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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 쓰기로 인생을 여물다

커버스토리 킹메이커교육연구소 조덕형 소장 | 2019년 09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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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Kingmaker)’는 ‘왕을 만든 사람’이라는 뜻으로 누군가를 권좌에 올릴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춘 사람을 뜻한다. 킹메이커라는 단어는 15세기 장미전쟁 중 영국 귀족이자 백작 작위를 가진 리처드 네빌에게서 유래된 용어다. 한국에서는 제13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태우를 당선시키고, 14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을 당선시킨 김윤환이 대표적인 킹메이커로 통한다. 이렇듯 킹메이커는 정치적인 용어이지만, 킹메이커교육연구소 조덕형 소장은 이를 교육연구소에 적용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너의 인생은 그 누구도 아닌 너의 것’이라는 철학으로 모두가 각자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는 킹메이커교육연구소 조덕형 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킹메이커교육연구소는 지난 2007년에서 설립되어 지금까지 12여 년 동안 사람을 살리고 세우고 양육하며 힘차게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독서 교육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훈련하는 일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공학의 선두주자로서 학습법을 개발하여 아이들과 중·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교육 방법을 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책쓰기사관학교’를 통해 독서 교육은 물론 미래자서전 쓰기, 자기계발서 쓰기, 자서전 쓰기 등을 진행하며 퍼스널브랜딩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조덕형 소장은 연구팀과 함께 석·박사 대상으로 논문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으며, 국책사업, 지자체 사업 중 도시재생 관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과 더불어 연계되는 사회 전반에 각계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조덕형 소장은 킹메이커교육연구소 소장이면서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진리교회 담임목사이기도 하다. 또한 전국의 학교, 공공기관, 교회, 캠프, 지역사회 단체, 기업 등에서 강연을 하고 있으며, 다음 세대를 세워가는 일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다. 저서로는 『엄마는 아이의 사춘기가 두렵다』(경향BP)가 있다. 2018년에는 대한민국 탑리더스 대상 ‘교육인’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 ‘책쓰기-논문’ 부문을 수상하였다. 또한 2019년에는 대한민국 인물대상 ‘교육공학’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자신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교육
“제 아이는 홈 스쿨을 했습니다. 정규교육이 아닌 대안 교육을 선택한 것이죠. 정규교육과정이 잘 짜여있기는 하지만 너무 획일적인 것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제 아이에게 맞는 교육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이죠. 지식과 지혜를 채워나가는 아이들에게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깨닫고 자신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만을 목적으로 교육을 합니다. 인간다운 인간을 양육하는 데 목적을 두는 게 아니라, 이 사회구조에 필요한 인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고 그렇게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킹메이커교육연구소가 시작됐습니다.”
조덕형 소장은 독서교육을 통해 아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그는 아이들에게 글을 쓰게 한다. 미래자서전이라는 자서전적 형태의 글을 쓰게 하여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가상의 미래지만 그 미래를 미리 살아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완전히 다릅니다. 미래자서전을 쓰다보면 자신이 어떤 학교로 진학할지, 어떤 생활을 할지, 결혼은 누구와 할지 등을 더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영원히 자신의 곁에 있을 것 같던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되고 이젠 나 혼자 스스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결국 인생의 종착역인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는 걸 알게 하는 것이죠. 그럼으로써 인생은 되는 대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후회를 남기지 않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하여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한 권의 책은 하나의 인생
킹메이커교육연구소 조덕형 소장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 관련 자격증, 학위과정 등을 진행하며 전문가로 거듭난 그가 찾은 해답은 ‘독서’였다.
“독서는 활자로 이뤄져 있는데, 활자는 고대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정보를 심어주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책을 쓴다는 것은 누구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삶의 의미를 발견한 사람이 이를 전수하기 위해 기록한 것이 책입니다. 저는 독서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저자의 생각을 알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은 하나의 인생이 담겨져 있습니다. 백 권의 책을 읽으면 백 명의 인생을 살아본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독서 교육과 함께 조덕형 소장이 강조하는 것은 ‘책쓰기’다. ‘책쓰기’야말로 모든 것들을 집약하여 자신의 생과 주관을 펼칠 수 있는 도구다. 결국 자기 자신을 나타내기 위한 가장 좋은 도구인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나누거나, 자신을 드러낼 때 책이라는 도구는 굉장히 유용하다. 조덕형 소장은 6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책쓰기사관학교’는 무언가 스타트 업을 하려는 사람, 임계점을 뛰어넘지 못하는 사람, 퍼스널브랜딩이 필요한 사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이를 나누려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너의 인생은 너의 것이다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너의 인생은 너의 것이다’라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부모님의 것도, 선생님의 것도 아니고 바로 ‘자신의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여러분의 것이니 저는 여러분이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킹메이커교육연구소가 향후 평생교육을 선도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 했다. 의학과 과학의 발전으로 100세 시대, 더 나아가 120세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긴 인생을 살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킹메이커교육연구소 조덕형 소장은 평생교육이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자신이 다리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독서, 책쓰기, 논문컨설팅, 도시재생 등으로 사람을 생각하고, 사람을 세워 나가는 것에 포커스를 두겠다는 조덕형 소장. 이를 통해 행복한 세상을 다 같이 만들어 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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