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인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김병기 박사는 고구려 전통무예 비도술이 있었으며, 그 마지막 전수자가 연개소문이라고 발표했다. 수․당나라의 수백만 대군 앞에서도 굴복할 줄 모르는 불굴의 의지로 나라를 지켜온 고구려 전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연개소문이다. 연개소문은 늘 결사항전으로 선봉에 서서 싸우며 나라를 지켰다. 천재역사학자 단재 신채호 선생이 말하길 조선역사 4000년 이래 최고의 영웅이라고 극찬한 바 있는 연개소문은 전통무예 비도술의 마지막 전수자였고, 날아다니는 칼(刀) 다섯 자루를 차고 다녔던 비도술의 달인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사)한국고류검도연맹 정태룡 이사장은 한민족에게만 전해 내려오는 세계 유일무이한 검술인 한국고류비도술을 전수하는데 앞장서며 주목받고 있다. 50여 년 동안 우리 민족의 칼 쓰는 법을 연구 계고하여 널리 보급하고 있는 한국고류검도연맹 정태룡 이사장을 만났다.
창해 정태룡 이사장은 1945년에 태어난 해방둥이다. 중국 봉천(심양) 출생으로 전라도 목포에서 중고등 시절을 보낸 그는 당수도로 운동을 처음 접하였다. 이후 그는 일본 비검무소류종가 범사 10단 명인 고강 이도재 문하에 입문하여 무쌍직전영신류거합도, 중촌류발도도, 비검무소류참도, 고류비도술, 극의, 비검, 이도류 등을 사사받고 무쌍직전영신류 범사8단, 비검무소류참도 범사 8단을 윤허 받았다. 그는 지난 2013년 한국고류검도연맹을 충남 계룡시에 설립하여 연맹 이사장에 취임한 것은 물론 한민족고류검술연구소, 창해도검전시실 등을 개설하였다. 정태룡 이사장은 육군중앙수단 간부 지도, 육군군수사령부 간부 지도, 한겨레고등학교, 금암중학교 등에서 학생지도를 하였으며, 저서로는 『고류거합의 본도』, 『한국고류비도술』등이 있고, 한국고류비도술, 무쌍직전영신류, 조의검법 구중검을 CD로 제작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한국고류검도연맹 이사장을 비롯해 국제거합참도연맹 한국지부장, 거합참도, 거합도, 비도술 국제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계룡시 금암동에 고구려 전통무예 비도술전수관과 충남 천안시에 전수관을 개설하여 입문 희망자를 상대로 지도 전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일무이한 신령스러운 도법 ‘비도술’ 비도술은 마치 새가 날듯이 번쩍 번쩍 번개 치듯이 일순간에 상대를 제압하고 근접한 적에게 칼을 던지고, 다섯 자루의 칼을 차고 상황에 맞게 베고 자르고 던지는 기술이며,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유일무이한 신령스러운 도법이다. “저는 잃어버리고 감추어져버린 우리 한민족의 고류검술을 찾아서 공부하던 중 일본고류검술 중에 우리민족의 검술이 있음을 알고 극소수 도래인의 후손들에 의해 감춰진 기록과 실제 생존해 계신 여러 스승님을 뵙게 되고 계고하여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이미 세상을 떠나신 스승님들께 한없는 은혜를 입어 검술의 도를 이루어 범사의 칭호를 받았습니다. 훌륭하신 선배 검성님들의 지도 덕분입니다. 이제 200여 가지 형 중 기술 난이도 별로 기초단계 1번-3번, 중급단계 4번-6번, 상급단계 7번-9번, 최고단계 10번-13번까지 형으로 구분하여 한민족 비도술을 완성하였으며 이를 후대에 전하고자 합니다.” 검도는 나 자신을 이기고 불요불굴의 정신을 기르며 인간을 사랑하는 단정한 품성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정도(正道)의 길속에서 한국고류비도술은 수천 년 간 조상들이 수많은 전쟁을 치르며 살아남기 위해 수련하여 실전에 임한 무도이자 우리 한민족에게만 전해 내려오는 세계 유일무이한 검술이다. 정태룡 이사장은 반평생에 걸쳐 무쌍직전영신류거합도, 비검무소류거합참도, 발도도, 고류검술 등을 수행하여 풍부한 학문의 수양과 고래의 무도정신을 탐구하였다. 이렇듯 그가 검술을 공부하며 몸에 익히는데 많은 세월이 걸렸다. 이제 그는 더 짧은 시간에 검술의 깊은 이치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이를 책으로 정리한 동시에 후학 양성을 위해 지도 전수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정태룡 이사장은 평생수행의 결과이면서 우리 겨레의 혼이 깃들어져 있는 비도술의 정신계승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연개소문은 비도술의 마지막 전수자 연개소문이 고구려 전통무예 비도술의 마지막 전수자였던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는 중국의 경극에 재연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유적(몽룡탑), 무덤(벽화), 소설(규염객전), 광개토대왕비 등에 나타난다. 아울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김병기 박사는 비도술이 고구려 무사양성 집단 선인들의 필수 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비도술의 마지막 전수자는 연개소문이었습니다. 연개소문이 세상을 떠난 후 비도술은 1530년의 세월동안 묻혀버렸습니다. 고구려가 멸망하면서 비도술은 그 명맥이 이어지지 못했고, 한 맺힌 유민들은 중국 전 지역 변방과 일본 등지로 흩어졌습니다. 도래인의 유적 또한 일본 700여 군데에 있으며, 중국의 지안시에 20,000여개의 고구려 무덤 중 현재 12,000개의 고구려 무덤이 보존되어 있고 158개의 고구려성이 있습니다. 굽힐 줄 모르는 불굴의 나라 고구려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고구려의 웅장하고 찬란한 유적을 볼 때마다 고구려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정태룡 이사장은 밝혔다. 대륙을 지배했고 항상 대륙의 정복정신을 가졌던 고구려인들의 정신을 다시 살려 자주통일과 고토회복을 하여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더불어 정태룡 이사장 역시 엄청난 자긍심을 가지고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고구려 전통무예 비도술을 지키고 후손에게 가르쳐 조상의 은혜에 보답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미래지향적 사고로 선진한국을 만들자 “사실 일본의 조상은 도래인이 90% 이상이며, 한국인과 유전자도 78% 이상 같다고 합니다. 현재 일본인은 조선, 백제, 고구려, 가야, 신라 등 한반도계의 후손일 뿐 현재 우리 한국인의 후손은 아닙니다. 고구려, 백제, 가야, 신라, 고려, 이씨 조선이 멸망한 후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갔고, 지금도 사업, 공부, 직장 등의 이유로 일본으로 건너가 영주권을 얻어 일본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이 많습니다. 언젠가 한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일본에 귀화하면 일본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한국인도 일본의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미래지향적 사고를 가지고 선진한국을 만들어 가야합니다.” 나라가 패망하여 어쩔 수 없이 비어있는 땅을 찾아 쫓겨 간 도래인들이 여러 악조건 속의 환경을 이겨내고 현재 일본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민족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가꾸고 발전하여 근대 선진일본을 이뤄냈듯이 우리나라와 일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국가다. 뼈아픈 역사를 반성하고, 서로가 서로를 알고 문화를 교류하고 경제적으로도 도우며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하는 이유다. 한국고류검도연맹 정태룡 이사장이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선진한국을 꽃피워 세계 역사 문화와 평화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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