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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거장과 함께 하는 따뜻한 감성회복 프로젝트

<헤세와 그림들展-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전쟁기념관 | 2015년 06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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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와 그림들展_전시장_11.jpg

올해 탄생 139주기를 맞는 인문학계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명화를 디지털기술로 재해석한 신개념 ‘컨버전스 아트’ 전시 <헤세와 그림들展-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 오는 5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헤르만 헤세는 음악과 미술을 사랑했고, 평화와 자유와 사람을 사랑한 문학가이자 예술가이다. 이번 전시는 그가 남긴 수많은 그림들을 재해석하여 따뜻함과 휴식을 줄 수 있는 감성 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계획되었다.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으로는 <수레바퀴 밑에서>, <데미안>, <싯다르타>, <유리알 유희> 등이 있으며, 이러한 대표작과 관련된 채색화, 초판본, 사진, 유품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로, 관객에게 역사적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에 기획된 <헤세와 그림들展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은 독창적인 모션그래픽 기술로 원작이 주는 리얼리티의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 ‘컨버젼스 아트’란, 기존 전시들의 미디어 활용 부분에만 국한되지 않고, 예술작품을 재해석하여 기술과 조화롭게 융합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상표권 등록이 되어있는 상태이다. 바로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헤세와 그림들展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은 예술과 미디어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아트인 컨버전스 아트 전시회다. 
이곳에서는 각 분야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헤르만 헤세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들이 함께 진품으로 전시되어 있다. 그중 팝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이 남긴 작품 중에 헤르만 헤세에 대한 것이 있다. ‘Tribute Hermann Hesse’, 말 그대로 헤르만 헤세에게 바치는 작품으로 앤디 워홀의 감각적인 팝아트와 결합한 실크스크린 판화이다. 1977년 작품으로 헤르만 헤세가 세상을 뜬지 15년 뒤에 그에게 바치는 헌정 작품을 만든 것이다. 자신의 작업장을 공장(Factory)이라 칭하고 사업적인 예술을 하던 워홀이 누군가에 헌정하는 작품은 헤르만 헤세가 유일하다. 이 작품이 이번 전시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밖에도 <마의 산>으로 알려진 소설가 토마스 만과 프랑스의 아카데미 문학상을 받은 위대한 극작가인 로맹 롤랑과의 서신집, 오페라의 거장 슈트라우스가 헤세에게 바치는 교향곡과 그의 작품을 영화화하여 미국에서 크게 히트를 친 <황야의 이리> VOD테이프 등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그의 진품들이 500여점 이상 전시되어 있다.
한편 <헤세와 그림들展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은 배우에서 공연 프로듀서로 변신한 김수로가 전시 프로듀서를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대중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작업으로 기존 전시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주제곡을 만들어 가수 겸 배우로 활동중인 이지훈이 녹음을 마쳤다. 헤르만 헤세의 대표 시 “행복해 진다는 것”을 가사화하여 제작한 이 곡은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활동 하고 있는 허수현 작곡가와의 작업으로 탄생되었다. 이 시는 고독하고 험난한 인생의 역경을 경험했으나 그림을 그리는 작업으로 스스로를 치유하고, 희망을 잃지 않았던 헤세가 행복과 삶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수로 데뷔 한 뒤 현재는 뮤지컬 배우로 변신하여 폭넓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이지훈은 이번 전시의 주제곡을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평소 다양한 예술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헤르만 헤세의 치유와 희망의 인생철학을 담은 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가진 능력이 희망을 전하는데 힘을 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고 주제곡 제작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렇듯 치유와 희망으로 가득한 헤르만 헤세의 삶과 예술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자꾸만 빨라지고 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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