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봉사활동 방향도 지금까지 해왔듯 지역의 작은 일부터 큰 행사까지 주도적으로 해나가는 것입니다. 지역민의 삶속에 파고드는 작은 일부터 세심하게 해나가고자 합니다. 준비가 갖추어지면 거리공연 등 다양한 연주활동을 더 다양하게 준비해서 지역을 알리고 싶습니다.” 산자수명한 강원도 정선에서 색소폰동아리 연주봉사 등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전개하는 정선측량토목설계공사 김병국 대표를 만나보았다. 그는 지역사회의 봉사활동 전문인답게 인터뷰 내내 봉사를 통한 행복과 보람을 이야기했다. 마하트마 간디는 말했다. ‘보상을 구하지 않는 봉사는 남을 행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행복하게 한다’고. 기자가 만난 김병국 대표도 봉사의 행복과 참의미를 전파하는 ‘봉사전도사’였다.
정선측량토목설계공사 김병국 대표는 정선읍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라리색소폰동아리의 회장을 2년간 맡으며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연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라리색소폰동아리를 통한 활동을 10년째 해오고 있는 김병국 대표는 연주를 통한 취미생활도 좋지만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이 최우선 목표다. 얼마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도 아라리색소폰동아리의 아름다운 연주활동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라리색소폰동아리를 통한 지역홍보 강화 김병국 대표는 아라리색소폰동아리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봉사를 실천해왔다. 정선라이온스클럽 이사, 정선문화체육축제위원회 사무국장, 정선읍 번영회 등 지역발전과 봉사에는 언제나 선봉에서 활동을 이끌고 있다. 특히 정선지역의 민간인 단체인 정선문화체육축제위원회와 정선읍번영회가 공동으로 인력지원과 봉사를 할 때가 많은데, 김 대표도 여기에 동참하여 정선지역의 문화행사 및 스포츠행사 혹은 관광지 홍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가장 큰 행사인 ‘정선 아리랑제’ 행사에서도 민간인 위주의 지원활동을 주도적으로 기획하여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봉사활동 방향은 지금까지 해왔듯 지역의 작은 일부터 큰 행사까지 주도적으로 해나가는 것입니다. 현재 정선지역은 인구가 비교적 적고 그래서 새로운 일을 크게 기획해서 행사를 진행하기보다는, 지역민의 삶속에 파고드는 작은 일부터 세심하게 해나가고자 합니다. 언젠가 문화적 수용성이 뒷받침되면 거리공연 등 다양한 연주활동을 더 다양하게 준비해서 지역을 알리고 싶습니다.” 정선은 천혜의 관광지가 집중해있는 곳이다. 산자수명한 강원도의 자연은 물론 정선5일장, 레일바이크, 병방치스카이워크, 화암동굴은 물론 아라리촌, 아리랑 문화센터 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는 강원도 관광의 메카다. 최근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배후 관광지로서 거듭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 정선은 이들 중 대표지역으로 변화와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아라리색소폰동아리는 정선인근의 관광지와 레저시설을 방문하며 연주활동을 통해 지역을 홍보하고 있는데 연주회가 서서히 자리가 잡히면서 지역명물로 손꼽히고 있다. 관광지 뿐 아니라 노인요양시설 및 복지관 경로잔치 등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지역의 문화적 소양을 고양시키는데 일익을 하고 있다.
