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토교통부는 2025년 신축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를 목표로 정했고, 이를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가고 있다. 이에 관련하여 서울시·노원구·명지대 등과 함께 국가 연구개발로 추진한 국내 최초의 제로에너지주택 121세대가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완공되어 이제 입주자를 위한 교육 등을 마치면 본격 입주가 시작된다. 그런데, 우리나라 건축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라고 느껴져서인가, 몇 가지 의문들이 스쳐 지나간다. 혹시 입주 때는 에너지자립 주택이었는데 몇 년 지나면 달라지는 것은 아닌가?
하계동에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주택단지 그러나, 지금까지와는 달리 입주 후에도 계속적으로 에너지 모니터링을 하여, 에너지 효율성의 변화가 어떠한지, 어디서 에너지가 새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이를 위하여 BEMS(Bu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를 설치하여 몇 천 개소의 온도 변화 등을 감지·기록·누적하고 분석한다. 지붕과 일부 벽면에 부착해 놓은 태양광 패널이 전부이고 그렇게 많지 않던데, 어떻게 121세대가 에너지자립을 할 수 있다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냉난방에너지가 거의 필요 없는 ‘패시브하우스’로 먼저 지은 후에, 그 위에 태양광 패널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더하였기 때문에 에너지자립이 가능한 에너지제로 공동주택 단지가 될 수 있었다. 패시브하우스를 지으려면 외단열이 필수적이고, 단열재를 외벽에 붙이기 위해 수많은 긴결철물을 사용했을 텐데 그리로 새어 나갈 열(熱)들에 대해 어떻게 대비한 것일까? 그렇다. 종래의 방식대로 하면 수 많은 긴결철물을 사용해야 되고, 그로 인해 열이 새어나가는 다리 즉, 열교(熱橋, Thermal Bridge)가 수없이 생기게 된다. 거기에 석재 등의 견고하고 방화성이 우수한 마감재를 설치하려면 단열재를 파내고 더 많은 긴결철물을 사용하게 되어 열교투성이의 건물이 되게 된다. 그런데 다행히도 이곳에는 ‘록셀 패시브 외벽단열 & 마감시스템’을 적용하여 열교를 완벽하게 차단하면서도 고단열의 두터운 외벽단열이 가능하였으며, 견고한 마감재를 설치함에도 긴결철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열교(熱橋) 없는 외벽단열 & 마감시스템 (주)한국록셀보드(김의현 대표)는 패시브하우스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열교없는 외벽단열’을 위하여, ‘록셀 패시브 외벽단열&마감시스템’을 개발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패시브 하우스의 본산지인 독일 패시브 하우스 연구소(PHI)에서 직접 인정 받은, 국내 패시브 하우스의 보급의 선도기업이다. 김의현 대표는 “‘록셀 패시브 외벽단열&마감시스템’은 다양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건축물을 보호한다”며 “콘크리트 본래의 수명인 100년 이상의 내구성을 유지시켜 장수 건축물이 되게 하여 경제성과 자산성을 높여주며 건축 폐기물 감소의 효과를 가져 온다. 또한 방수· 방습· 불연· 접착· 내구성이 모두 우수하고, 친환경인 무기질 탄산칼슘 발포 판상단열재를 적용하기 때문에 완벽한 열교(熱橋) 차단이 가능하면서, 콘크리트와 동시 타설부착이 가능해 공기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타일이나 석재 등의 견고하고 방화성이 우수한 외피의 직접 부착 마감이 가능한 공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최초로 외벽단열 시스템 부문에서 PHI 인증 기준 통과 1988년, 독일의 볼프강 파이스트(Wolfgang Feist) 교수는 연료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고도 적정 수준의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패시브 하우스를 고안했다. 김의현 대표는 “세계 최초로 패시브하우스를 지은 독일 파이스트 교수에 의해 설립된 패시브 하우스 연구소(PHI: Passive House Institute)는 세계 각국의 패시브 하우스, 패시브 하우스 건축 전문가, 패시브 하우스의 핵심 요소가 되는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에게 엄격한 인증 기준을 적용하고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한국록셀보드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외벽단열시스템 부문에서 PHI의 인증 기준을 통과해 인증서(Certified Component)를 받았다”고 말했다. 2016년 11월 파리 기후협약은 세계 195개국이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폭을 낮추기 위해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에너지 사용 감축, 전환 등이 중요해졌고 건축 분야에서도 중요성이 커졌다. 김의현 대표는 “화석연료 소비량을 억제하고 CO2 배출량을 줄이는 등 지구환경 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전 세계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건축분야도 ‘패시브하우스’의 적극 추진을 통해, ‘제로에너지하우스’를 실현하려는 노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 어떤 때보다도 ‘열교 없는 외벽단열과 마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패시브 하우스 건설 공공프로젝트가 증가하고, 건축주들의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변화하고 있는 기후환경 속에서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통해 지구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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