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린왕자>가 지난달 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네 번째 시즌의 문을 열었다. 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어린왕자>는 개막 공연부터 관객들의 오랜 그리움을 어루만져주듯 따뜻한 무대를 선물하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귀환을 알렸다. 특히 2023년은 생텍쥐페리의 동명 원작 소설 출간 80주년이 되는 해로 뮤지컬 <어린왕자>는 여느 때 보다 의미 있는 시즌을 맞게 되었다.
네 번째 시즌의 포문을 연 ‘생텍쥐페리’ 역의 정동화, ‘어린왕자’ 역의 이우종, ‘나’ 역의 정우연은 첫 공연부터 작품에 완벽히 몰입하며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여줬다. 80분 동안 어린왕자의 여정을 함께 한 관객들은 커튼콜의 시작과 동시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혼신의 힘을 다한 배우들에게 화답했다.
한편, 2018년 초연된 뮤지컬 <어린왕자>는 동화 같은 소품과 영상, 곱씹게 하는 명대사,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라이브 연주가 뒷받침하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마음을 울리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뮤지컬 <어린왕자>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대만에 라이선스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공동제작으로 진출한 뮤지컬 <어린왕자>는 국내에 이어 대만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높은 예매율을 기록, K-콘텐츠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열띤 호응에 힘입어 올해 역시 100% 레플리카로 3월부터 5월까지 타이페이, 5월 가우숑, 11월 타이중에서 공연을 펼치며 또 한 번 대만 관객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어른들에게 다시 어린이가 되는 기적 같은 시간을 선사할 창작 뮤지컬 <어린왕자>는 ‘생텍쥐페리’ 역에 정동화, 안재영, 동현, ‘어린왕자’ 역에 이우종, 황민수, 정지우 그리고 ‘나’ 역에 송영미, 정우연, 주다온이 출연한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예스24에서 가능하며 공연은 4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진행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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