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가 주최하고, 강석주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주관한 <유보통합 대응-보육의 질 향상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달 16일 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2025년 예정된 유보통합의 성공적 추진과 서울시 보육의 질을 향상하고자 의견을 수렴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으며, 김상옥 숭실대학교 복지경영학과 교수, 주혜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서울시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연구분과장, 전양숙 한어총 서울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 홍부연 한어총 서울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장, 최경화 서울시 영유아담당관, 백정희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김상옥 교수는 이날 서울시 영유아 현황, 유보통합 해외 사례, 주요쟁점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현재 서울특별시 보육정책위원이며 아동발달전문가 김상옥 교수를 인터뷰했다.
숭실대학교 김상옥 교수는 아동 발달 상담 슈퍼바이저로 명성이 높은 인물이다. 그는 아동을 제대로 알고 부모를 변화시킬 수 있는 아동 상담 전문가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숭실대학교’하면 ‘아동 상담’이 떠오를 만큼 해당 전공을 특성화하여 수많은 아이의 행복한 삶을 견인하고 있다. 이처럼 아이들이 지닌 긍정 자원을 끌어내어 그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영유아 상담 전문가를 길러내고 있는 김상옥 교수는 후학양성뿐만 아니라 지난 1월 한국아동발달상담학회의 초대 학회장으로 취임해 아동 발달의 다학제적 접근과 교육을 통한 건강한 발달지원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 유아게임리터러시 ‘유아 게임인식조사’연구에 대한 책임연구원으로 또한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공교육 강화와 유보통합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에 대하여 지난해 하반기까지 공동 연구원으로 관련 연구를 완료했다. 이외에도 그는 서울특별시 보육정책위원, 한국아동발달상담협회 고문 등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보통합 대응-보육의 질 향상을 위한 토론회’ 발제
“당장 내년으로 임박한 유보통합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치원 교사와 보육 교직원 간의 입장차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프랑스는 유아 나이에 따라 이원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유아학교 교사는 석사학위 이상(초등교사와 동등한 수준의 자격)을 요구합니다. 우리나라도 유보통합은 하되 프랑스의 이원화 모델을 고려하여 교사의 교육적 전문성에 차별화를 두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김상옥 교수는 교사는 유아교육과 학사에서 교육전문대학원 석사학위로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이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시설 기준에도 차이가 있는데 기존 어린이집 중 유치원 시설 기준에 미흡한 어린이집에 관한 대응책 및 각 기관 자율평가제도도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그는 유보통합에 관한 의견이 분열되는 것을 막고 양 기관과 학부모에게 가해지는 혼란을 줄이기 위하여 오는 6월까지 기관명을 ‘유아학교’ 혹은 ‘영유아학교’, ‘영유아교육학과’ 등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상옥 교수는 자녀의 나이에 따라 보육과 교육의 중요점이 달라지기에 유치원 교육과정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보육 서비스 공백을 해결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고, 영유아 인구가 적은 지역에 관한 분배와 지원 정책이 계속해서 나와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국아동발달상담학회 초대 학회장 취임
한국아동발달상담학회는 지난 1월 5일 송파어린이문화회관에서 학회신년회와 워크숍을 개최했다. 초대 학회장직을 맡은 김상옥 교수는 이날 아동 발달의 다학제적 접근과 교육을 통한 건강한 발달지원에 힘쓰겠다고 취임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한국아동발달상담학회는 학회를 창립하고 아동과 가족들의 정신건강 예방과 적응을 위해 힘찬 날개를 펼치려고 합니다. 따뜻한 부모, 전문적이고 유능한 교사,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국가가 함께 모여 힘을 합치면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학회는 여러 임원진, 회원 여러분의 지원 속에서 최고의 슈퍼바이저를 키워내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아동발달상담연구’ 학술지를 통해 이론과 실천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접근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아동발달상담학회는 지난 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산동성 조장시에 외교부와 교육부 초청으로 방문하여 ‘한중 유아 중심 유치원 방문 및 협약식’을 체결했다. 학회장인 김상옥 교수는 “한국과 중국의 영유아들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양국 간의 활발한 교류와 연구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중국의 교육부와 유치원 관계자에게 말했다. 또한, 18일에는 영유아, 아동 전문가와 함께 ‘아동 발달검사 개발 및 전망’에 관한 워크숍과 특강을 진행하여 현재 당면한 전 세계적인 아동 발달 문제와 협력에 대하여 강조하였으며 서로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국아동발달상담학회는 이러한 국제적 교류를 통하여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지식기반 ‘영유아 기질 및 발달검사(TDI)’, ‘유아 다중지능검사(MII)’, ‘유아 학습준비도검사(CLFT)’ 등을 소개함으로써 아동 발달 상담의 전문적 기관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며 ‘EBS꿈의지도 심리검사연구소’에서 표준화 개발자로서 의미를 더했다. 한국아동발달상담학회 초대 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진 김상옥 교수가 앞으로 학회 업무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