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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본연의 미학을 찾아, 1만 점의 글을 쓴 서예인 김기동

농인 김기동 작가 | 2016년 09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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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할 필요 없이 인간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은 글이다. 글은 영속성을 지녀 휘발성이 강한 말이라는 의사소통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했다. 그런데 이렇게나 훌륭한 글의 세계도 시대의 흐름에 제법 민감한 모양이다. 정보화 혁명이 발발하고 디지털 매체가 세상을 바꿔놓자 대표적인 슬로우 아트인 서예의 입지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사람들은 SNS를 통해 소통하고, 심지어 독서마저 활자가 아닌 영상 매체로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서예(書藝)는 여전히 우리에게 숭고한 가치를 지닌 채 사람들의 가슴속에 숨 쉬고 있다. 서예는 글자로 완성할 수 있는 최초이자 최고의 예술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인기를 얻고 있는 캘리그라피(calligraphy)는 서예의 실용성을 보완한 것일 뿐, 예술과 정신이 깃든 서예 본연의 미학에는 미치지 못한다. 서예를 향한 열렬한 사랑으로 고된 수련을 이어가 미완의 고수가 된 서예인 농인(農人) 김기동 작가를 만나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들어 보았다. 
김기동 작가는 한 번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곧바로 행동에 옮기는 아무도 못 말리는 외골수다. 화학을 전공했음에도 국문학이 좋다는 생각이 들자 다시 국문학을 전공했고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하면서 경희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국문학을 한층 더 심도 있게 공부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서예와 인연을 맺고 수련을 시작한 것은 대학원을 마치면서부터다. 지루한 작업인 ‘줄을 긋는 것’조차도 그에게는 ‘재밌는 놀이’로 다가왔다. 그렇게 서예의 재미에 푹 빠진 김기동 작가는 대한민국 최초로 예술의전당 서예관 전관에서 두 번의 개인전을 연 것을 비롯해 총 5번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는 이처럼 활발한 서예 활동을 펼치면서 전라북도미술대전 대상, 동아미술제 2회 특선, 대한민국서예대전 특선 등을 수상하며 자신의 예술세계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김기동 작가는 현재 한국서예협회 부이사장, 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 지회장,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를 지내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에도 작품 활동을 쉬지 않고 6번째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여섯 번째 개인전에서는 김기동 작가의 1만 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작품이 관람자를 만날 예정이다. 이쯤이면 서예에 대한 그의 열정을 알아줄 만하다. 

나에게 서예는 언제나 완전한 만족을 준다
“저는 서예에 특별한 재능이 없는 사람입니다. 재주가 없는 평범한 사람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예를 통해 어떤 목적을 이루려는 뜻이 전혀 없습니다. 옛 서예 법첩을 임서하든, 서예 작품을 창작하든, 서예전시를 관람하든, 서첩이나 화첩이나 이론 서적을 읽든, 전각을 새기든, 사군자를 치든, 서예와 관련된 어떤 일을 하든지 그때가 가장 기쁘고, 행복하고 심지어 환상이 보이고, 황홀하고, 완벽한 만족감을 느낍니다.” 
농인 김기동 작가는 그의 말처럼 최선을 다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고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세상의 것이라 생각한다. 서예가로서 혹은 문인으로서 다양한 단체 활동을 하면서도 그 안에서 작가로서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며 그 결과를 제시한다. 이것이 바로 그의 방식이다. 서예는 물론이거니와 전각을 각별히 천착하며 한글서예 그리고 문인화에 이르기까지 그의 촉수가 닿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런가하면 ‘우리 것 답다’라는 이유 하나로 오직 정형시조만을 고집하는 우직한 면도 있다. 이러한 성품을 지닌 김기동 작가이기에 작품 또한 그를 쏙  
빼 닮았다. 그의 작품은 억지로 멋을 내지 않으면서도 아름답고 힘이 느껴진다. 또한 서예의 기상(氣像)이 관람자에게 바로 전달됨으로써 그의 서예작품은 그의 도전 정신처럼 늘 새로움을 향한 실험의 연속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 몇 점을 감상하고 작품에 대한 성급한 성격 규정은 절대 금물이다. 이처럼 그는 누구도 따라 하기 힘든 열정과 실천력으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자유로운 창작의 작품 세계를 구현해 내고 있다. 

도전하는 청년의 정신으로 쓴 1만점의 작품 
“서예가 곧 캘리그라피입니다. 서예를 영문자로 하면 캘리그라피죠. 즉, 서예와 요즘 유행하는 캘리그라피는 전혀 다른 장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는 서예에 기초를 둔 캘리그라피를 위해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캘리그라피의 원리에 가까운 논문수준의 책이죠. 캘리그라피는 오히려 대세가 될수록 원칙이 파괴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저 사용자가 옳다고 하고 끝내버리죠. 저는 이점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캘리그라피는 마땅히 서예의 한 분야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개성을 중시하고 남과 다른 글씨가 되는 것은 좋지만 원칙에 어긋난 글은 결코 캘리그라피가 아닙니다.”
김기동 작가의 말에 의하면 서예는 그 자체로써 힐링의 수단이 된다. 세상이 빠르게 돌아갈수록 사람들에게는 힐링이 필요하다. 그리고 세상에서 잠시 밀려나있던 서예를 다시 찾는다. 이것은 세상사의 아이러니다. 보다 편안함을 추구하고 정서를 안정시키는 웰빙의 단계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힐링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고, 앞으로는 장수의 삶을 살고자 하는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김기동 작가는 말한다. “힐링을 위해서도, 장수를 위해서도 서예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예는 과거의 산물이 아닌, 지금 이 시대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예술인 것이죠.” 예술이란 장르에 완성은 결코 없다는 서예인 김기동 작가. 다만 쉬지 않고 많은 것을 생각하며, 반복하여 연습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농인 김기동 작가 또한 이 법칙을 준엄하게 지켜나가며 세상에 하나 뿐인 자신의 글씨를 써가고 있다. 미완(未完)의 서예인으로, 또 도전하는 청년의 정신으로 작품을 써내려가는 미완(未完)의 서예인 김기동 작가가 1년 동안 창작한 1만 점의 작품이 펼쳐질 그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 기대된다.  

농인 김기동 작가는 하석 박원규 선생의 제자로 현재 한국서예협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전각 작품집 4권, 시조집 4권, 전각이론서 1권, 사군자 2권, 논문 1권, 서예 작품집 9권 등 21권을 펴냈으며, 그 중에 <전각의 이론과 기법>은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서예계에서는 처음 있었던 일이었다. 최근에는 동양정신이 깃든 수묵으로 친 산수화 기법을 원용한 괴암 괴석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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