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다. 이를 기념하는 수많은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정부가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을 기존 국가 유공자 3등급(건국훈장 독립장)에서 1등급(건국훈장 대한민국장)으로 격상했다. 지난 2월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3·1 독립운동의 상징인 유관순 열사에게 1등급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한다”고 밝혔다. 그간 유관순 열사가 받은 독립장의 서훈 등급이 그의 공적과 상징성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었다. 민들레포럼 유희태 대표는 독립운동가 후손이자 (사)일문 구의사 선양사업회(한 가문에서 9명의 독립운동가가 배출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이사장으로 독립운동가와 관련한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관순 열사와 같은 가문으로 너무도 안타까웠던 서훈이 늦게나마 격상되어 “고맙습니다”라고 표현한 유희태 대표.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속설이 사라지는 세상이 오기를 염원하는 민들레포럼 유희태 대표를 만났다.
유희태 대표는 자수성가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또한 살아있는 고졸 신화로도 불린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그는 고교시절 400원의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었고, 전주상고를 졸업한다. 이후 기업은행에 입행하고, 주경야독으로 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는 등 꾸준한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지금도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박사 논문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29세의 나이에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 겸임)에 선출되어 상생과 원만한 노사관계정립에 앞장섰고 은행 업무에 복귀한 후에는 탁월한 업무 수완으로 부임하는 지점마다 영업실적 평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본부장을 거쳐 지난 2007년 1월 기업은행 부행장으로 승진하는 쾌거를 이룩한다. 고졸 출신이며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으로 국책은행에서 부행장에 오르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었으며, 그는 이 자체로 살아있는 신화가 되었다. 기업은행 부행장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그는 제2의 인생을 활짝 열어젖혔다. 비영리단체 민들레포럼을 설립하여 미래 인재육성과 나눔 봉사 그리고 지역 정책개발 등에 자신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강하게 살아가는 민들레의 생명처럼 그 역시 사랑, 감사, 겸손의 마음으로 지역에 도움 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제5회 대한민국 행복 나눔 봉사대상, 2019 대한민국 국민대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유희태 대표는 올 초 더불어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었으며, (사)일문 구의사 선양사업회 이사장으로도 있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뜻 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마음에 꿈을 그려라』, 『마음에 꿈을 크게 그려라』, 『포용력』, 『사월에는 민들레가 핀다』,『마음에 꿈을 크게 그려라 3.0』등이 있다.
민들레 정신으로 장학 사업 박차 “척박한 땅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민들레 꽃말의 특징과 함께 사랑과 감사 그리고 봉사의 정신으로 민들레포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들레포럼은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담은 장학사업과 서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경제정책개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금도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시시각각 변하는 경쟁사회의 분위기를 보며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갈 수 있다’는 말을 항상 떠올립니다. 행운보다는 행복의 가치를 중요히 여기며 이렇게 받은 관심과 사랑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민들레의 봉사 씨앗을 널리 퍼뜨려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민들레포럼은 2009년 3월 창립된 이래로 무의탁노인, 소년소녀가장 돕기 거리 성금모금행사와 양로원 방문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아울러 새터민·다문화 체육대회, 어버이 위안잔치공연, 장애인 가요제 및 장애인 인권 세미나 등을 후원하는 일에 힘쓰며 지역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 2007년 친자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였던 여자쌍둥이(2명)를 공개 입양하며 타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장학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어쩌면 그가 지금의 위치에 있을 수 있던 이유는 고교 학창시절 400원의 장학금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이 사실을 결코 잊지 않고 은혜를 갚겠다는 생각으로 장학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은행 재직시절부터 이어온 장학 사업을 민들레포럼을 통해 보다 확대하여 운영 중에 있다. 유희태 대표는 3,000여명에 달하는 회원들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펜을 놓지 않는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6명이 혜택을 받았다. 현재까지 총 37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그는 향후 장학 사업을 더욱 확충해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용기를 주고, 연 100명의 학생이 장학금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장에 답이 있다 민들레포럼 유희태 대표는 무려 37년간 은행에 몸담으면서 누구보다도 서민의 아픔과 애환을 잘 알고 있다. 다양한 고객을 상대하고 상담했기 때문이다. 또한 3,000여개 이상의 기업체를 직접 방문하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현실을 체감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고충 역시 잘 알고 있다. 여기에 더해 노동조합위원장을 하면서 상생과 협력이 가능한 노사관계를 만들기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렇게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깨달은 그의 진리는 바로 이것이다. 무엇이든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다 “기업 현장은 치열한 경제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을 통하여 지속 가능한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기업 환경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업하는 것이 너무도 어렵기 때문에 ‘종합 예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기업인들이 사회에서 존경받는 존재이자 ‘애국자’라는 사실을 일깨우게 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 노사가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현장을 많이 다녀본 경험자로서 체득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유희태 대표는 기업하는 사람들이 기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건실한 중소기업들이 많이 배출 될 수 있도록 원만한 노사관계, 경제정책 등이 뒷받침되어야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장에 가보면 중소기업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기만 하고 서민 경제는 매우 심각하게 좋지 않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기업이 왜 어렵고, 해결책은 무엇인지 함께 모색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합니다. 우리나라는 국가 위기인 IMF를 온 국민이 한 뜻을 모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졸업한 위대한 국가입니다. 당시에 ‘금 모으기 운동’을 비롯한 전 국민의 행동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소통과 화합과 통합으로 남북통일을 하루속히 이룩하여 새로운 경제 발전의 모멘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듯 유희태 대표는 정부는 제도적으로 기업이 기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주는 한편 그 해답은 다름 아닌 현장에서 찾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다 유희태 대표는 보다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제 저는 ‘금융인 유희태’가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역일꾼 유희태’가 되고 싶습니다. 지역사회를 도우며 살아가는 것은 제 인생의 마지막 숙원사업이나 다름없습니다. 남은 생애를 통해 제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봉사정신에 입각한 베풀고 나누는 삶일 것입니다. 이를 명심하고 앞으로도 우리 지역을 위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곳에서 제 열정을 다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유희태 대표의 생활신조는 ‘마음이 밝으면 얼굴이 밝고 얼굴이 밝으면 인생이 밝다’라고 한다. 그는 이러한 신념 속에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세상에 퍼져나가는 민들레홀씨처럼 지역사회 곳곳에 꿈과 희망을 전하는 유희태 대표의 행복한 인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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