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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에 새겨진 삶의 기억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2024년 10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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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전을 9월 3일부터 2025년 3월 3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국가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 현대미술을 비교 연구·전시해 온 국립현대미술관의 아시아 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체성의 관점에서 1960년대 이후 주요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을 조망한다. 아시아 11개국 주요 여성 미술가들이 참여하여 그들의 작품을 통해 신체가 가지는 소통·접속의 가치에 주목하고, 아시아 여성 미술이 가지는 동시대적 의미를 새롭게 살피고자 한다. 오사카국립국제미술관과 도쿄도현대미술관, 쿠마모토미술관, 필리핀국립미술관, 싱가포르국립미술관, 인도국립미술관, 미국 버클리미술관 & 태평양 영화기록보관소 등 국내외 기관의 소장품 및 국내외 작가의 신작, 그리고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내 작가들의 1990년대 작품 발굴 등을 통해 다양한 작품 130여 점이 출품된다.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은 가부장제, 국가, 민족주의 이데올로기가 재생산됐던 ‘아시아’라는 지리·정치학적 장소에서 ‘몸’에 기입된 문화 타자성의 경험을 드러내면서 근대성에 의문을 제기했던 작품들에 주목한다. 나아가, 자연과 문화, 사고와 감각, 예술과 삶을 분리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이해하고자 했던 여성문화의 오랜 특질에 주목하여 내 밖의 존재와의 ‘접속’을 이끄는 예술의 가능성을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전시는 각 주제에 따라 6부로 구성되었다. 1부 ‘삶을 안무하라'에서는 식민, 냉전, 전쟁, 이주, 자본주의, 가부장제 등 아시아의 복잡한 근현대사 속에서 신체에 새겨진 삶의 기억과 경험을 표현한 아시아 주요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마녀의 이름으로 사라졌던 여성들을 재소환한 박영숙의 사진 작품과 1950-1970년대 자본주의와 테크놀로지가 부상한 아시아 도시 공간 속에서의 주체적인 여성상과 관련된 정강자의 1970년대 회화, 타나카 아츠코의 1960년대 회화 등을 선보인다. 

2부 ‘섹슈얼리티의 유연한 영토'에서는 성과 죽음, 쾌락과 고통 등 사회적으로 금기시된 영역이나 이미지를 다루면서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사회 규범과 문화적 가치에 의문을 던지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러한 작품들은 기존 가부장제 언어와 상징 질서에 도전하며, 그 속에서 주변화됐던 여성 주체의 신체 경험과 촉각성의 감각을 되살린다. 

3부 ‘신체· (여)신·우주론’에서는 아시아 각국 고유의 민간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샤먼을 작업의 주요 표현 대상으로 삼거나 우주론의 관점에서 신체를 우주의 축소판으로 바라보았던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구오펭이의 회화 시리즈 및 바티 커의 <그리고 자비로운 자가 잠든 내내>(2008)와 함께 므리날리니 무커르지의 <바산티(봄)>(1984), 이불의 <몬스터: 핑크>(1998/2011), 김인순의 대형 회화와 피트리아니 드위 쿠르니아시의 작품, 파시타 아바드의 회화 및 한국의 토착 여신 마고와 일본의 무녀에 대한 오경화와 모리 마리코의 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4부 ‘거리 퍼포먼스'에서는 거리와 일상의 공간을 무대 삼아 진행한 퍼포먼스들을 소개한다. 1960-2000년대 아시아의 도시는 급속한 근대화가 진행되는 장소로 규범과 제도, 위계질서가 작동하는 공간이었다. 이러한 배경 아래,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은 도심의 거리와 일상의 공간을 무대 삼아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했고, 나아가 젠더, 환경, 이주, 인종 등 도시 공간의 다층적인 현실 맥락을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5부 ‘반복의 몸짓-신체·사물·언어'에서는 신체 퍼포먼스의 반복성에 주목한다. 쿠보타 시게코의 <뒤샹피아나: 계단을 내려오는 나부(裸婦)>(1976/2019)가 국내 최초로 소개되며, 오노 요코의 <컷피스>(1995)와 강국진, 정강자, 정찬승의 <투명풍선과 누드>(1968), 2007-2024년에 이르는 멜라티 수료다모의 반복의 퍼포먼스 영상과 허청야오의 <내 상대로, 마르셀 뒤샹과 함께>(2002), 차학경의 퍼포먼스 사진 <눈먼 목소리>(1975)를 비롯하여 일련의 개념적 퍼포먼스 영상들, 샤오루의 <15번의 총성... 1989년부터 2003년까지>(2003)와 사사모토 아키의 최근작 <점 대칭>(2023), 조이스 호의 <베라x일기>(2023), 홍이현숙의 신작 <지금 당신이 만지는 것 - 루트 세터>(2024) 등이 전시된다.

6부 ‘되기로서의 몸-접속하는 몸'에서는 정신과 육체, 인간과 자연, 주체와 객체, 인간과 비인간, 남성과 여성 등으로 구분하는 이분법과 위계에 도전하고자 했던 일련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나의 몸이 다른 몸과 수평적인 관계를 맺으며 그 정체성을 재구성해 나가는 ‘되기’로서의 신체에 주목한다. 또한 이분법과 사회적 현실의 한계를 넘어서고 고정된 국가, 성별, 인종, 계급을 따르지 않는 사이보그의 횡단하는 신체도 만나볼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 속 비서구 여성 미술이 지닌 동시대적 의미를 미술사적으로 살펴보며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을 주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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