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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 다음 세대의 IT 솔루션을 만나다

아크인터랙티브 송헌주 대표 | 2014년 07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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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통해 가상현실 세계를 실제처럼 구현하고, 다시점(多視點) 방송을 지연없이 시청하는 기술. 이 새로운 IT 솔루션을 비즈니스는 물론 문화, 교육, 국방 등 다방면에 활용하는 세상. SF영화가 아니라 IT 솔루션 기업 아크인터랙티브의 제품 이야기다.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수많은 기업들이 스마트폰이 변화시킨 IT 환경을 활용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왔다. 단방향이 아닌 양방향 서비스와 액정을 통해 공간을 보는 신기술을 제시한 아크인터랙티브가 혁신 IT기업의 다음 주자가 아닐까? 기자가 송헌주 대표와 함께한 1시간은 IT의 미래를 만난 시간이었다.   



아크인터랙티브(Arcinteractive)는 2012년 설립된 양방향 미디어 개발 회사로 고도화된 3D CG, 영상 콘텐츠를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융합, 발전시키는 IT 솔루션 기업이다. 자체 CG 제작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시뮬레이션 및 고품질 CG 이미지, 영상 제작도 가능하다. 
송헌주 대표는 혁신적 IT 솔루션 제품인 ‘퓨전 브이알(Fusion VR)’과 ‘엔쓰뷰어(NthViewer)’를 먼저 소개했다. ‘퓨전 브이알(Fusion VR)’은 PC는 물론 모바일, 태블릿에서도 통일적인 감상을 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현실 세계와 같은 최적의 동선으로 이동하면서 전방향에서 공간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선된 솔루션. 예컨대 사용자가 마치 아파트 신축분양 모델하우스에서 건축 동선과 동일하게 최적의 경로로 이동하고, 건축물의 문열림, 조명을 켜고 끄는 것과, 가구나 벽지의 색상 변화 등을 동적으로 감상할 수가 있다. 즉 보기 불편했던 이미지의 순간이동 방식이 아니라 어떤 공간이라도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공간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엔쓰뷰어(NthViewer)’는 지연 없는 다시점(多視點) 방송 플랫폼이다. 이는 동영상 기반의 다시점 및 파노라마 가상현실 뷰어 제작 방법으로 기존의 구현방식을 유용하게 개선한 신기술이다. 이 기술이 구현되면 스마트 TV와 모바일, 웹에서 음원과 영상에서 지연 현상이 없는 다시점 감상이 가능해진다.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가 기존 다시점 영상의 최소 지연 시간인 0.5~1초간의 간격을 없앤 끊김이 거의 없는 다시점 영상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또한 최소 8개 시점 이상에서 PC, 웹, IOS, Android 등 플랫폼의 동일한 경험을 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다시점 영상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

인문학의 가치창출에 주목하다
아크인터랙티브의 대표적인 이 두 가지 아이템은 송헌주 대표가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치열한 고민 끝에 만들었다. 인문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 롤 모델 중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의 가치 창출의 근원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와 같은 접근법을 IT에 도입했다고 한다.    
“명화 ‘모나리자’의 가치는 당시 유행하던 똑같은 원근법을 넘어 공간 즉 모나리자의 등 뒤로 공기를 그려 넣겠다는 남다른 아이디어가 대성공을 이루게 된 사례입니다. 즉 차별화된 시각이 가치를 몇 배나 증가시킨 것처럼 아크인터랙티브도 일보 진보한 기술로 큰 가치를 만들고자 합니다.”  
아크인터랙티브의 기본 철학은 인문학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그 사이에서 발전과 혁신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크인터랙티브의 기업 명칭은 인문학이 발생하는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의미로 ‘Architecture’와 기술을 대표하는 ‘Interactive’를 합성하여 ‘Arcinteractive’로 명명했다.
송헌주 대표는 홍익대에서 금속조형디자인을 전공한 미술인이다. 졸업 후에는 컴퓨터 그래픽에 관심을 가지면서 디자인, 컴퓨터그래픽 영상을 만드는 회사에서 8년 이상을 근무했다. 하지만 IT 솔루션 창업을 결심한 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과천에 소재한 중소기업청(중기청)을 무작정 방문하여 관련 상담을 받아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과제에 지원하고 선정되어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IT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한다. 지금은 안양에 위치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스마트콘텐츠센터 지원을 받아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고의 가상현실 제작사로 도약한다
아크인터랙티브는 다시점 방송 방식으로 현재 출시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여러 가지 종류의 콘텐츠를 제작 공급하여 지속적인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컴퓨터그래픽이나 실사로 동시에 촬영된 다시점 콘텐츠를 제작하고 촬영 방식을 고도화시켜 콘텐츠를 감상하는 방식 자체에 대한 새로운 신규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한다. 
“아크인터랙티브의 꿈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상현실 제작사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미술인 출신으로서 디자이너 감각을 기반으로 IT 솔루션을 만들었습니다. 아크인터랙티브의 IT 솔루션 상품들이 전 세계에 공개되었을 때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에 이 분야를 이토록 치열하게 연구한 놀라운 기업이 있구나’는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송 대표는 평탄한 길을 포기하고 본인이 원하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고 기꺼이 지금 사업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말할 만큼 모든 것을 던져 신기술을 창조했다. 송 대표의 디자인 센스와 IT가 만나 새로운 IT 융합기술이 꽃피워지고 있다. 

창조와 성공의 조건 
기자는 인터뷰 내내 허름한 창고에서 애플을 창업한 젊은 시절의 스티브 잡스, 워즈니악의 모습과 송헌주 대표가 오버랩 되었다. 아크인터랙티브의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기자가 눈여겨 본 것은 바로 집무실 뒤로 아무렇게나 던져진 허름한 침낭. 일찍이 세상에 없는 것을 창조하기 위해 얼마나 불면(不眠)의 밤을 보냈을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아늑한 사무실에서 연구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지만, 사실 이 공간은 창조자들의 고민과 인고의 시간이 빚어낸 처절한 전쟁터가 아니었을까. 
교육자 니컬러스 버틀러(Nicholas Murray Butler)는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첫째는, 무엇을 창조하는 소수의 사람이요, 둘째는 무엇이 창조되는지를 구경하는 수많은 사람이요, 셋째는, 무엇이 창조되는지도 모르는 대다수의 사람이라고. 기자는 오늘 창조자(creator)이자 개척자(pioneer)를 만났다. 아크인터랙티브의 송헌주 대표. 이 기업명과 CEO명을 잘 기억하자. 인문과 예술과 기술 그리고 치열한 고민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기 때문이다. 제2의 애플과 스티브잡스 같은 창조자가 우리나라에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은가.  이양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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