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폐경기'. 아니 '완경기'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뮤지컬 <메노포즈>는 각기 다른 네 명의 중년 여성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걱정 없어. 나 할 수 있어. 친구들과 함께라면. 난 다시 태어났어!" 갱년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뮤지컬 <메노포즈>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완경기'는 끝이 아닌 완성된 여자로서 또 다른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함께 공감하며 고민을 나누는 작품이다. 또한 <Only you>, <YMCA>, <Stayin' Alive>, <What's love got to do it>, <New Attitude>, <Lion Sleeps Tonight> 등 익숙한 멜로디의 60~80년대 팝송으로 구성된 넘버들과 웃음이 터지는 센스 넘치는 가사, 그리고 배우들의 입담으로 공연 내내 마음껏 환호하고 즐길 수 있는 에너지가 가득하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2001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 후 여성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미국 450개 이상의 도시, 전 세계 15개국에서 공연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전국 35개 도시를 누비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 6년 만에 돌아온 이번 뮤지컬 <메노포즈>는 주로 20~30대 공연 마니아들에게 집중되어 있었던 공연 시장에 중년 관객들의 활력을 불어줄 작품으로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조금은 푼수 같지만 지혜를 겸비한 전형적인 현모양처이나 최근 호르몬의 이상으로 우울증이 생긴 전업주부 역에는 조혜련, 김현숙, 신봉선,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지만 부쩍 심해지는 건망증과 외로움으로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 역에는 문희경, 서지오, 주아, 우아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전성기를 그리워하며 세월의 흐름에 투쟁하듯 자기 관리에 몰두하는 한물간 연예인 역에는 이아현, 류수화,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남편과 교외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살지만 혼자만의 말 못 할 고민을 안고 사는 웰빙 주부 역에는 유보영과 민채원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개막을 기념하여 특별 할인을 진행한다. 지난 시즌의 뮤지컬 <메노포즈>를 관람했던 유료 티켓을 소지한 관객들이라면 재관람 2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평일 낮 공연(마티네)의 경우 20% 할인이 적용된다. 또 10인 이상 모임이 예매할 경우 20% 할인, 65세 이상 관객의 경우 30% 경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6월 13일부터 8월 25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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