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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ESG 분야 스타트업 ‘NAWA’

NAWA 서영호 대표 | 2023년 04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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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원동력을 얻는다. 하지만 막상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 경우 대부분 사람은 포기하거나 다른 질문으로 바꿔 접근한다. 이와 반대로 NAWA(대표 서영호)는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어려운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삶의 원동력을 얻으며 살아가는 팀원들이 모여 ‘답이 없는 곳에는 우리가 답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세상을 바꾸기 위한 엔진 역할에 박차를 가해 주목받고 있다. 종이컵 수거 스마트 쓰레기통 ‘NEW 컵끼리’를 선보이며 함께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는 NAWA 서영호 대표를 인터뷰했다.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에 있는 NAWA는 남들이 답을 내릴 수 없었던 문제에 대한 답을 내기 위해 서영호 대표를 비롯한 10명의 학생이 모여 탄생한 세종시 ESG 분야 스타트업이다. 이곳은 심각한 환경 문제인 일회용 종이컵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이컵 재활용이 가능한 스마트 쓰레기통 ‘컵끼리’를 개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컵끼리는 컵끼리 모아야 재활용이 되기에 재활용률을 높이자는 뜻과 코끼리 코처럼 멀리 손을 뻗어 소외계층을 돕자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컵끼리 제품의 우수성과 발전 가능성은 이미 수많은 공모전 수상으로 입증됐다. NAWA는 그간 2022 청년 창업 정책 해커톤 대회 최우수상을 비롯해 2022 세종 유니온 창업 경진대회 최우수상, 2022 스마트시티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 2022 하나 ESG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최우수상, 2022 충청권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확산사업 우수사례 공모전 세종시 우수사례 선정 등을 기록하며 제품 경쟁력을 공인받았다. 또한,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메이커랜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메이커스페이스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물론 지난해 11월에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석원경상관에 컵끼리를 설치해 시범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이끈 바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NAWA는 종이컵과 함께 플라스틱 컵도 수거가 가능한 NEW 컵끼리를 새롭게 선보여 오는 6월부터 세종시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 본격적인 설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신제품 ‘NEW 컵끼리’ 제품 설치 확대전 마지막 고객 검증 시간을 갖다.

“대표인 저는 현재 고려대학교 첨단기술비즈니스학과 창업학 석사 과정에 재학중입니다. 최근 수업을 들으면서, 고객검증에 대한 중요도를 한번 더 인지하였습니다. 이에, 다가오는 2023.4.8 토요일 13:00~18:00 봄꽃,사람꽃,창업꽃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행사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NAWA가 참가하고자 합니다. 세종특별자치시와 조치원역 일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2023년 조치원 청년창업 한마당을 조치원 중심가로 일대에서 개최하는 큰 행사입니다. 다음날인 4.9일에도 NAWA는 동일한 장소에서 플리마켓 행사에 참가하여 총 이틀간 부스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이때 새롭게 6월에 선보일 제품 'NEW컵끼리' 을 고려대학교 민간협업형 전문랩 KU-3DS에서 다쏘시스템의 3D EXPERIENCE를 활용한 3D설계 및 구조해석 지원을 받고, 고려대학교의 X-GARAGE를 통해 3D print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4.8일 4.9일 NAWA의 '시제품 1 컵끼리' 2대가 당일 행사 기간동안 나오는 일회용 종이컵을 재활용하기 위하여, 운영될 예정이다. 당일, 방문하여 NAWA의 기존 시제품 1컵끼리를 직접 경험해보고, ‘NEW컵끼리’를 가상공간에서 확인해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거라 기대한다.


플라스틱 컵까지 재활용되는 ‘NEW 컵끼리’ 

“종이컵의 연 사용량은 약 230억 개입니다. 그러나 재활용률은 단 1%에 불과하죠. 종이컵의 종이 부분을 접착하고 방수 기능을 하기 위해 코팅된 폴리에틸렌(PE)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즉, 폴리에틸렌(PE)으로 인하여 다른 종이 제품들과 별도로 분리수거가 필요한데, 종이컵끼리 모여있으면 분리수거가 가능해집니다. 저희가 개발한 NEW 컵끼리로 내부 PE 코팅과 잘못된 분리수거 그리고 인식의 부재를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NEW 컵끼리의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다. 우선 뚜껑이 열리면 컵을 넣는다. 물이 분사되면서 컵이 세척되며, 이물질 판을 향해 물이 2차로 분사된다. 떨어지는 이물질과 물은 보관함에 쌓이게 되며, 기울어졌던 판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후 모터가 최대 180도 회전하면서 종이컵을 떨구게 되며, 압축된 종이컵은 보관함에 쌓인다. 쌓인 종이컵의 물기는 거름망으로, 세균은 UV 램프로 잡아준다. 이러한 원리로 작동하는 NEW 컵끼리는 종이컵 문제에 관한 인식 개선이 잘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인식 변화 없이도 종이컵 재활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개발한 컵끼리의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기존 컵끼리는 종이컵만 재활용됐다면, NEW 컵끼리는 종이컵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컵까지 수거하여 재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제품 고도화는 쓰레기를 재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만드는 것이 NAWA가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이기에 가능했으며, 기존 시제품과 달리 로봇팔로 종이컵을 씻어 압축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 제품은 세척기능을 최초로 탑재하여 인건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종이컵 보증금 제도 실행에 따른 무인 회수기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시의적절한 아이템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NAWA 서영호 대표는 NEW 컵끼리로 관련 시장을 선점하여 재활용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물론 오는 6월 제주대학교에 이를 시범 운영하는 것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많은 학생이 환경 문제를 자연스레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직원들과 함께 발전해나갈 것

“사실 기업에서 가장 빛나고 중심이 되는 사람은 대표인 제가 아니라 직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항상 제가 대표라는 이유만으로 조명되어 미안하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이 지면을 빌려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구성원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NAWA 홈페이지를 완성 및 관리 중인 홈페이지팀 이종경 씨와 서강대학교 황태건 씨 그리고 서류를 담당 중인 명지대학교 서현준 씨와 매일 밤새우면서 팀을 관리하는 부대표 박상우와 본부장 배민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또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엔지니어팀 충청대학교 정태권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유효민 씨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제품의 꽃이라고 불리는 디자인을 담당 중인 숙명여자대학교 전윤진 씨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최근 NAWA에 합류한 대외협력 팀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안현과 영업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조승현, 엔지니어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정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금 흘리는 땀방울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NAWA는 앞으로도 훌륭한 구성원들과 의기투합하여 발전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외에도 서영호 대표는 NAWA가 대학교 창업동아리에서 시작된 만큼 고려대학교 세종창업 교육센터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세종창업 지원센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창업빌 사무공간 제공 및 다양한 도움을 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세종 창업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들을 비롯한 많은 기관의 도움이 있었기에 NAWA가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는 서영호 대표. 앞으로도 NAWA가 컵끼리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여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동시에 세상을 이롭게 하는 ESG 활동에 앞장서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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