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디자인은 또 하나의 자기표현이다.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도 단순히 머리를 단정하게 깎는 것에서 벗어나 독특한 문양이나 스타일을 넣어 개성을 드러낸다. 브랜드 있는 헤어숍부터 작은 동네 미용실까지 다양한 포지션으로 운영되고 있는 헤어숍 시장에 최근 인터넷기업 1, 2위 네이버와 카카오가 진출해 6조원 규모의 국내 미용업계를 양분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러한 달갑지 않은 뉴스 속에서도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자리에서만 헤어숍을 운영하며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며, 일 자체를 즐기고 있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그는 다름 아닌 경남 진주시에서 ‘배기연 미용기능장의 집’을 운영하는 배기연 원장이다. 그녀가 써내려간 의미 있는 미용 인생에 대해 들어보았다. 
배기연 원장은 노력하는 리더의 표본이다. 배기연 원장은 미용업계 최고의 실력을 꿈꾸며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시술을 개발하기 위해 미용의 문에 들어선 후부터 지금까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배기연 원장을 전국구 스타로 만들며 배기연 미용기능장의 집에 전국의 고객들이 들르게 했을 뿐만 아니라 미용예술학 석․박사를 비롯해 국가 공인 미용․이용 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하게 했다. 말 그대로 미용 관련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배기연 원장은 ‘변두리 신화’를 썼다는 데 있다. 배기연 원장이 운영하는 배기연 미용기능장의 집은 진주시의 변두리하고 할 수 있는 이현동에 있다. 6평 남짓한 공간으로 시작했지만 고객에게 정성을 다해,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을 핵심 가치로 여기며 조금씩 성장해 지금은 처음 시작의 10배가 넘는 70평 규모의 헤어숍으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양적 발전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은 더 컸다. 최고의 미용 실력으로 고객을 만나는 것은 기본이고, 고객을 만나는 직원을 중요시하는 내실에도 충실해 ‘직원 이직률’이 높다는 헤어숍의 편견을 깨고 기본 5년 이상의 장기근속 직원이 일하는 행복한 일터로 성장해 가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로 천연 아이론 펌을 낳다
“저희 헤어숍은 변두리에 있다 보니 제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더불어 저는 고객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들보다 잘하고 싶은 욕심 또한 많습니다. 제가 개발한  천연 아이론 펌이라는 시술 기법으로 저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천연 아이론 펌은 상상할 수 없던 세계를 활짝 펼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명 롯드 없는 미용실을 가능케 해주기 때문입니다. 천연 아이론 펌은 저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만족도도 높아, 멀리서 오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펌입니다.”
최고의 실력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천연 아이론 펌은 배기연 원장의 자랑이자, 그로 하여금 진정한 미용 장인으로 거듭나게 한 기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기술의 완성을 위해 배기연 원장은 38가지의 천연 재료를 혼합한 펌 시술용 파우더를 포함해 천연 발효수․발효 트리트먼트․보습제 등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제품이 베이스가 된 아이론 펌은 비용도 합리적일 뿐 아니라 그 어느 펌보다 자연스러우면서 고객에게 맞는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천연재료를 사용함으로써 펌 특유의 냄새가 시술 후에도 나지 않는다. 이러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아 100% 예약제로 운영하여 1:1 고객 맞춤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였으며, 고객이 가장 만족하고 인정해 주는 헤어숍으로 자리 잡았다.

고객의 건강까지 생각해주는 헤어숍 
배기연 원장은 이미 10년 전부터 헤어에 필요한 천연재료는 매뉴얼로 만들어 인정받는 헤어숍을 만든 것으로도 모자라 그 후에도 장점은 특화시키고, 단점은 보완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왔다. 그 결과, 천연재료만으로는 완벽한 시술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보완하고자 정확히 50% 비율로 천연재료를 희석해 천연 아이론 펌을 비롯한 천연 시술 매뉴얼을 개발해 고객의 건강과 만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저는 물론 돈을 받고 고객의 헤어를 손질합니다. 하지만 저는 단순 비즈니스 관계가 아닌 저희 숍에 머무르는 시간동안 고객의 건강도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배기연 미용기능장의 집에 들어오시면 약 냄새가 일체 나지 않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천연재료를 사용해 화학약품 이용을 최대한 줄였기 때문이죠. 펌뿐만 아니라 염색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제가 만들 수 있는 것들은 기꺼이 만들어 고객의 건강을 조금이라도 지켜 드리고 싶습니다. 꼼수부리지 않고 앞으로도 진솔하게 헤어숍을 운영해나가겠습니다.”
이제 배기연 원장은 자신의 재능을 사회 곳곳에 기부하는 동시에 틈틈이 대학 강단에 서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훌륭한 미용 인재 육성을 위해 진주시내 중․고등학교 자유학기제 기간에도 수업을 하며 그동안 쌓은 실력을 전해주고 있다. 더불어 배기연 원장은 향후 ‘미용학원’을 오픈할 예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미용관계자를 위해 교습하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가 한 자리를 지키고 옮기지 않는 이유는 한자리에서 일을 하다보면 잊지 않고 저를 찾아오는 손님이 반드시 생기게 됩니다. 실제로 그런 고객을 그간 많이 만나왔습니다. 시내 중심에서 헤어숍을 운영하는 것도 좋겠지만, 저희 헤어숍으로 인해 우리 동네가 발전을 하게 된다면 더욱 보람을 느끼겠죠?(웃음)” 
최고의 아이론 펌 실력으로 고객의 머리를 만지며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배기연 원장. “저는 숍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라고 하며 웃음을 보이는 그녀의 목소리에 진솔함이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