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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기주 | 2021년 07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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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통해 동시 공개된 영화 <미드나이트>가 짜릿한 추격전으로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음소거 추격 스릴러 <미드나이트>는 소리를 들을 수 없고 말도 할 수 없는 살인사건의 목격자 ‘경미’와 오직 살인이 목적인 두 얼굴의 연쇄살인마 ‘도식’의 멈출 수 없는 추격전을 담았다. 이 영화는 특히 대세 배우 진기주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더욱 이목을 끈다. 진기주는 살인사건의 목격자 ‘경미’로 분해 묵직하게 극을 이끌었으며, 뛰어난 연기력과 안정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주연배우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극 중 수어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경미’는 청각장애인이다. 비장애인들과 같이 일하면서 자신과 같은 청각장애인 엄마와 함께 제주도로 여행 갈 생각에 설레던 어느 날, 생각지도 못했던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여느 날과 같이 퇴근 후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중, 배에서 피를 흘리며 살려 달라는 ‘소정’의 입 모양을 읽는 순간 두 얼굴의 연쇄살인마 ‘도식’의 새로운 타깃이 되어 치열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영화 <미드나이트>가 다른 스릴러 장르 영화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청각장애가 있는 ‘경미’가 가질 수밖에 없는 불리한 상황에서 오는 예상치 못한 위험,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가는 통쾌한 쾌감에서 찾을 수 있다.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쇄살인마 ‘도식’에 맞서는 ‘경미’는 자신을 쫓는 살인마의 발소리조차 들을 수 없고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번뜩이는 기지와 순발력으로 위기의 순간을 헤쳐 나가며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또한, 다른 피해자 ‘소정’과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살인마에 맞서는 ‘경미’의 강단 있는 모습과 정의로운 선택들 역시 이전의 스릴러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캐릭터의 모습으로 흥미를 더한다. 이와 대척점에 선 인물인 ‘도식’은 선량한 가면을 쓴 두 얼굴의 연쇄살인마 캐릭터로 ‘경미’를 손쉬운 먹잇감으로 생각하고 접근했다가 의외의 반격을 당하면서 평정심을 잃고 잔혹한 본성을 드러내는데 이러한 두 인물의 극명한 선악 대결 구도 역시 <미드나이트>만의 색다른 관전 포인트다.

진기주는 “‘경미’는 무섭고 겁이 나지만, 겁과 공포에만 매몰되지 않는 인물이다. 그래서 나 역시 공포를 표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실제 ‘경미’가 놓인 상황에 더욱 집중하려고 했고, 자연스럽게 경미의 행동에 따라 감정을 느끼면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며 “감독님은 경미가 약해 보이지 않게 심혈을 많이 기울이셨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 감정이 과하게 올라와서 눈물이 범벅된 장면들은 편집이 됐더라. 그런 지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자신이 연기한 ‘경미’라는 캐릭터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대사 없이 연기한다는 게 얼마나 어렵고 갑갑한 일인지 대본 리딩을 하고 나서 비로소 알게 됐다. 한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경미’를 표현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온 것 같았고 연기를 하지 않은 것 같았다. 열심히 말을 했는데 그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은 것 같았다”라며 “그동안에는 말로 나의 감정을 표출했었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갑갑함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오랜 시간을 들여 수어를 익혔다. 소리를 제외한 모든 감각이 느끼는 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진기주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초면에 사랑합니다>, <오! 삼광빌라!> 등의 작품에서 열연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그녀가 이번 작품 <미드나이트>에서는 두 얼굴의 연쇄살인마의 타깃이 되는 청각장애인 ‘경미’를 연기하며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알렸다. 데뷔 이후 줄곧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연기의 폭을 넓혀온 배우 진기주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찾아올지 벌써 기대된다.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계속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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