봉사는 편안하고 행복한 활동 김 대표는 고교시절 관악부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한 경력이 있는데, 졸업이후 연주할 기회가 없다가 아라리색소폰동아리의 유상환 당시 단장을 통해 본격적인 동아리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기술직 선배였던 아라리색소폰동아리 단장과 지도를 맡고 있던 당시 음악교사 배광재 선배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화되어 다시 악기를 시작했고 동아리가 자리를 잡는데 힘을 보탰다. 김 대표는 2017년 올해도 아라리색소폰동아리 연주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라이온스클럽 봉사활동도 의료봉사활동 등을 통해 더 폭넓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라이온스 회원 중에는 약사, 한의사, 내과의원 원장 등 다양한 의료인들이 많은데, 그들을 중심으로 소외된 곳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다른 회원들은 보조지원과 동네청소, 동네잔치 등을 기획하는 활동이다. 지역의 민간단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지역축제 등 정부 주도의 행사에서도 민간이 단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는데, 다양한 행사코너와 함께 교통정리 및 의용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실 처음 봉사를 하게 된 계기는 우연한 기회였지만, 막상 봉사활동을 제대로 시작하게 되면 결코 대충 할 수가 없어요. 책임감도 책임감이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저희가 아니면 안된다는 소명의식이 생길 수 밖에 없거든요. 봉사는 거창하지 않고 그저 작은 성의라고 생각합니다.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어린 시절 제 고향 정선에서는 모두가 어렵게 자라고 부모님도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역의 요양시설에서 연로하신 분들을 뵙는 것이 제 부모님을 돌봐드리러 가는 마음과 같습니다. 그 시간만이라도 재밌게 놀아드리고 힘이 되고 싶은 거죠.” 김 대표는 봉사를 통해 만나는 분들이 내 부모라고 생각한다면 봉사를 조금도 허투루 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반대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몰입하다보니 봉사 자체가 편해지고 행복해진다고 전했다. “아라리색소폰동아리의 활동도 봉사라는 생각보다는 연주자체를 즐기고 지역사회에 선보인다는 생각으로 진행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자영업을 하는 단원들은 많은 것을 포기하고 참여해야 하지만 이 또한 사명감이 있다면 해내지 못할 것이 없지요. 아직 저희도 많이 부족하고 가야할 길이 멀지만 여러 선배님의 활동을 본받고 배워서 잘 계승하고 싶습니다.”
기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다 ‘김 기사(김병국 대표) 세상은 말이야. 참고 살아야해.’ 김병국 대표에게 기술자로서 많은 도움을 준 이경진 선배의 말씀을 김 대표는 항상 가슴에 품고 산다. 기술자로서 업을 시작했을 때 여러 사람과 조화롭게 지내려면 많이 참아야 한다는 말씀은 지나고 나니 너무나 큰 금언이었다고 한다. “토목과 건축은 전문분야이기 때문에 활동하는 사람 중에는 고집이나 자존심이 강한 분들도 가끔 있습니다. 그 속에서 역경을 이겨나가려면 선배의 말씀처럼 참는 방법이 좋다는 걸 경험적으로 깨달았어요. 의견이 달라도 먼저 한번 참았다가 나중에 우회적으로 주장하는 요령이 생기고, 이를 통해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고 원활히 사업을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참을 ‘인’자를 가슴에 새기면서부터 사업도 안정화되고 오늘날 기술자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죠. 제 1년 위 선배인 장덕수 선배도 사업에 관한 비전을 열어주셨는데, 장덕수 선배에게는 일에 대한 태도를 많이 물려받았습니다. 그분은 현장측량을 하면서도 반드시 넥타이에 깔끔한 복장을 권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기술과 지식으로 승부하는 우리 업계에서 바른 복장을 통해 기술인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2년에 설립된 정선측량토목설계공사는 현재 강원도 정선을 대표하는 측량 토목설계 전문 업체로 성장했다. 특히 정선 지역의 측량, 토목, 산지전용, 농지전용, 토지 인·허가 대행 등의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업무 진행에 용이하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선측량토목설계공사는 오랜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겸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회사로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선지역 동반성장의 표본으로 손꼽히고 있다. 기자가 만난 김병국 대표는 본인은 물론 지역사회에 봉사의 행복을 전파하고 있었다. 본인은 여러 선배들에 비해 아직 부족하고 가야할 길이 멀다며 손사래 치지만 이미 지역사회에서 아라리색소폰동아리 등 다양한 봉사단체의 활동은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원지역 관광의 중심지 정선에서 김 대표를 비롯한 지역사회 봉사인의 활동을 더욱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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