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바야흐로 트로트 전성시대를 맞았다. 지난해 한 트로트 프로그램의 폭발적인 인기가 기폭제가 되어 한동안 대중들에게 소외됐던 트로트는 다시금 붐을 일으키고 있다. 가수 송가인, 임영웅, 유산슬 등이 주도한 트로트 열풍에 재차 불을 지핀 신인 가수가 있다. 바로 건축용 데크플레이트를 생산하는 ㈜덕신하우징 김명환 회장이다. 그는 지난 2월 자신의 삶을 담은 데뷔곡 ‘두 번째 인생’을 발표하며 고희(古稀)의 나이에 트로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덕신하우징을 글로벌 데크플레이트 No.1 기업으로 발돋움시킨 것에서 더 나아가 트로트 가수로 성공적인 두 번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김명환 회장을 서울시 양천구에 있는 덕신하우징 사옥 덕신빌딩에서 만났다.
덕신하우징은 1980년 창립 이래 40년 동안 줄곧 건축용 철강 구조물인 데크플레이트만을 생산, 판매, 시공해온 회사다. 이곳은 끊임없는 품질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하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데크플레이트 No.1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덕신하우징은 전통의 폼데크를 시작으로 2002년 하우징데크, 2004년 스피드데크, 2006년 칼라데크, 2010년 이노데크, 2013년 하부강판분리 및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데크를 출시하여 업계의 큰 반향을 불러모았다. 이와 함께 지난 2003년에는 현재의 천안 1공장을 준공하였고, 2010년에 군산공장 준공, 2014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에는 천안 제2공장을 준공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며 국내 데크플레이트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처럼 덕신하우징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이슈 속에서도 지속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오는 2025년 매출 1조 원 돌파라는 큰 목표를 향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명환 회장 데뷔곡 ‘두 번째 인생’ 발표 “저는 어렸을 적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급기야 어려서부터 가수를 하겠다고 해 부모님 속을 꽤 썩였습니다. 평소에 회사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노래방에 가곤 했습니다. 그러면 금세 기분전환이 되었고, 그 여흥이 3~4일은 갔습니다. 이처럼 노래를 좋아하는 제 마음 한편에는 가수의 꿈이 늘 자리하고 있었죠. 저는 올해 70세를 맞이했습니다. 제 꿈을 더는 미루지 않고 인생을 후회 없이 살기 위해, 더 나아가 코로나19 사태로 울적한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하여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김명환 회장은 지난 2월 첫 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트로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데뷔앨범에는 타이틀곡 ‘두 번째 인생’과 ‘밥은 먹고 다니냐’를 비롯해 기성곡 2곡(묻지마세요, 내 나이가 어때서)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두 번째 인생’은 김명환 회장의 인생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50년 넘게 써온 일기를 토대로 노랫말을 붙였다는 그는 이 노래를 통해 오랫동안 노력하며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칭찬했다. 수록곡 ‘밥은 먹고 다니냐’는 살기 어려운 세상이지만, 절대 기죽지 말고 열심히 살아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노래 역시 김명환 회장이 직접 작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현재 그는 깜짝 놀랄 만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베스트가요쇼(경인방송 TV), 황순유의 해피타임(경인방송 라디오), 전국가요대행진(아이넷티비) 등에 출연하여 출중한 노래 솜씨를 뽐냈으며, 최근에는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제2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 ‘신인상 겸 연예예술발전공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김명환 회장은 SBS 전국 TOP 가요쇼와 MBC 놀라운 3시에 출연하는 등 신인답게 TV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가수활동 홍보를 위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수익금 전액,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해 기부 김명환 회장은 가수 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수익금 전액을 자신이 설립한 장학재단 ‘무봉재단’에 자동기부하여 소외계층 어린이를 돕고 있다. 김명환 회장의 트로트 가수 데뷔가 더 반가운 이유다. “제가 어렸을 적에 가정형편이 좋지 못해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렵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심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유독 아이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뻗는 이유입니다. 