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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전환점에서 찾아온 15인과의 위대한 만남

흔들리는 마흔 이순신을 만나다 | 2013년 1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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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어찌하겠는가!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한탄한들 무엇하랴!” 이순신이 온갖 풍파를 겪으며 한 말이다. 모든 것을 비우고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는 선언이었다. 공자가 말한 신념 혹은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자세이다. 그런데 이순신은 처음부터 그렇게 흔들림 없이 성인(聖人)의 삶을 살았을까? 대한민국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순신’을 알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은 ‘영웅 이순신’을 이야기한다. 학창시절부터 줄곧 이순신의 영웅적 면모를 주입식으로 배웠던 세대도 있다. 그런데 왜 이순신은 영웅인가? 과연 그는 처음부터 영웅이었는가? 별다른 궁금증을 갖기도 전에 그의 기적같은 업적을 나열해 배웠던 많은 사람들 가운데 이 책의 저자도 하나였다.
그러나 역사비평가인 저자는 《난중일기》를 몇 번이고 정독하며 ‘인간 이순신’의 매력에 흠뻑 빠졌고, 이후로 시작된 본격적인 이순신 공부를 통해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송두리째 바꾸었다. 그리고 힘들었던 중년의 고비에 이순신 덕분에 말할 수 없는 큰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한다. 연전연승 신화, 불멸의 영웅 이순신. 그러나 그도 인간이었다. 젊은 시절 좌충우돌했고, 화도 많이 내었다. 밤새 식은땀을 흘리며 잠을 못 이루는 날이 많았고, 눈물도 많이 흘리었다. 칼은 기껏해야 눈앞의 적을 벨 수 있을 뿐, 정작 보이지 않는 수많은 적들과 싸워야 했던 이순신의 고뇌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누구보다 많이 고뇌하고 고독했던 마흔여덟 이순신의 삶은 지금 우리 시대 마흔과도 어쩌면 닮은 구석이 있다. 이 책은 ‘인간 이순신’과 ‘영웅 이순신’의 사이, 그 전환점에서 출발한다. 이순신은 지독한 낙관주의자였고 강철 같은 자존심을 지녔지만, 시공을 넘나들며 모든 사물과 사람들에게서 배우려고 철저하게 노력한 사람이었다.
저자는 그런 이순신의 스승을, 그와 관련한 모든 기록을 치밀하게 파헤쳤다. 그 치밀함은 국내의 내로라하는 이순신 전문가들도 인정할 정도다. 그리고 이순신이 그 천재적인 전략과 덕장의 면모, 리더십, 신념 등을 단련해나가는 데 결정적 영향을 끼친 15인의 스승을 찾아냈다. 그런데 이순신과 관련되어 남아 있는 주요 기록이 48세 이후의 것이라는 점은 불혹에 이른 사람이나 지천명에 이른 사람 모두에게 많은 것을 깨우쳐준다. 즉, 이순신은 늦은 나이에 인정을 받았고, 쉰이 다 된 나이에 끊임없이 배웠으며 자신의 내면을 갈고 닦았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었다. 명량해전을 앞두고 이순신에게는 단 12척의 배와 패잔병과 오합지졸이 있었을 뿐, 임금조차 희망을 버리고 포기하기를 종용하고 있었다. 그때 이순신은 임금에게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전선이 있고, 비록 전선은 턱없이 적지만 신 또한 아직 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고서 200여 척의 최정예 일본 함대를 물리쳤다. 그보다 앞서는 조선의 살라미스 해전이라 극찬받는 한산도대첩이 있었다. 남해안 최전방에서 국가 지원도 없이 홀로 싸워야 했을 때, 그는 스스로 책임을 지고 먼저 희생하는 덕장이 되어 강도 높은 훈련으로 백전불패의 조선 수군을 양성해냈다. 이순신은 늘 한결같았다. 누가 자신을 알아주든 말든 항상 실력을 키웠고, 묵묵히 때를 기다렸다. 한번 임용되면 그 자리에서 죽을힘으로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아무런 선례도 없던 해전에서 ‘학익진’ 등 창의적인 전술로 신화를 썼다. 이렇듯, 이순신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그 어떤 두려움도 없이 당당하게 소리칠 수 있던 것은 가슴 저 밑바닥을 채운 스승들의 삶에서 얻은 지혜와 열정, 열망 때문이다. 고통스러울수록 가슴은 고요해졌고, 삶에 대한 열망이 불타오를수록 눈빛은 더욱 빛났다. 자신만이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아님을 스승들의 삶을 통해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언제나 담담할 수 있었고, 미리 대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태양 아래 살고 있고, 매순간 새롭게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새롭게 태어났는데 무엇을 포기한단 말인가. 포기하지 않는 자세는 삶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유효하다.” 저자의 말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그 만남을 거울삼아 끊임없이 자기를 돌아보고 배움을 놓지 않는다면, 살면서 자꾸 ‘흔들리는 마음’에 좋은 물꼬가 되어주지 않을까. “이순신처럼 사랑하고 생각하고 상상하면 삶의 왕도를 찾을 수 있다.” 이것 또한 독자를 향한 저자의 진심 어린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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