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등교육은 위기에 직면했다.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재정 부족과 구성원들의 위기의식 결여는 대학의 존폐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에 대학의 혁신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대학도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도태되는 시기가 찾아온 만큼 변화와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극동대학교가 구자억 혁신부총장의 부임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서경대학교에서 기획처장, 교양대학장, 서경혁신원장 등을 맡아 혁신을 이끈 그가 5월 1일자로 극동대학교 혁신부총장을 맡으며 어떠한 새로운 대학 교육모델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극동대학교 구자억 혁신부총장을 만나 부임 소감과 한국 고등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고견을 들었다.
구자억 혁신부총장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바로 ‘중국’이다. 그는 한중수교 이후 중국에 유학한 중국유학 1세대 출신으로서 자타가 공인하는 중국전문가로 명성이 굉장하다. 베이징사대에서 외국인 최초로 교육학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이후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교육기관평가센터 소장, 교육연구국제협력센터 본부장, 기획처장 등을 역임하며 뛰어난 자신의 역량을 입증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경대학교로 자리를 옮긴 그는 교육혁신에 열을 올리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패러다임을 갖춘 학교로 탈바꿈시켰다. 서경대학교가 2018년 QS아시아대학평가 500대 대학에 선정된 것은 이를 방증하는 사례이며, 정부주관 대학평가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꾸준히 기록했다. 구자억 혁신부총장은 극동대학교 혁신부총장을 비롯해 한국창업교육학회장, 한중교육교류협회 회장, 한중미래전략포럼 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제13회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 ‘대한민국 비전리더대상’ 등을 수상하며 그간의 공헌을 인정받았다.
극동대학교 혁신부총장 부임 충청북도 음성군에 위치한 극동대학교는 성실, 근면, 협동, 창조적인 학생교육과 인성 및 전문성을 함양하는 교육을 병행하여 학생과 세상에 가치를 더하고 있다. 사회에 기여하는 창의적인 전문 실용인재를 양성하는 극동대학교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도전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이는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구자억 혁신부총장의 면모와 밀접하게 닿아있는 지점이라 할 수 있다. “저는 서경대학교를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혁신대학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극동대학교에서도 제가 가진 신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고 싶습니다. 이를 위하여 오는 12월에는 ‘극동대 뉴 유니버시티’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그 첫 단추가 바로 대학 발전 계획을 미래지향적으로 손보는 것입니다. 미래형 교육과정 도입, 교육과정 인증제 도입, 현장밀착형 교육 등으로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습니다. 이를 통해 극동대학교를 아시아 혁신대학 50위권에 진입시키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이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극동대학교 구자억 혁신부총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고등교육 전문가다. 그는 대학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학교육과정을 미래핵심역량중심 교육과정으로 완전히 개편하였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인 가상현실, 무인자동차, 빅 데이터 등 과목을 1학년부터 습득하도록 했다. 아울러 300여개 역량중심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학생들의 교과지식이 비교과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구체화될 수 있도록 하였다. 즉, 강의실에서 얻은 지식을 현장에 응용하는 내면화 작업에 이르는 3단계 교육을 실시하여 서경대학교의 교육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구자억 혁신부총장은 극동대학교에서도 실사구시 철학을 토대로 이곳의 교육 발전을 위하여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다. 그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극동대학교에 최적화된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대학 교육의 새로운 대안을 열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극동대학교 혁신부총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극동대학교를 아시아 혁신대학 50위로 올려놓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밝혔다.
혁신의 공감대가 조성돼야한다 “한국의 고등교육은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그 원인의 첫 번째는 재정 부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방대학의 경우 학생을 모집하기 쉽지 않은데, 등록금은 몇 해째 오르지 않으니까 재정 부족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더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구성원들이 이러한 위기의식에 대해서 아직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학의 자체적인 노력입니다. 대학을 혁신시켜서 학생들이 들어오고 싶은 대학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혁신에 대한 공감대가 반드시 조성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구자억 혁신부총장은 입시에 매몰된 교육현실을 지적하면서 새로움에 대한 생각을 키워주는 교육으로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극동대학교 구자억 혁신부총장 역시 자신의 위치에서 끊임없는 역량개발을 통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대학에 요구되는 새로운 역할을 정립 중인 구자억 혁신부총장이 극동대학교의 교육의 질을 높여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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