아이들은 장차 이 나라의 기둥이 될 사람들입니다. 저는 그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는 자양분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가수 활동으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을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기부하고 있습니다. 다른 가수들은 돈을 벌기 위하여 활동하는 데 반해 저는 돈을 쓰기 위하여 활동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노래를 부르면서 부단히 더 나눠가겠습니다.” 김명환 회장의 호는 무봉(楙奉)이다. 덕신하우징은 지난 6월 본사 3층에 그의 호를 딴 ‘무봉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이는 지역 내 음악에 열정이 있는 학생, 특히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무료로 대관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쓰일 예정이다. 이미 이와 관련하여 양천구청과 협의 중인 상태이며, 이 스튜디오는 전문가용 음악 스튜디오로 음악 장비가 잘 갖춰져 있다. 이렇듯 나눔을 아끼지 않는 김명환 회장은 향후 반드시 명가수가 되어 많은 이들이 보는 앞에서 개인 콘서트를 개최하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물론 개인 콘서트의 입장료 역시 무료이며, 일상에 지친 많은 이들이 자신의 노래를 들으며 위로와 긍정의 에너지를 얻기를 희망했다. 이와 함께 김명환 회장의 마지막 소원은 독립유공자 후손 약 1,000명과 함께 버스를 타고 통일각과 임진각을 거쳐 북한으로 올라가 통일음악회를 여는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통일에 관련된 곡을 작곡 중이며, 곡 제목은 공모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남한의 독립유공자 후손과 북한의 독립유공자 후손 2~3천 명이 함께 모여 열리는 통일음악회는 김명환 회장의 가수로서의 마지막 바람이자, 민족의 기상을 높이는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글로벌 경영 START” 덕신하우징의 창업주인 김명환 회장은 ‘공동체 경영’을 오래전부터 이야기해왔다. 친인척에게 경영을 맡기면 그 회사는 오래 갈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과 함께, 열심히 일해 준 직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어 회사의 기초를 튼튼히 해나가고자 함이다. 2020년 3월, 덕신하우징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영복 대표 역시 ‘공동체 경영’에 대한 김명환 회장의 신념에서 탄생했다. 지난 2011년 덕신하우징 천안공장 관리팀장으로 입사하여 공장장, 생산총괄, 경영총괄 전무이사, 부사장을 차례로 거쳐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 최영복 대표는 향후 덕신하우징의 글로벌 경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현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일환과 맞아떨어진 면이 없지 않지만, 덕신하우징의 해외 진출은 오랜 숙원 사업이었습니다. 지난 2015년 베트남에 설립한 ‘덕신비나’ 하이퐁 공장은 고속 성장 중인 베트남 시장에 대한 발 빠른 대응과 함께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변 국가에 대한 수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덕신하우징의 글로벌 경영은 내수에 주력하고 있는 동종업체와의 차별화는 물론, 앞선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국내 건축용 플레이트 산업에 대한 해외 인지도 제고 및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6~7회에 머물고 있는 해외 전시회도 연 10회 이상 참가해서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덕신하우징의 제품은 현재 천안공장에서 전통의 스테디셀러인 ‘스피드데크’, 하부강판 탈형이 가능한 ‘에코데크’, 단열재 일체형 탈형데크인 ‘인슈데크’를 생산하고 있다. 스피드데크는 시장에서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이며, 에코데크는 하부강판 탈형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타제품에 반해 안전성, 고품질, 친환경 측면 등에서 뛰어나다. 이러한 장점이 있어 조달청 우수제품선정 및 소비자선정 최우수 제품에도 선정되기도 했으며,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덕신하우징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시스템 건축자재 1위 기업이 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저는 김명환 회장님의 경영철학에 따라 덕신하우징이 품질과 신용을 생명처럼 여기는 기업, 나눔과 상생이 일상이 되는 기업,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모두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고객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덕신하우징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취를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와 같이 덕신하우징은 열정과 실력을 모두 겸비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로, 세계를 넘어 일류로 향하는 기업 덕신하우징의 내일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