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 치매환자는 5천만 명에 달하며, 관리비용만 970조원 넘게 소요된다. 65세 인구의 1/10, 85세의 1/2이 치매환자인 상황에서 이 시대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고 있다. 초고령 사회는 당연히 건강한 삶이 최고의 가치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치매시대의 도래라는 피치 못할 역설이 존재하고 현재까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줄기세포 재생의학 외에 달리 대안이 없어 보인다. 글로벌기업에서도 기존 의약품이나 천연물로 실패를 거듭해 학습과 기억력을 부여하는 인지기능 유전자 탑재 줄기세포에 큰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줄기세포 전문기업 ㈜디자인셀(대표 김윤배)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이다. 초고령 사회에서 유병장수는 한없이 고달프다. ㈜디자인셀은 아름답고 건강하게 늙어갈 수 있는 웰에이징(Well-Aging)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디자인셀 김윤배 대표를 만나 미래 비전을 들어보았다.
㈜디자인셀은 줄기세포의 추출, 증식, 분화는 물론 기능성 유전자 도입과 발현에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석학들이 힘을 모아 지난 2016년 창립한 벤처 회사다. 사람 좋고 물 좋기로 유명한 청주에 위치한 디자인셀은 요즘 가장 문제시되는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 치매줄기세포 연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00년간 치매에 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지만 일반적인 줄기세포로는 그 효능이 충분히 입증되지 못하고 있다. 디자인셀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경줄기세포는 인지기능, 즉 학습/기억력을 만드는 유전자를 탑재한 줄기세포다. 이러한 줄기세포는 동물실험에서 온전한 기억력 회복 효과를 입증했다. 그리하여 디자인셀은 치매줄기세포를 국내외 선진 6개국에서 특허등록을 하였고, 이외에도 뇌졸중(뇌경색), 뇌성마비, 다발성경화증, 루게릭병 줄기세포 역시 특허등록을 마쳤다. 이들 줄기세포를 포함하여 파킨슨병, 관절염, 각종 종양과 같은 난치성 질환은 물론 스태미너 증진, 발모 및 모근 강화, 미용 등을 위한 줄기세포 역시 이미 확립한 상태다. 이처럼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벤처기업 디자인셀을 이끌고 있는 김윤배 대표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수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국방부 의무자문단 및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병원 방문교수, 충북대학교 실험동물센터장 및 산학협력부단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은 김윤배 대표는 충북대학교에서 유일하게 산학협력분야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었고, 최근 ‘2019 코리아리더대상’에서 바이오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절대수명연장이 아닌 건강수명연장 “무병장수를 꿈꾸는데 유병장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늙어가는 것을 막는 것 또한 결코 좋은 게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늙어가야 하기 때문에 ‘안티에이징’이 아닌 ‘웰에이징’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젊었을 때만큼 나이가 들어도 내 삶에 아름다운 모습을 부여해야 합니다. 노인도 아름다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셀에서는 절대수명 연장이 아닌 건강수명 연장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미 ㈜디자인셀의 연구결과는 미국에서도 굉장한 화제가 됐다. “줄기세포를 늙어가는 쥐에게 매월 혈관으로 주사하니까 수명이 31%나 연장됐습니다. 2년 사는 쥐가 2년 10개월을 살았는데, 훨씬 더 건강하게 10개월을 더 산 것이죠. 절대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60세에 병이 생겨 그 상태로 100세 넘게 사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건강수명이 얼마나 늘어나느냐를 줄기세포를 통해 실제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고, 디자인셀에서 이를 해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줄기세포가 점차 활력을 잃고 사멸함에 따라 재생이 안되고 각종 병에 걸리면 잘 회복하지 못한다. 그 줄기세포를 다시 회복시켜 무병장수를 누려야만 4차 산업혁명도 의미 있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사회가 오고, 그에 따른 편리성이 커져도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디자인셀은 획기적인 기술력으로 인지기능 유전자 탑재 치매줄기세포를 개발하여 치매 동물의 학습 및 기억력을 온전하게 회복시킬 수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그리하여 국제신경과학회 등 각종 학회에서도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으며, 치매 극복 기술력에 있어 가장 앞섰다는 평을 얻었다. 