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푸드가 각광받고 있다. 햄버거나 샌드위치 등 이른바 ‘패스트푸드’에 반하는 개념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느리게 살기’가 하나의 키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슬로우 푸드 중 특히 한정식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정식은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입맛에도 알맞고 차림새에도 우리나라 특유의 격식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대한민국 국가공인 조리기능장 이우철 명장이 손수 한상차림을 내놓는 천안의 ‘밥상차려주는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식대첩3의 우승자로 널리 알려진 그는 각종 협회와 세계대회 심사위원을 역임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음식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다양한 표창을 받기도 한 이우철 명장은 그 자체로 음식으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는 평이다. 그런 그가 차려주는 한상차림에 관심이 가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우철 명장이 차려주는 한상차림… 6일엔 쌈밥집도 오픈
천안의 명물로 거듭나고 있는 밥상차려주는집은 아주 널찍하다. 슬로우 푸드에 걸맞게 이왕이면 넓고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한정식을 고객에게 대접하고 싶었던 이우철 명장의 마음에 천안이라는 지역이 눈에 들어온 이유다. 이곳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드넓은 주차공간과 여유롭게 한정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 한 가지 희소식은 한상차림 한정식을 제공하는 1층 이외에 지난 6일부터 2층에 쌈밥집을 개시했다는 것이다.
“천안에 온지 이제 불과 2개월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매출이 종전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죠. 밥상차려주는집에서는 한상차림밥상을 맛보실 수 있는데, 다른 가게와는 다르게 한정식위주로 내놓고 있습니다. 보통 한상차림밥상이라 하면 밥반찬위주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저희는 요리 위주로 나옵니다. 그래서 고객 분들의 반응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더불어 6일부터 2층에 쌈밥집을 오픈했는데, 이곳 역시 다른 곳과는 다른 콘셉트를 지향합니다. 즉, 일반 쌈밥집과는 달리 충분히 숯 향을 먹인 다음에 초벌을 하여 나머지는 홀에서 구워먹는 시스템을 정립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한식대첩3 최종우승자 이우철 명장이 제철식 재료를 공수해 그만의 비법으로 정성껏 조리하는 한상차림(A, B)외에도 밥상차려주는집은 코다리조림한상, 낙지볶음, 한방보쌈, 오리훈제, 떡갈비, 소갈비찜 등을 정성스레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압력 미니 솥의 밥맛과 차별화된 상차림을 통해 살아있는 맛을 구현하는 밥상차려주는집은 지난 2월 6일 오픈한 쌈밥집까지 더해져 향후 더욱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미자 농장을 운영하는 문경농축산물협동조합 회장 내외와 함께 동업을 하며 친환경 작물들을 직접 공급하고 손수 지어 내는 솜씨로 더 많은 기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가격대비 만족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들겠다
“제가 요리를 해서 한상을 차려놓고 보면 여전히 불만족스럽습니다. 이에 한식대첩에서 제가 우승하고 명장이라고 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서가기 위해서는 저부터 노력해야 하며 최선을 다하다보면 최고는 자연스레 따라오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아울러 저희 가게의 한상차림이 1만 5천원인데, 물론 원가계산 등 신경써야할 게 있지만 좀 덜 남더라도 가격대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들겠습니다. 한상차림에 육해공 모든 음식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여 고객 여러분들이 요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본의 스시처럼 국내 음식도 세계화를 위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밥상차려주는집 이우철 명장. 훌륭한 조리사와 이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뒤따른다면 스시처럼 전 세계에 퍼지는 K-푸드를 머지않아 목격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처럼 이우철 명장은 우리나라의 음식 그리고 한정식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가득 담긴 맛있는 한상차림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었다. 이우철 명장과 밥상차려주는집이 펼칠 한식의 발전에 더 큰 기대를 갖게 된다.
(천안시 동남구 풍세로 702, 예약 및 문의: 041-567-5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