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은 2021 서울사진축제 <한국여성사진사Ⅰ: 1980년대 여성사진운동>을 6월 29일부터 8월 22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실 2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는 이번 서울사진축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사진 전시 프로그램으로 서울시민의 사진 문화 향유와 활성화를 위해 전시 및 공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각예술 문화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또한, 서울사진축제를 통하여 2023년 개관 예정인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가칭)’을 위한 예술성 기반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사진 분과 연구 시행 및 관련 자료 축적을 시행하고 있다.
2021 서울사진축제는 한국사진사를 정리하는 연속 기획전의 일환으로 2019년 <명동싸롱과 1950년대 카메라당>과 2020년 <카메라당 전성시대: 작가의 탄생과 공모전 연대기>에 이어 ‘여성’을 주제로 한 <한국여성사진사Ⅰ: 1980년대 여성사진운동>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190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여성사진사를 정리하면서 한국사진의 분기점이 되었던 1980년대를 중심으로 여성사진운동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여성사진사Ⅰ: 1980년대 여성사진운동>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첫 번째 파트는 ‘여성사진사 연대기: 1900년대 ~ 1980년대’로 꾸며진다. 실물 자료로 참여하는 작가는 모두 36명이며 이들을 ‘아카이브 작가’로 지칭했다. 이들 외에도 신문 및 잡지 기사를 통해 새로 발굴한 여성 사진가들도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1980년대 여성사진운동’을 다룬다. 1980년대는 전시, 공간, 출판, 교육 및 이론 등 사진제도의 제 분야에서 다양한 여성 사진가들의 실천들이 일어났던 시대이다. 이 파트에서는 각 분야에서의 실천들이 쌓여 형성된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하나의 ‘운동’ 차원에서 조명해보고자 한다. 특히 그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10명의 여성 사진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2000년대 들어 여성사진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음에도 그동안 여성사진사에 대한 연구가 시도되지 못했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여성사진가들의 존재와 활동을 발굴하고 소개하여 한국사진사의 공백을 메우고 여성사진사 기술의 기초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하여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yeyak.seoul.go.kr)를 통한 사전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시 관람 일정을 포함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전시도슨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을 검색하여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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