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국민 앞에 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라는 제목의 신년사를 발표하였다. 이는 신년 기자회견에 앞서 진행되었으며, 국민의 뜻과 요구를 나침반으로 삼고 국민이 직접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2018년을 만들어나갈 뜻을 내비쳤다. 이른바 ‘적폐청산’에 모든 힘을 쏟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집권 2년 차인 올해는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그야말로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국민 일상’을 국정 최우선 목표로 밝힌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청사진을 본지에서 심층 취재해보았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 기초연금 인상, 아동수당 지급 등을 비중 있게 언급했다. 즉, 눈에 보이는 실질적이면서 구체적인 생활 속 변화를 열거하면서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민이 체감 가능한 이러한 경제 정책에 주안점을 확실히 두면서 삶의 질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제 국가는 국민들에게 응답해야 합니다.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롭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삶을 약속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나라다운 나라입니다. 2018년 새해, 정부와 저의 목표는 국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국민의 뜻과 요구를 나침반으로 삼겠습니다. 반드시 국민들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문 대통령은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천명하면서 이에 걸맞은 삶의 질을 국민이 실제로 누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를 위해서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 및 우산 같은 존재가 되어야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문 대통령 역시 정부의 정책과 예산으로 더욱 꼼꼼하고 세심하게 국민의 삶을 챙겨나가고자 한다. 구체적인 방안도 이미 마련된 상태다. 문재인 정부는 올해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치매국가책임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또한 의료, 주거, 교육, 보육 등은 마땅히 국가가 책임을 져야하는 영역으로써, 올해부터는 이에 대한 국가 책임과 공공성을 강화하여 기본적인 생활비 부담을 감소시켜나가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육아의 부담을 국가가 함께 지겠습니다. 9월부터 만 5세까지 아동수당 10만원이 새로이 지급됩니다. 더불어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올해 450곳이 추가로 생깁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 단가가 9.6% 인상돼, 보육서비스의 질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시군구로 확대하는 시범사업을 상반기에 시작하여 직장 맘의 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여성이 결혼, 출산, 육아를 하면서도 자신의 삶과 가치를 온전히 지켜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하여 정부도 함께 혁신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이야기를 이어간 것은 역시나 한반도 문제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꽉 막혀있던 남북대화가 복원된 것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를 한반도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의 원년으로 삼을 것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린 것이다. “북한과 고위급 회담이 열렸습니다. 꽉 막혀있던 남북 대화가 비로소 복원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합의하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남북 대화와 평창올림픽을 통한 평화분위기 조성을 적극 지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북핵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합니다. 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마련해야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국민과 함께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러한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은 상당했다. 이는 시청률로도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지난 2017년 8월 17일에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전국 시청률이 11%였는데, 이번 기자회견은 13.9%를 기록한 것. 특히 문 대통령이 “2018년 새해 목표는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한 순간에는 전국 시청률이 22.7%까지 상승했을 정도다. 이처럼 문재인 정부는 전 국민의 높은 지지 속에 새해를 힘차게 열어젖혔다. 국민의 애정과 관심을 임기 내내 지속할 수 있도록 공직사회의 낡은 관행을 과감하게 혁신하여 더욱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 평범한 삶이 더 좋아지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하여 국민과 함께 발을 맞춰나갈 문재인 정부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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