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국제 통용어로서 지금의 세대에게는 필수로 여겨진다. 그러나 영어교육은 실제 쓰임에 있어서의 기능보다 단지 공부, 그 자체만을 위한 것이 되어 버렸다. 대학교까지 영어를 전공한 학생조차 외국인과의 대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는 매우 흔한 사례일 정도다. 디베이트포올은 실질적 효과와 학습법으로 영어교육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디베이트포올(Debate for All / www.debateforall.org)의 이주승 대표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디베이트(영어토론)를 전문 교육하고 있다. 디베이트는 ‘형식을 갖춘 영어토론’으로써 명확한 주제를 설정하고 찬성팀과 반대팀으로 나뉘어 의사진행을 하는 형식을말한다. 디베이트 교육을 통한 효과를 입증한 대표적 인물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前) 영국 총리로 디베이트팀에서 활동하며 언어감각을 익힌 사람들이다.
99%를 위한 1%의 교육
디베이트 형식이 일반 영어 토론과 다른 점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마치 스포츠 경기처럼 제한시간과 일련의 규칙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은 서로의 논리를 비교하고 자료수집과 분석능력, 어휘력, 논리적 발표력과 쓰기 능력을 키워 종합적인 영어 교육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것이 디베이트 교육 프로그램이다. 디베이트포올의 이주승 대표는 “그동안 고급 영어 교육으로 알려져 있던 디베이트 영어교육을 1%의 대상이 아닌 99%의 학생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교 프로그램으로 정규 방과후수업과 일일학교 및 단기 토론 워크샵을 개최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영어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외부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시청역과 목동지역, 강남, 대전지역으로 확대해 열린디베이트 교실을 기수별로 모집해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디베이트포올에서는 디베이트 코치 양성 및 대회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국내 최대 규모 디베이트 대회 중 하나인 ‘KEDC 전국청소년 영어토론대회’를 기획운영하고 있으며, 영어교육 도서에 대한 집필과 토론전문가의 노하우가 담긴 토론 전문 개념서 및 해외 유명 토론 번역서를 출판할 예정이다. 또 전국 지역을 대상으로 디베이트 워크샵을 개최해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중이다.
디베이트포올이 이처럼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외의 권위 있는 토론대회 우승자와 심사위원장 출신의 독보적인 토론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을 보유했기 때문이며, 전문성 못지않게 전 세계 디베이터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빠르게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 차별성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수년간 특목고, 일반 중고등학교 및 대학생 대상 강의를 통해 얻어진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만들어진 수준별 커리큘럼을 보유한 점이다. 이는 학생들의 영어수준에 맞는 반 배정으로 이어지고 단계별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맞는 맞춤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목표도(사고 능력/영어 능력)에 맞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학원에서는 ‘관리’라는 명목으로 형식적인 숙제와 출결, 학습상담을 하게 마련이지만 디베이트포올에서는 모든 수업에 있어서 강사와 학생의 기본적인 교감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우수한 디베이트 교육뿐만 아니라 국내외 명문대 출신의 강사들은 수업 시간 외에 학생들의 고민 상담과 진로상담 등을 통해 멘토링까지 연계하는 선순환 교육구조를 지향한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도 “학생들이 강사들의 수업방식이 학생들의 인성과 실력에 좋은 에너지로 작용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주승 대표는 디베이트 교육방식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의 영어교육 현실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원교육의 일번지로 불리는 대치동에서 디베이트 붐이 일어나고 다른 지역에서도 디베이트 교육이 최신 교육으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서 교육의 순수한 의도보다는 암기식·주입식 교육으로 변질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또 사회 곳곳에서 디베이트 교육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토론 경험이 없는 원어민 강사나 디베이트 교육에 대한 이해가 없는 영어 스피치 강사를 통해 자칫 왜곡된 디베이트 교육을 전달할까봐 우려가 됩니다. 디베이트 강사는 다양한 토론 및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제에 맞는 적절한 질문을 하여 비판적, 창의적 사고를 유도하여 학생이 가진 생각을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디베이트포올에서 우려하는 것이 앞에서 설명한 예이며 올바른 디베이트 교육을 많은 학생들이 접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키는 것이 궁극적으로 우리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이주승 대표는 디베이트포올을 사회적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발생한 이익의 2/3 이상은 사회에 재투자해야 한다는 것과 회사가 해산 했을 때에도 이익의 전부를 사회에 재투자해야 한다는 사회적기업의 조건을 충족하고자 조직변경 작업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젊은 나이에 디베이트 교육의 참된 모습이 학생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길 진심으로 바라는 그의 마음과 수익창출과 사회공헌활동의 접점을 찾는 젊은 이주승 대표의 생각과 모습에서 비단 영어만이 아닌 교육기업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또 왜 그가 99%가 누리는 1%의 교육이라고 강조했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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