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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리듬을 생추상으로 표현한다

고성만 화가 | 2024년 01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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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기, 생면, 생크림은 일반 고기와 면, 크림과 비교했을 때 더욱 순수하고 본연의 맛을 자랑한다. 같은 맥락에서 ‘생추상(生抽象, Living Abstraction)’이라는 미술 장르를 창시한 고성만 화가는 생추상을 순수한 삶의 형상과 인간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본지에서는 지난 11월 인사동 아트불에서 <생추상> 전시를 성황리에 마친 고성만 화가를 만나 새로운 예술 형태인 생추상이 작금의 시대에 더욱 주목받는 이유를 인터뷰했다. 

한국에서 7080세대를 경험한 고성만 화가는 영화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처럼 ‘자유함’을 갈망하며 미국으로 떠났다. 아메리칸드림을 꿈꾼 미국에서 그가 직면한 건 애석하게도 인종차별이었지만, 그 덕분에 인간 존재와 생존에 관한 고민에 천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그는 이를 그림으로 승화하는 한편 미국 본토에서 자연스레 힙합을 삶으로 맞닿게 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나갔다. 즉, 미국 이민 생활 30년, 한국에서의 30년은 그로 하여금 서양 추상표현주의 그래피티와 동양적 단색화를 아우를 수 있게 했으며, 힙합과 단색화 그리고 물질성과 정신성이 한데 어우러진 콜라보레이션 전시 <생추상>을 가능케 했다. 실제로 지난 11월 1일부터 7일까지 인사동 아트불에서 열린 <생추상> 전시는 한국의 예술가들이 지녀야 할 이상적 방향성을 보여준 이벤트라는 평과 함께 고성만 화가의 작품은 물론 MC 홍바와 래퍼 VIN:O의 퍼포먼스 그리고 고 화가의 드럼 연주가 더해진 신개념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삶 자체에 관한 인식으로 ‘생추상’ 창시

“예술의 진정한 역할은 순수한 삶의 형상을 보여주거나 정신성과 같은 인간의 본질을 보여주는 데 있습니다. 절대 겉모양을 보여주는 게 아니죠. 인간 삶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생추상인 이유입니다.”

고성만 화가는 1960년대 전후 제안된 프랑스 생철학에서 착안하여 인간 존재의 흔적을 표현하는 새로운 예술적 삶의 태도인 생추상을 선보였다. 교과서에 나오는 기존 미술 카테고리에 본능적 거부감을 느낀 그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삶에서 표출되는 게 진정한 예술이라는 지론으로 본래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은 생추상을 창시했다. 이는 ‘누구라도 작가가 될 수 있다’라는 포스트모더니즘과 궤를 함께하는 것으로, 요즘과 같은 인터넷 시대에 콜라보레이션이 만든 작품세계라고 할 수 있다. 즉, 삶의 궤적 속에서 한국의 오방색과 미국 힙합을 작품에 끌어들여 눈에 보이지 않는 흥을 표출 중인 고성만 화가는 인생이라는 리듬을 생추상 연작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에서 나온 새로운 예술 장르가 되었으면… 

“저에게는 한가지 바람이 있습니다. 생추상이 한국에서 나온 새로운 예술 장르가 됐으면 합니다. 이는 제 바람이자 자부심, 객기, 어쩌면 한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이민 생활한 작가의 마지막 발악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새로운 예술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생추상이 예술의 새로운 형태로 많은 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탈출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고성만 화가는 수많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를 가감 없이 표출하는 시대가 지금이며, 같은 맥락에서 이제는 K-POP처럼 K-ART에서도 생추상이 등장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관한 평가는 다음 세대에 엄격하게 받더라도 생추상으로 융합 현대미술에 자그마한 점 하나를 남기는 것에 무한한 감사함을 느끼는 고성만 화가. 비가시적인 인간의 삶의 리듬과 기운의 궤적을 생추상을 통해 가시적 자유로움의 독자적 정형으로 풀어내는 생추상 작가 고성만 화가가 앞으로도 삶이 그려낸 생추상으로 한국 예술의 현재이자 미래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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