드를 선보이며 디저트 업계의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지난 2015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하여 태국 방콕에서 먼저 프로즌 브라이드를 론칭하였고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17년에는 국내에 매장을 열며 총 18개 매장(국내 16개, 해외 2개)을 운영 중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저트 시장 트렌드에 따라 남녀노소 모두를 타깃으로 다양한 디저트 제품을 연구·개발한 결과다. 코리아아로이디는 이 기세를 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진출도 눈앞에 뒀다. 자카르타의 한 쇼핑몰에 입점을 확정한 상태이며 올해 중으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매장 역시 5월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코리아아로이디는 ‘2019 혁신 기업 &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캐릭터 젤라또로 먹는 재미 더해 빠르게 변화하는 디저트 시장에서 프로즌 브라이드만의 차별성을 갖기 위해 노승희 대표는 이른바 ‘캐릭터 젤라또’ 상품을 개발했다. 장미, 해바라기 등 다양하면서도 고유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내며 단순 먹는 것에서 더 나아가 오감을 모두 만족시키며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였다. “디스플레이 된 십여 가지 맛의 젤라또 중에서 고객이 먹고 싶은 맛을 골라 주문하면 컵이나 콘에 담겨나가는 건 여느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저희만의 장점은 젤라또를 그냥 퍼서 드리는 게 아니라 캐릭터 모양을 만든다는 점에 있습니다. 고객 여러분이 젤라또 맛을 선택하시고 프로즌 브라이드가 보유 중인 9가지 동물 캐릭터 중에서 한 가지를 고르시면 그 모양을 저희가 만들어드립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자신만의 커스텀 젤라또가 되는 것이죠. 이러한 재미가 저희만의 차별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즌 브라이드의 젤라또는 현 시류라 할 수 있는 웰빙과도 부합한다. 이곳의 제품은 HACCP 인증 완료한 본사 직영 운영 공장에서 이탈리아 현지 원료와 유기농 설탕, 천연 과일 등을 사용해 가장 위생적으로 생산된다. 또한 첨가제, 기타 화학물질을 가급적 쓰지 않으며 이탈리아 젤라또 본연의 질감을 살리는 동시에 유지방 함량이 적어 칼로리가 낮아 건강 디저트로 손색이 없다. 이처럼 맛과 비주얼 그리고 건강까지 사로잡은 프로즌 브라이드의 젤라또는 고객의 90% 이상이 자신의 SNS에 직접 이를 업로드 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단미소, 참자연, 도그라또 등 새 브랜드 론칭 코리아아로이디 노승희 대표는 대표 브랜드 프로즌 브라이드 외에도 단미소, 참자연, 도그라또 등 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론칭 하며 디저트 문화의 다양화를 선도 중에 있다. “단미소는 저희의 두 번째 론칭 브랜드입니다. 단맛연구소이기도 한 단미소는 일부 품목에 한정되는 디저트만 취급하지 않고 다양한 범위의 디저트를 선보이기 위하여 탄생하였습니다. 프리미엄 수제 우유 제품을 시작으로 신제품 개발 중에 있으며 B2B는 물론 B2C에 이르는 유통 경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종류에 국한되지 않은 달콤한 디저트 메뉴를 남녀노소 모든 고객의 입맛에 맞도록 연구하여 다양한 곳에서 고객 여러분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도그라또는 따뜻한 빵과 부드러운 젤라또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다. 만인이 즐겨먹는 핫도그 빵에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넣어서 먹는 이색디저트로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테스트하면서 운영 중에 있다고 한다. 실험적인 시도임에도 고객의 반응이 뜨거워 향후 코리아아로이디의 또 다른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블랙 푸드 건강식품 브랜드 참자연 또한 유통을 넘어 본격적인 카페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건강식품으로 다수 특허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 카페 사업도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래도록 가는 브랜드가 되겠다 코리아아로이디는 ‘착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표방한다. 이를 위하여 원재료·기자재 납품이 아닌 고객의 니즈에 충족하는 완제품으로 납품 및 배송한다. 이러한 방식을 고수하는 곳은 코리아아로이디가 관련 업계에서 유일무이하다. 또한 고객의 조건에 따라 다양한 범주의 맞춤형 가맹점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특수 상권, 로드 숍 등 다양한 장소에서 창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이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브랜드가 되기 위한 코리아아로이디 노승희 대표의 경영철학과 맞닿아있다. “우리나라 디저트 시장은 디저트가 기존에 뿌리박고 있던 해외 프리미엄 마켓과 다르게 유행이 굉장히 빠릅니다. 대개의 경우 잠시잠깐 이슈몰이를 하고 붐을 일으켰다가 생명력을 잃곤 합니다. 백화점에서도 5개월 이상 버티는 브랜드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코리아아로이디의 모토는 유행, 인기몰이가 아닌 지속적으로 꾸준히 가는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잠깐 이슈가 됐다 사라지는 브랜드가 아닌 오래도록 가는 브랜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노승희 대표가 인터뷰 내내 강조한 말이 있다. 바로 꾸준함이다. 단발성이 아닌 꾸준한 브랜드를 만들어 어떤 유행이 닥치더라도 늘 고객과 함께하겠다는 것이다. 고객에게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디저트를 선사하며 발전을 거듭 중인 코리아아로이디의 지속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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