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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시대, 본질을 묻다

조이향의 굿 피플_ 세상을 바꾸는 선한 영향력 ▪ 나다운플로우(스피치) 이용미 원장 | 2026년 07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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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시대에 AI는 가장 큰 화두다. AI에 맞춰 뉴노멀이 만들어지고 있어 우리는 변화를 빠르게 받아드려야 된다. 나다움이라는 진정성으로 사람다움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컨설팅을 펼치는 이용미 대표는 나다움을 제대로 정립해 복제 불가능한 본질이 가장 큰 경쟁력이 된다고 역설했다. AI라는 도구로 스피치, 콘텐츠컨설팅 등의 수준 높은 교육으로 주목받는 한국콘텐츠컨설팅진흥원 이용미 원장을 인터뷰했다. 


Q1. 정치 리더십, 이미지 브랜딩, ESG까지. 서로 다른 분야가 '이용미'라는 이름 안에서 하나로 융합됩니다. 원장님이 정의하는 '나다움'이란 무엇입니까?

나다움이란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고유한 뿌리'이자 진정성입니다. 더 본질적으로 말하면, 창조주가 처음 지으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셨던 그 원래 디자인된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죠. 제가 하는 모든 강의와 컨설팅은 이 '회복'에서 출발합니다. 스피치든 환경이든, 분야는 달라 보여도 본질을 회복시킨다는 점에서 전부 하나입니다.


Q2.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시대, 대중과 진정성 있게 연결되는 브랜딩과 소통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많은 분이 브랜딩을 겉모습을 포장하는 '메이크업'으로 오해합니다. 진짜 브랜딩은 없는 것을 만드는 게 아니라, 내면에 숨겨진 '그 사람다움'을 꺼내 청각화·시각화하는 발굴의 과정입니다. 정체성(Identity), 이미지(Image), 스피치(Speech)가 일치할 때 대중의 마음이 움직입니다. 자기다움을 찾은 리더는 존재 자체가 메시지입니다.


Q3. 최근 진행하고 있는 교육을 AI를 활용한 교육 영역으로 확장하셨습니다. 기존 교육과의 차별점은 무엇입니까?

AI가 완벽한 문장과 연설문을 순식간에 쏟아내는 시대입니다. 누구나 그럴싸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된 지금, 사람들은 무엇으로 진짜를 구별할까요? 역설적으로 가장 인간적인 나다움과 진정성입니다. 모두가 기술을 복제할 때, 복제 불가능한 본질이 경쟁력이 되는 것이죠. 기존 교육이 똑같은 인재를 찍어내는 공장이었다면, 제 교육은 AI를 나만의 비서로 강력하게 다루는 리터러시를 가르치되, 그 위에 개개인의 철학과 사람다움을 얹는 과정입니다. 


Q4. 한국자연환경복원진흥원(KNRF) 이사로 활동하며 자연환경복원에도 앞장서고 계십니다. '자연도 자연다움을 회복해야 한다'는 가치에 주목하게 된 계기는요?

기후변화를 넘어 '자연 자본'의 손실을 막아야 하는 생존의 시대입니다. 제가 이 분야에 뛰어든 건 자연의 원리가 제가 늘 강조해 온 '인간의 삶과 소통'과 닮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숲이 건강해지려면 나무 하나만 잘 자라선 안 됩니다. 그곳에 풀과 곤충, 미생물등이 각자의 나다움을 유지하며 공존해야 하죠. 


Q5. 기업과 공공기관의 'AI ESG 교육' 출강 요청이 뜨겁습니다. 원장님만의 교육 프로세스는 어떻게 다릅니까?

ESG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은 초고령사회이고, 합계출산율은 OECD 국가 중 최하위입니다. 이 인구 충격이 가장 먼저 덮치는 곳이 지역입니다. 제 'AI ESG 교육'은 지역 고유의 자원 — 그 지역만의 '나다움' — 을 발굴하고, 이를 AI와 접목해 청년이 지역의 토양 위에서 비즈니스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서 출발합니다. 초등학생부터 지역 청년까지 우리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지역자원을 잘 활용하는 전문가 세대를 길러내면, 그들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주체가 됩니다. 저는 그 사이를 잇는 브리지입니다. 


Q6. 경계를 넘나드는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요. 가장 큰 도전과, 그때 원장님을 지탱한 중심은 무엇이었습니까?

"스피치 전문가가 왜 환경을 하느냐"는 의아한 시선, 그것이 장벽이라면 장벽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 번도 본업을 바꾼 적이 없습니다. 시대가 바뀌며 도구가 달라졌을 뿐, 제 일의 본질은 언제나 '나다움을 통한 복원'이었습니다. 무너진 자존감을 복원해 사람을 다시 소통하게 하는 것이 스피치와 이미지 브랜딩 교육입니다. AI ESG 교육은 대상이 사람이든, 자연이든 결국 생명을 살리고 원래 디자인된 본질을 세우는 일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Q7. 앞으로의 최종 비전, 마스터플랜은 무엇입니까?

사람과 기술, 자연을 잇는 '본질 복원가'가 되는 것입니다. 개인에게는 잃어버린 나다움을, 정치권에는 진정성으로 소통하는 리더를, 기업과 지역에는 지속 가능한 체질을 되찾아 드리는 것. 사람과 기술과 자연이 각자의 정체성을 지키며 가장 아름답게 공존하도록 돕는 연결고리, 그것이 제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조이향의 진심은 길을 잃지 않는다]

Q.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거창한 수식어는 바라지 않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고 나서 내가 나로 살게 됐다"는 한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저는 평생 사람과 자연이 원래 디자인된 모습을 되찾도록 돕는 브리지로 살아왔습니다. 다리는 화려할 필요가 없어요. 건너간 사람들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자기답게 꽃피면, 다리는 제 몫을 다한 겁니다. 무너진 것을 다시 잇고, 잃어버린 나다움을 돌려준 사람. 그렇게 기억된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Q8. 행복의 기준과 사랑의 정의는 무엇입니까?

행복의 기준은 '일치'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누구인지와 내가 사는 모습이 어긋나지 않을 때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사랑의 정의는 '상대가 상대답게 살도록 지켜주는 것'이 아닐까요? 내 기준에 맞게 상대를 고치려는 건 사랑이 아니라 소유예요. 창조주가 그 사람에게 처음 허락하신 고유한 빛깔을 알아봐 주고, 그 빛깔대로 피어나도록 곁을 내어주는 것. 결국 행복이 나와의 일치라면, 사랑은 너의 나다움을 향한 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Q9. 만약 죽음을 앞둔다면, 딱 한 사람에게 어떤 말을 남기고 싶습니까?

남편이 생각나는데요. 만약 마지막이 온다면 남편에게 이렇게 전하고 싶습니다. "나의 남편이어서 참 행복했고, 고마웠다고. 내가 나답게 살 수 있었던 건 오로지 내 모습 그대로를 존중하고 사랑해 준 당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조이향 ㈜한국융합콘텐츠컴퍼니 대표는 본지 편집위원 및 객원기자 / 미국 오이코스 경영대학원 웰라이프 경영 주임교수 / 국제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부 겸임교수 / 안양시 안양문화원 홍보대사 및 문화예술전문위원 /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국제문화예술비엔날레 총괄 기획 / 아시아평화민속예술제 무용 부분 총괄 기획 / 평창군 산림자원 스토리텔링 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 총괄기획 / 기업, 문화, 예술, 교육 기획 · 자문 약 1,000회를 진행했다. 그는 죽음 교육 전문가, 사랑 예찬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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