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0 제6회 대한민국 기업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2020 제6회 대한민국 기업대상’은 2020년 한 해 동안 뛰어난 경쟁력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 각 분야의 기업에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이중 ‘VR인지 재활시스템’ 부문 ‘기술혁신대상’은 ㈜지엘(대표 김도현)이 차지했다. 지엘은 업계 최초로 혼합현실을 활용한 인지 재활훈련 서비스를 개발하였으며, 치매, ADHD(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정신질환의 훈련 및 치료를 선도하는 스타트 기업이다.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VR&AR 시스템 및 플랫폼을 구축하여 질 높은 의료·교육·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지엘 김도현 대표를 만났다.
지엘은 2017년 창립 이래 각종 방송 장비 및 네트워크 유통사업, R&D 연구개발 사업을 통한 VR 핵심부서를 토대로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성장을 거듭 중인 스타트 기업이다. 이곳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의 다양한 산업군 중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지주회사인 ㈜포스텍홀딩스와 함께 연구소 기업을 운용하고 있다. 지엘은 치매 및 인지 재활 관련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여 운영하는 것은 물론 경북대학교 칠곡병원과 협업 하에 R&D를 통한 제품 출시를 진행하고 꾸준한 기술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더불어 대구경북첨단산업의료진흥재단과의 기술이전을 통한 기술확보 및 기술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장비를 비롯해 VR 교육 플랫폼 및 AR 관광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이 가능한 제품들을 기획하고 설계해나가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IT 기술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지엘은 VR 특허등록 1건을 비롯해 기술방어목적으로 관련 특허 4건의 출원을 완료하였으며, 최근 대구은행 본부와 가상 ATM기기, 가상점포에 관한 프로젝트 미팅에 한창이다.
가상현실 인지 재활훈련 솔루션으로 주목 지엘은 방송멀티미디어 사업부, 네트워크 사업부, VR/AR 사업부, 콘텐츠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VR/AR 사업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맞춤하는 혁신적인 부서로 눈길을 끈다. 이 사업부는 지엘의 보유기술인 핸드트래킹 기술을 필두로 생체신호와 연동하여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여 몰입감과 집중력을 끌어올려 더욱 원활한 콘텐츠를 수행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핵심기술을 탄생시키고 있다. “현재 국내 치매 치료 및 예방의 목적으로 있는 전문병원 및 시설의 규모나 개체 수가 작은 반면, 치매, ADHD 등 정신적인 질환을 지닌 환자의 개체 수가 늘어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엘에서 개발한 CAVE 시스템은 전문 시설과 병원에서뿐만 아니라 가까운 마을회관 및 가정에서도 직접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앞서 언급한 여러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학습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입니다.” 이 제품은 혼합현실을 이용한 인지 재활훈련 시스템이다. 재활치료를 위해 사용자는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하고 가상현실 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다양한 미션을 반복 수행하면서 기억력, 판단력, 인지력 등의 훈련을 진행한다. 이 제품은 도구가 필요 없이 자신의 손을 직접 이용하여 가상현실 내 물체와 상호작용하도록 개발되었으며, 자신의 손을 이용한 상호작용 기술로 인해 많은 설명이 필요 없이 누구나 쉽게 수행할 수 있다. 이 도구는 경도성인지장애(MCI)의 재활훈련을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기획 단계부터 노약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하였고 가상현실에 NUI(Natural User Interface)를 접목해 이를 해결했다. 아울러 조금 더 실생활에 근접한 콘텐츠를 제작하여 사용자의 몰입감이 뛰어나고, 이는 재활훈련 효과의 극대화로 이어진다는 평이다. 실제로 MCI 대상으로 타사제품과 비교 임상을 진행하였는데 그 효과의 우수성이 증명되기도 했다. 지엘 김도현 대표는 앞으로도 가상현실 인지 재활훈련 솔루션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는 물론 가상현실 멀티미디어 교육 시스템, 증강현실 관광 도우미 서비스, VR/AR을 이용한 아이들의 상상 놀이터 등을 위한 기술개발을 해나가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신경광자극 연구 진행 박차 지엘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신경광자극 연구에도 한창이다. 알츠하이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기 위해 시각 자극을 이용한 간접 신경 자극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며, 효과 검증을 위해 실험동물을 통한 비임상 실험 연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지엘은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가 아닙니다. VR과 관련한 기술을 만드는 회사가 바로 지엘입니다. 기존 하드웨어에 그저 콘텐츠를 얹는 것이 아닌 저희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입혀서 구현해나가는 이유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의 가장 큰 무기라고 할 수 있는 기술을 방어하기 위해 지적 재산권과 관련하여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이를 녹여낸 저희의 혁신 제품이 나오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다양한 기관과의 공동 연구에 박차를 가하여 4차 산업과 보건의료산업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VR 산업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기업들의 많은 투자와 관심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지엘 김도현 대표. ‘경쟁’이 아닌 ‘상생’하는 분위기 속에서 많은 기업이 지엘과 함께 VR 산업을 키워갔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하며 김도현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꿈을 향한 쉼 없는 도전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지엘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출처=잡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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