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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대학원대학교 성명학 안희성 교수 | 2013년 1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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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한자를 배우는 즐거움에 푹 빠졌던 동방대학원대학교 성명학과 안희성 교수는 자라던 마을에 서당이 있었고 오빠들이 한문을 배우는 걸 보며 자연스럽게 동양철학을 접하게 되었다. 충남 청양의 시골에서 태어나 7남매 중 막내로 자란 그녀는 성명학의 대가로 지난날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을 예고했고 최근 새 정부가 국정초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란 정확한 예측을 내놓으며 성명학을 세상에 다시 알린 안희성 교수다.

알찬 인생을 위한 조언자
매운 고추로 유명한 청양이 고향인 안희성 교수는 “청양에서 7남매의 막내로 태어났어요. 오빠들이 서당에 가 한문을 배울 때, 여자라는 이유로 배움에 인색하셨던 부모님을 피해 몰래 한문을 접했어요. 당시에 역학이란 학문을 처음 접했는데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 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재미가 있었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안 교수는 기존에 서울 사당동에서 ‘비결원’을 운영했지만 1년 전 충남 공주로 내려가 비결원을 열고 후학양성을 위해 헌신 중이며, 서두에서 말했듯이 현재 동방대학교대학원에서 성명학교수로 활동하는 한편, 각종 특강과 강의를 통해 대중들에게 성명학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안 교수는 “역학이라는 것은 사실 아무나 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가진 성향과 취미가 있어야만 매진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운명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있어야 정도를 걸을 수 있는 학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동기유발을 통한 학습은 필수입니다.”라고 전제했다. 그녀는 이어 “어떻게 보면 인간을 살리고 죽이는 일이라고 할 만큼, 만나는 고객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이고 민감한 내용들입니다. 상담을 하는 일이다보니 섬세한 감정과 심리상태에 따른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을 정확하고 세세하게 제시해 주는 것이 가장 큰 문제고 중요한 부분입니다. 안희성 교수는 “소리에는 기운이 있어 많이 불리는 이름은 그 기운대로 인생이 열린다.”면서 “좋은 소리를 통해 그 길로 가야한다.”고 주장한다. “한글 소리 값으로 이름을 살펴보면 그 해에 일어나는 일, 그리고 사람의 일생, 어떤 성격으로 살아가는지, 주변 사람과의 관계까지 내다보고 알 수 있다. 이름에 따르는 운명을 사람의 사주팔자 보듯이 풀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말하길 역학이란 것은 1+1=2와 같은 논리로 설명되는 학문이 아니다. 정담은 3일 때도, 5일 때도 있다. 사람이 사는 모든 일에는 길흉이 공존하는 것이고, 우리는 더 좋게 살고자 학문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 교수는 또 “동양철학이란 본래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까지의 우리 인생이 녹아든 학문이다. 그런 학문을 연구한 사람으로서 특정 계통의 누군가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일반인들에게 크던 작던 멘토가 되어주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고 설명했다.
 
동양철학에 대한 인식 아쉽다
한편 안희성 교수는 아직도 사회적으로 서양의 철학이나 사상에 비해 동양의 것이 하등한 것으로 왜곡, 폄하 되는 분위기에 대한 우려와 조언을 금치 않았다. “동양철학이 정서적 측면에서는 사람들과 유기적인 관계에 있으면서 표면상 평가절하 되어 인식되는 것은 정책 측면의 문제도 있어요. 과거에는 오히려 왕이나 고위층에서 동양의 철학과 사상을 높이 샀는데 유학사상이 들어오며 양반사상에 젖어 시대요구에 뒤처지고 산업이 발달하자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실리를 앞세운 것들이 인정을 받았고, 논리나 논증 중심의 서양 철학 및 사상과 다른 동양의 것들은 미신화 되어 왜곡되었어요.”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안 교수의 핵심은 서양과 동야철학의 동등한 존립이 필요하며 동양철학자들의 활발한 연구와 활동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안 교수가 느끼는 바는 또 있었다. 그녀는 “요즘 시류를 보면 인생의 멘토가 없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물질만 추구하는 모습이 아닌 전문적으로 학문을 연구하는 인문학, 철학 등이 빈곤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안 교수는 “지금 하는 일은 사업이 아닙니다. 지금처럼 계속 많은 상담과 인재양성을 중점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교육에 대한 안타까움이 너무 큽니다. 실례로 교과 과목에 ‘도덕’이 사라진 것은 정말 유감입니다. 만능주의가 팽배한 요즘, 특히 젊은 층에게 두드러지는 이런 현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것입니다.”라는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각계각층의 인물들을 만나고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김 교수는 “결국 이런 일련의 활동은 인생의 토털 상담센터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존재의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을 위로하고 삶을 좀 더 편안하고 계획적으로 꾸밀 수 있도록 조언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안희성 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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