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오시는길 | 로그인 | 회원가입 | 자유게시판 | 목차보기 | 즐겨찾기+
MONTHLY FOCUS | BRAND KOREA | ECONOMY TOP-CLASS | EDUCATION | ISSUE&PEOPLE | WELL-BEING LIFE | TRAVEL | MEDICAL | WIDE CULTURE | NEWS

걷고 달리며 숲을 만든다
영화가 넘실대는 부산국제영...
국악 중흥의 서막
조선시대의 추석 풍경
청년작가를 발굴·지원하는 글...
건강한 미래를 열어가는 바이...
순수한 천연재료로 건강과 행...
영화의 도시 스무 살, 전주
비엔나 1900년으로의 시간 여행
이로운 공간 공원

Home > ISSUE&PEOPLE
자연과의 순수한 교감으로 내면의 울림을 진솔하게 표현하다

서영주 명장 | 2017년 03월호 전체기사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인쇄

ISSUE7.jpg

“한조각, 한조각 꽃잎을 채워나가는 압화(押花)의 과정은 식물이 주는 부드러움과 고요함을 찾아가는 작업입니다. 아름다움이란 본질에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인 동시에 나 자신의 내면을 찾아가는 과정이거든요. 압화를 감상하는 순간만이라도 자연과 동화되어 정적인 아름다움을 공유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인류의 시작에는 예술이 있었다. 물질문명이 가속화될수록 심해질 인간소외의 시대 속에서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줄 친구 역시 예술이다. 예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오늘날, 누름 건조시킨 꽃과 식물을 소재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표현하는 ‘압화 예술(pressed flower art)’은 감상자에게 사랑과 힐링을 전한다. 압화 장인으로 손꼽히는 서영주 명장을 만나 압화의 아름다움을 배워보았다. 현대미술이 드러내고 있는 자극적인 현상에 비한다면 압화 예술은 정적이고 소박하다. 성급하지 않고 결과물에 연연하지 않는다. 오래 인내하고 진실 되게 순응한다. 작품은 창작자를 닮는다고 했던가. 서영주 명장의 깊은 진심과 마주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압화는 우리에게 그리 생소한 예술이 아니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문창호지에 꽃이나 나뭇잎 등을 붙여 자연을 감상하는 풍류를 즐겼으니 말이다. 이러한 선조의 풍류를 이어받아 최근 압화는 액자, 가구, 장신구 등 각종 인테리어에서 활용되는 새로운 조형예술로 각광받고 있다.
서영주 명장은 식물 특유의 형태와 색과 질감을 예술작품의 매개로 사용해 생명력을 재현하는 압화 분야의 대표적인 작가다. 자연물로서의 꽃을 차용, 수공에 의한 가공을 통해 자연미를 반영하여 현대미술이 드러내는 자극적이고 파괴적인 현상이 아닌 정적이고 소박한 압화 예술을 선보여 대중화에 일조했다는 평이다. 이러한 공로로 그녀는 지난해 부산광역시 공예명장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하였으며, 오는 5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튈리에갤러리에서 개인전과 10월 미국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에서 회원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순간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꽃들도 저마다 표정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저는 압화 작가로서 꽃들의 표정과 느낌을 살려 그 꽃이 지닌 질감과 색감에 예술의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꽃은 외면의 아름다움과 내면의 영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압화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작품으로 남기는 과정인 것입니다.”
압화는 자연물을 차용해서 사용한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닌, 꽃잎, 뿌리, 줄기, 열매 등 모든 식물체를 다 활용하는 예술이다. 원래 교직에 있던 서영주 명장은 우연한 기회에 압화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압화를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일본행을 결심했다. 이후 일본 후쿠오카에서 2년간의 학습을 비롯해 약 5년 가까이 압화를 전문적으로 배워 압화 작가의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다. 일본에서 체득한 압화에 대한 테크닉과 깊은 열정으로 조금씩 인정을 받기 시작한 서영주 명장은 1998년 현대아트홀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서울시립 경희궁미술관에서 개최된 개인전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그 기간 동안 세계압화회화전 IN LONDON 가작 수상은 물론 한국미술대상전 대상(부산 시장상),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전통공예대전 대상(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장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그녀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작품으로 남기는 과정을 묵묵히 27년을 이어오며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압화의 명장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압화 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겠다
