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 이상 꽃반지로 사랑을 표현하진 않는다. 물론 그 어떤 것이든 진심어린 마음이 서려 있다면 나름의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영원을 약속하는 사람에게 진심을 전할 때는 세상에 없는 단 하나의 상징을 찾는다.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이른바 핸드메이드 작품은 그렇기 때문에 값진 의미를 지닌다. 그런 곳을 찾는다면 바이가미(BYGAMI)를 권하고 싶다.
1968년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 삼촌댁에 간 준하(조승우)는 그곳에서 성주희(손예진)를 만나, 한눈에 그녀에게 매료된다. 주희가 준하에게 건넨 목걸이는 영원한 사랑의 약속을 의미했다. 아름다운 음악과 스토리로 사랑받은 2002년 개봉한 영화 ‘클래식’의 이야기다. 개인적으론 준하가 월남전에서 보여준, 잃어버린 목걸이를 찾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다시 적진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지만, 그만큼 사랑의 상징은 값어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청담동에 위치한 바이가미(대표 김가민)는 1%의 가치를 찾는 고객을 위한 곳으로 그 누구와도 똑같지 않으며, 충분한 진가를 지닌 핸드메이드 주얼리를 제작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독자 디자인으로 업계 선도 모방과 변조가 일상화되고 남의 것을 나의 것인 냥, 양심의 거리낌 없이 시중에 비슷한 주얼리가 유통되던 시기(물론 지금도 그런 양상이 있다)에 김가민 대표는 이탈리아에서 유학을 마치고 2004년 귀국. 독자적인 디자인과 고객 니즈에 맞춘 작품으로 승부하고자 주얼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그렇게 ‘바이가미(BYGAMI)’는 탄생했다. 김가민 디자이너는 “당시의 국내시장은 창의성이 결여되고 발전가능성이 적었습니다. 유학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외국 핸드메이드 주얼리샵의 장점을 살려 맞춤 제작하는 바이가미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고 소개했다. 좋은 품질의 원재료를 사용해 작품의 품질을 보장했고, 금과 원석 등에도 각별한 정성을 들여 선별했다. 그렇게 제대로 된 광고도 하지 않고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간 바이가미의 명성은 연령층을 구분하지 않고 고객에게 전해졌고, 눈에 띄게 고객이 늘어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설립 10년이 지난 현재. 바이가미는 국내 최고의 주얼리샵으로 올라섰고,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해 보다 나은 주얼리 디자인 개발과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선 개발하여 동종업계를 리드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설립 10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다 바이가미는 초기 커플링에 중점을 두었지만 폭넓게 늘어난 고객층과 바이가미의 성장에 따라 예물을 전문으로 프로포즈, 결혼, 베이비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그렇게 주얼리 생산에 따른 업력으로 깊이는 더해졌다. 일례로 바이가미의 직원들과 디자이너들은 고객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신체의 특징과 라이프스타일까지 맞추어 작품제작에 적용하고, 1차로 작품이 완성되면 고객에게 사진, 방문을 통해 만족도를 체크하고 최종작업을 진행하는 등, 작업 전반에 고객의 성향을 최대한 고려해 작품을 완성해 나간다. 김가민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진실은 언제나 신뢰를 동반했다”고 말했고 그녀의 말처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끌어내어 최고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정의했다. 그만큼 디자이너에 대한 신념이 투철하고 장인정신이 강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진실은 언제나 신뢰를 동반했다 그녀의 이런 노력의 결실은 고객만족뿐만 아니라, 2007년부터 각종 인증 획득에 이어 2013년에는 문화관광체육부가 후원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하는 ‘신개념 우수쇼핑몰 인증브랜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겼다. 이는 단지 높은 품질의 작품 제작만이 아닌 생산에 따른 기업의 전반적 노하우와 서비스 등이 종합 평가되어 수여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 ‘주얼리계의 삼성’을 목표로 직원들의 복지와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를 위해 업계 최초로 5일제 근무를 실시해 화제가 됐고 3년 안에 전국망을 확보하겠다는 다짐처럼, 바이가미의 진가는 아직 빛을 머금은 상태라고 봐야 좋을 것이다. 해외 명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국내 최고의 명품 주얼리를 생산하고 있는 이가미의 진가는 기업이 가진 ‘진실성’이라고 할 수 있다. 고객도, 직원도, 디자이너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보석이 되는 곳, 그 곳이 바로 바이가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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