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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예술을 통한 아동교육의 개척자 ‘살아있는 책’으로 신개념 플랫폼 만든다

커버스토리 (주)한국토이시어터 김대용 총괄의장 | 2016년 06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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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김대용 한국토이시어터 총괄의장.jpg

토이시어터 표지 사본.jpg

“눈높이 교육은 있지만 눈높이 예술은 없다.”  
우리나라 토이시어터(toytheatre) 장르의 개척자인 (주)한국토이시어터 김대용 총괄의장의 인터뷰 제일성(第一聲)이다. 상상력과 감정이입에서 어린이는 어른보다 훨씬 고수(高手)이기 때문에 아동용 토이시어터 작품에도 고도의 예술적 집약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래서일까.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토이시어터 전용관에는 동화 스토리에 천진하게 감응하는 어린이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기자는 김대용 의장을 만나 한국형 토이시어터의 미래와 (주)한국토이시어터의 역할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 의장을 만난 한국토이시어터 연구실은 천의무봉(天衣無縫)처럼 완벽한 형형색색의 무대디자인이 가득했다. 금방이라도 동화가 시작될 것 같은 무대 속에서, 동화보다 더 아름다운 한국토이시어터의 활동과 김 의장의 예술혼에 대해 들어보았다.   

“어린이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책과 아빠와 함께하는 놀이입니다. 그 안에서 상상력과 감성이 생기기 때문이죠. 그것이 원초적 인성교육입니다. 저희 한국토이시어터는 엄마의 감성과 아빠의 재미를 오감을 자극하는 ‘토이시어터’ 라는 순수예술 장르로 구현했습니다.” 
미니어처 감성예술 토이시어터(toytheatre)는 아동 정서에 맞는 감성공연과 놀이형태의 문화예술장르다. (주)한국토이시어터는 첫 번째 콘텐츠로 5대 판소리와 전래동화 24집을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는 세계의 사라져가는 문학을 다시 복원하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과 아동교육의 융합
한국토이시어터는 역사문헌과 트렌드를 연구해 우리나라 문화 정서와 아동교육 현장에 맞게 토이시어터를 리모델링시키는 문화콘텐츠 R&D기업. 김대용 한국토이시어터 총괄의장은 다양한 문화장르를 섭렵한 20년 경력의 문화기획 전문가로서 한국형 토이시어터가 뿌리를 내리는 산파(産婆) 역할을 해왔다.  
“오늘날 문화예술은 다양한 변화를 통해서 사회에 대한 고부가가치와 기여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토이시어터는 5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국형 토이시어터의 발전방안을 연구했고, 마침내 아동교육적 도구로 활용되는 토이시어터 문화서비스를 완성했습니다.”
김 의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토이시어터 장르를 정식으로 뿌리내리며 예술적, 교육적 가치를 불어넣었다. 따뜻한 감성이 어린이를 자극하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스토리와 놀이를 통해 아날로그 순수감성예술이 새로운 문화의 바람을 일으키게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기업 ‘(주)한국토이시어터’
기자가 작업실에서 만난 실제 토이시어터극장은 정교하면서도 아름다운 무대장치였다. 놀랍게도 다양한 무대연출이 가능하면서도, 접었을 때 작은 가방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경량화가 가능했다. 작은 공간에 예술을 집약한 토이시어터는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에 어느 곳이든 찾아가는 문화서비스를 할 수 있다.
“토이시어터는 무대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린이문화예술의 지역적 편차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제공하는 보이스북 등 콘텐츠를 활용하면 각 교육기관의 자체적인 공연도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별 소극장을 만드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토이시어터는 문화적 패턴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장르다. 김 의장은 향후 토이시어터의 경제적 가치를 최소 2조원으로 예상했다. ‘뽀로로’와 ‘구름빵’과 같은 아동 콘텐츠가 하나의 이야기로 수천억 원의 부가가치를 기록했던 것으로 볼 때 지속적으로 이야기 소재가 개발될 토이시어터의 부가가치는 향후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토이시어터는 ‘한국’을 대표한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작품성을 갖춘 무대예술을 구현하고 있다. 토이시어터 무대는 경회루 등 한국적인 소재로 만들었고, 등장인물과 배경도 한국화를 기본으로 우리나라의 정서를 담고 있는데, 제작하는데 소요되는 경제적 시간적 가치는 큰 공연 무대와 비슷할 만큼 정성과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한국토이시어터의 무대디자인은 파인아티스트이며 공연예술미술감독, 컨셉디자이너인 김민경 한국토이시어터 대표가 직접 만든 작품이다. 김민경 대표는 토이시어터의 미술적 요소와 관련 어린이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화법을 개발하여 한국화 기법 등 다양한 미술사조로 표현했고, 미래의 문화 트렌드가 될 수 있는 순수 감성예술로 발전시켰다. 이러한 무대 자체의 예술적 특성 때문에 공연이 끝난 뒤에도 무대예술의 관람을 통해 또 다른 문화영역이 창조될 수 있으며 국제적 문화 교류로 확대될 수도 있다.  