압화는 자연에 대한 재발견과 그것으로부터 비롯되는 따뜻함을 우리에게 전해주며 자연스레 대중에게 스며들고 있다.
“어떤 예술도 자리매김을 하기위해서는 적어도 한 세대는 흘러야합니다. 저는 압화 예술을 27년간 해오면서 압화가 우리나라에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미술협회에 압화라는 하나의 예술 장르가 명시된 것을 비롯해 손 편지, 예단편지 등 압화가 대중화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이 흐름을 이어가는데 일익을 담당해 압화의 대중화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서영주 명장은 사단법인 한국압화아카데미 이사장과 사단법인 대한민국 전통공예협회 부이사장을 맡으며 우리나라의 압화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동아대학교 화훼미학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원예학과의 외래교수로서 후학양성에도 매진하는 등 압화 예술의 대중화는 물론 지속가능한 선순환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춤추는 자는 사라지고 춤만 남는다   
“어떤 수식이 굳이 붙지 않고도 많은 분들이 제 작품을 보면서 감동과 내면의 울림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춤이 깊어지면 춤추는 자는 사라지고 결국 춤만 남습니다. 제가 지향하는 예술철학이 바로 이지점입니다. 감상자분들이 제 작품을 저마다의 감정으로 느껴주셨으면 합니다. 요즘 같은 복잡다단한 시대에 제 작품을 보는 순간만이라도 자연과 동화되어 정적인 아름다움을 공유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압화 예술에 다다르는 과정은 아름다움이라는 본질에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인 동시에 나 자신의 내면을 찾아가는 과정과 같다고 서영주 명장은 이야기한다.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살아있는 자연의 신비와 내면의 울림을 가장 진솔하게 표현해내는 서영주 명장. 그녀는 식물의 순수성 그 자체로 관객에게 다가가 지금 이 시대에 무엇보다 필요한 부드럽고 정적인 감동을 전하는 진정한 예술인이었다. 서영주 명장은 강조했다. 순수하게 작품을 보고 좋아하는 마음으로 하나쯤 집에다 걸어놓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작가가 가장 행복한 순간은 내 작품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때이기 때문이다. 압화는 실내에서 즐기는 ‘가든(garden)’, 순간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즐기는 예술이다. 그 귀함과 소중함이 각광받는 세상을 기대해본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인쇄
‘명가떡’과 ‘좋은계란’의 시너지...
비임상 CRO 기업을 위한 혁신적 결과 ...
4차산업혁명이 한창인 오늘날은 융합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으며, ...
좋은 재료와 정성 들인 음식으로 나...
최근 서울시 은평구에 한 중식당이 신장개업했다. 매장 입구에는 싱싱한 ...
서베이의 정확성‧신속함 높이는 ‘...
클라우드 기반 커스텀 서베이 플랫폼 ‘뷰즈온더고:서베이’를 출시하며 ...
가면을 쓴 또 다른 ‘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오스만 ...
걸으며 마주하는 이스탄불의 ...
세계를 대표하는 맥주의 성지
추상적 구상 작품으로 생각의...
현재에 충실한 삶에 관한 메시...
따뜻하면서도 평안함을 주는 ...
삶의 좌표를 찾아 해결책을 ...
정도(正道)의 의술로 신뢰받는 중부 ...
오직 환자를 위한 진료로 최상의 치료...
전방위적인 동시 치료로 환자들의 빠...


회사소개 | 찾아오시는길 | 광고문의 | 회원가입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자유게시판 | 목차보기
상호: (주)이코노미뷰 | 주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군자동2-51 영진빌딩402호 | Tel: 070-4727-6728 | Fax: 070-4727-6488 | 사업자등록번호: 206-30-93967
E-mail: whitetyk@naver.com | 블로그주소: http://blog.naver.com/economyview
Copyright ⓒ http://economyview.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