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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이 스며든 공간에서 ‘커피’라는 예술을 마신다

아마츄어작업실 | 2020년 03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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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다. 특히 사회에서는 이성적인 면이 더욱 부각된다. 끊임없이 이성적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이성만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아무리 인간이 이성을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감성을 적시고 싶은 마음 또한 존재한다. 인문학 서적이 서점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즐비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이처럼 오늘날 수많은 사람이 인문학에 목말라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츄어작업실(대표 김경민)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 커피와 공간에 인문학을 담아내며 모든 현대인을 작가로 만들어주고 있는 아마츄어작업실 김경민 대표를 입춘(立春)이 막 지난 봄의 출발점에서 만났다.

김경민 대표의 그간 행보와 가장 어울리는 단어는 바로 선구자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철학을 공부한 그는 졸업 후 경영 컨설팅회사에서 대기업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했다. 그러던 중 거대 커피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바로 그때 이른바 ‘제3의 물결’로 흐르는 세계 커피 시장의 움직임이 굉장히 매력적이란 걸 깨닫게 됐다. 이윽고 그는 회사를 과감히 그만두고 2016년 9월 종로 익선동에 ‘아마츄어작업실’을 오픈했다. 익선동 1세대였던 그는 그곳에서 인문학도다운 접근 방식으로 대중에게 위로와 영감을 주는 인문적 커피를 선보였고,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수많은 대중과 젊은 예술가들이 이곳의 온기를 사랑했고, 아마츄어작업실은 일순 익선동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김경민 대표는 2018년 10월, 종로5가에 두 번째 공간인 ‘오제도’를 오픈하였고, 지난해 3월에는 세 번째 공간인 ‘카페시집’을 강북구 미아동에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해 말 그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멀어진 익선동을 벗어나 청계천으로 옮겨 아마츄어작업실을 다시 오픈하는 등 인문학적 공기로 가득한 비밀의 장소를 현대인에게 선물하고 있다. 

실험정신으로 인문을 담아내다 
“인문학이라는 것이 커피와 공간에 어떻게 담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바리스타 출신이 아니므로 인문학도로서 커피에 접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그것이 제 차별화 지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게 있어서 ‘커피는 인문학이자 인문학은 커피’이다. 많은 이들이 커피를 마시면서 인문학을 느껴야 하고, 이 공간에 와서 인문학이 무엇인지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는 다양한 실험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우선 김경민 대표는 브루잉 방식 커피만을 고집하고 있다. 기술을 위한 커피를 하는 사람은 이미 많다는 판단하에 그는 오로지 인간의 힘에만 의지하여 커피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문적 커피로 대중에게 위로와 영감을 주는가 하면 판매 중인 원두의 종류도 참신하다. 드립커피에 사용 중인 원두에 ‘익선동’, ‘가배’, ‘흑심’, ‘내일이휴일이라면’, ‘반고흐’, ‘헤밍웨이’, ‘황실커피’, ‘신의커피’라는 문학적인 이름이 붙었다. 이중 ‘헤밍웨이’라는 커피는 소설가 헤밍웨이가 쿠바의 크리스탈 마운틴이라는 원두의 커피를 즐겨 마신 것에 착안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커피를 마시는 잠깐이나마 헤밍웨이가 되어보라는 의미로, 인문학도인 김경민 대표의 카페 방향성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그는 최근 ‘커피잡담’이라는 사교모임을 시작하여 자신의 사업 노하우를 많은 이들과 나누고 있으며, 커피에 맞게 제공하는 커피 카드를 체험형으로 시도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커피학개론’이라는 콘셉트로 한국의 다방역사를 조명하고, 한국의 커피를 선보이는 새로운 공간을 론칭할 계획을 밝힌 김경민 대표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실험을 이어나가 고객의 높은 만족도를 이끄는 한편 이 공간을 하나의 클래식으로 남기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이제 커피는 ‘커피학’이다
그가 운영 중인 공간은 각기 다른 콘셉트가 있다. 첫 공간이었던 익선동 아마츄어작업실은 ‘나의 작업실’이 콘셉트였고, 15년간 비어있던 일본식 가옥을 리폼한 오제도는 ‘종로의 외딴섬’으로 만들어졌다. 세 번째 공간인 카페시집은 ‘시문학’을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하였으며, 그동안 김 대표가 모아둔 시집의 시 한 편을 찢어 음료 받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때문일까. 이곳은 이미 지역 젊은이들의 문화아지트로 자리매김했으며, 김경민 대표는 사람 발길이 끊긴 공간에 새로운 인문학적 숨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이다.
“저는 좋은 스승을 만났습니다. 바로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커피학과의 김성헌 주임교수님입니다. 인문학과 레트로, 미니멀리즘은 본질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커피 시장 역시 본질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김성헌 주임교수님의 지도하에 커피와 미니멀리즘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커피는 이제 단순 커피가 아닌 ‘커피학’이다. 김경민 대표가 재학 중인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커피학과는 커피 인문학을 다루는 세계 최초의 학과다. 디자인, 예술 등을 융합하여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커피 문화와 예술을 연구하는 단국대학교 커피학과에서 김경민 대표 역시 인문주의 커피를 연구하며 ‘커피 전문가’로서 한층 더 성장해나가고 있다. 인문이라는 가치로 문화시장을 흔들어보고 싶다는 김경민 대표의 바람대로 자리를 옮긴 아마츄어작업실이 인문학적 공기로 가득한 마스터피스로 기억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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