‘살아있는책’ 신개념 교육도구로 재탄생
김대용 의장은 토이시어터를 시각적 원리를 이용한 입체배열 무대와 삽화에 역동적 사운드를 입히는 ‘살아있는 책’이라고 강조했다. 동화가 종이책의 태생적 한계를 넘어 생동감있는 이미지로 구현되어 어린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신개념 교육기구로 재탄생한다는 것.  
“토이시어터는 플랫폼(platform)사업이면서 동시에 출판사업입니다. 토이시어터 무대는 완성되면 최소 3~5년간 사용할 수 있고, 콘텐츠만 바꿔주면 새로운 작품의 진행도 손쉽게 가능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한 번 완성된 극은 마치 서가에 책이 여러 권 꽂힌 것과 같습니다. 좋은 책이 보존되고 저장되듯 토이시어터도 감성적인 플랫폼을 유지하기 위해 도서관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에는 토이시어터가 책과 TV를 대신해 어린이들에게 스토리를 제공할 수 있는 하나의 신개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토이시어터는 이야기교사를 배출할 계획이다. 유아교육 전공 인재들에게 구연동화, 미술심리와 함께 예술역량을 교육하여 어린이 앞에서 직접 토이시어터 무대를 만들고 영어교육 및 놀이교육을 접목한 동화극을 진행하여 신개념의 교육혁명을 주도한다는 것. 또한 각 유치원에 회원제의 형태로 토이시어터 무대의 틀이 보급되고 주기적으로 보이스북을 지원하며, 미니어처 버전의 토이시어터 교육상품을 통해 가정 내에서의 놀이교육 보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의 토이시어터 문화 비즈니스 
‘한국토이시어터’의 기업명에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토이시어터를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자부심과, 세계 최고의 토이시어터 전문기업이 되겠다는 신념이 담겨있다. 200년 전부터 유럽에서 시작된 미니어처 공연예술 토이시어터를 국내에 도입시키고 특화시켜 발상지 유럽에서도 전례가 없는 토이시어터의 체계적 사업화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눈높이 교육은 있지만 눈높이 예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상력과 감정이입에서 어린이는 어른보다 훨씬 고수이기 때문에 어린이의 사고 안에서 공연속의 등장인물은 실제와 같이 느껴지게 되죠. 오늘날, 미디어의 영향으로 상상력이 결여된 아이들에게 토이시어터는 이미지능력 개발을 돕는 가장 이상적인 문화예술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스토리를 통한 인성교육은 제갈현희 아동교육사업 본부장(어린이 놀이교육 ‘아이애’ 대표)이 맡고 있다. 스토리텔러, 일러스트레이터인 제갈 본부장은 토이시어터를 통한 어린이의 정서적 교육과 감성 성장을 집중 연구한 아동교육 전문가다. 제갈 본부장은 토이시어터 교육 방식을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맞게 새롭게 바꿔 극 놀이 체험 교육으로 훌륭하게 개발했다.
이제 토이시어터를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산업화하고 여기에 정부기관과 지자체, 그리고 기업들이 동참한다면 문화 및 교육적 패러다임도 변화할 수 있다. 한편의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다양한 모습의 융복합 콘텐츠로 제작되는 ‘토이시어터’는 분명 혁명적인 콘텐츠 플랫폼이 될 것이다. 한국토이시어터 김대용 의장과 김민경 대표, 제갈현희 본부장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통해 토이시어터 장르는 교육도구 이상의 문화예술작품으로 구현되어 미래형 문화예술사업으로 완성되었다.

진실한 장인(匠人)
“문화예술의 본질은 사회공헌에 있습니다. 예술적 재능을 단순한 자기세계의 표현이나 자기만족의 행위로만 추구한다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예술의 공익적 사회 활용도’를 목표로 개발했던 김 의장에게 토이시어터란 ‘꿈의 결실’이자 배우로부터 시작해 무대 연출가로 또 기획자로 걸어온 지난 20년간 문화예술 활동을 집대성하는 작업이다. “토이시어터가 모든 유치원에 보급되어 어린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입니다. 어린이들이 경험했던 토이시어터의 스토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자 감성이 될 것입니다. TV보다 훨씬 강력한 문화적 기억을 통해 미래 주역들의 인성과 감성이 변화할 것입니다.”
기자가 만난 김 의장는 진실한 장인(匠人)이었다. 아름다움과 스토리를 다루는 아티스트여서일까. 열정과 꿈을 이야기하는 그의 눈이 유난히 반짝였다. 열정과 진심은 드러내지 않아도 느껴진다는 진리는 이번 인터뷰에서도 틀리지 않았다. 창조자(creator)이자 개척자(pioneer)인 김대용 의장은 문화기획자이기 이전에 사람과 공감할 줄 아는 따뜻한 예술인이었다. 앞으로 한국토이시어터가 변화시킬 공연문화의 패러다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이양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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