디자인셀 김윤배 대표는 아직 상용화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4가지 치매모델과 초고령 동물에서 그 효능이 완전하게 입증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 과정을 거쳐 국가와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총력 디자인셀은 세계 속에서도 손꼽히는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더 넓은 시장에서 꽃을 피우고자 한다. “저희는 설립 3년 만에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2018년 11월 중국 청도에 진출하여 동물을 이용한 검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말에는 상해에 있는 한 대형병원과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또한 3개월 후에는 베트남 진출이 예정되어 인체에 대한 검증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자인셀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공인받고 있습니다.” 충북대학교 명예의 전당 헌정교수인 김윤배 대표는 치매줄기세포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에서 아주 효과가 뛰어난 다양한 기능성제품도 내놓았다. ‘로쏘’, ‘디투에이치’, ‘로제블랑쉐’ 등의 제품을 처음 출시하면서 우수한 효능을 위해 재료의 성분과 함량에 집중하다 보니 가격이나 유통망 섭외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그래서 김윤배 대표는 품질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면서도 구매에 부담이 적은 방법을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 결과 가격을 낮춰 많은 사람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우선 다이어트 뷰티 푸드 로쏘는 복부지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다이어트커피’로 변신할 예정이고, 디투에이치는 체지방은 줄고 근육량과 세포 내 수분이 증가하는 이너뷰티(Innerbeauty)에다 기력회복에 탁월하다는 평이다. 기능성화장품 로제블랑쉐는 피부 미백과 주름 개선은 물론, 문제가 있는 피부(아토피, 여드름 등)에 탁월한 효과가 논문과 특허로 입증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응 역시 뜨거운 상황이다. 이처럼 디자인셀에서 내놓은 뷰티 기능성 제품은 과학적 신뢰를 바탕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존경받는 회사가 되겠다 “디자인셀은 단순히 이윤만 추구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자를 가족처럼 대하고 동반자관계로 나아갈 것입니다. 저희의 수익은 그들의 질병을 치료해주고, 치료비용을 혁신적으로 낮추는데 쓰일 것입니다. 디자인셀의 목표는 기술·동반·환원이기 때문입니다. 줄기세포치료가 현재 굉장히 고가여서 서민은 엄두도 못내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는 이를 1/10 가량으로 낮추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것이 구현된다면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비는 대폭 낮아지는 동시에 누구나 줄기세포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디자인셀은 이렇듯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좋은 일을 하겠습니다. 이런 선순환구조로 지속성장하는 디자인셀이 되겠습니다.” 김윤배 대표는 치매만큼이나 뇌성마비에 관한 연구도 상당히 진척되어 있다고 전한다. 뇌성마비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건강하게 살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는 단 하루도 건강한 삶을 산 적이 없는 이들을 위해 무료로 치료 혜택을 주어 세상과 따뜻한 조화 속에서 살아가게 하겠다는 바람이다. 혁신 기술로 수익을 창출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존경받는 회사가 되는 것이 디자인셀의 목표다. “저는 지난 30년 동안 학교에서 열심히 연구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논문을 쓰는 것은 연구자로서는 우수한 활동이지만 거기서 멈춘다면 실제로 사회에 보탬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수한 기술을 국내외로 파급시켜 앞으로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많은 청년을 채용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이것이 꽃을 피워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디자인셀은 아픈 사람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저희가 우수한 줄기세포 치료제로 그러한 날을 앞당기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부딪혀 보면 대한민국은 창업으로 성공하기 힘든 국가다. 우수한 특허를 개발해도 발명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세금이 부과되고, 연구비가 자산투자가 아닌 소모성 비용으로 잡혀 열심히 일하고도 정작 재무제표 상에서는 적자기업으로 분류돼 은행 대출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디자인셀은 묵묵히 목표를 향해 정진해왔다. 다른 데로 고개를 돌리지 않고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서만 달려왔으며 이제 목표 지점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 김윤배 대표가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고한다. 지난 30년간 ‘연구’라는 활주로를 다지고, 10년간 ‘특허’ 확보로 활주로를 내달리고, 이제 웰에이징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막 이륙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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