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에서는 삼성그룹이 CSR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하고, 이어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재용 부회장이 화상으로 참석한 전국 5개 지역(서울, 부산, 대전, 광주, 구미) SSAFY 교육생과 강사진, 교육생을 채용한 국내 중견기업 대표 등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법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삼성그룹은 ▲ 취업 연계형 SSAFY 교육생을 연간 1천 명 수준에서 내년에는 2천 명 이상으로 증원 ▲ ‘C랩 아웃사이드·스마트공장·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연간 1만 개, 3년간 총 3만 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지닌 사회공헌 계획을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삼성은 기존에 발표한 ▲3년간 4만 명 ‘직접 채용’을 포함해 향후 3년간 총 7만 개의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SSAFY는 ‘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의 약자로, 만 29세 이하 취준생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1년간 2학기(총 12개월)를 운영하는 취업 연계형 SW 교육 프로그램이며, 미취업 교육생들에 대한 월 100만 원의 교육보조금과 중식 제공, 교육 소프트웨어 제공, 강사 인건비 등을 모두 삼성 측에서 부담해, 교육생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SAFY 프로그램 과정을 거친 1~4기 2,087명 수료생의 취업률은 현재까지 약 77%(1,601명)로, 일부는 삼성전자에, 나머지는 신한은행, 신세계 I&C,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 국내외 대기업을 비롯한 544개 사에 취업했다.
SSAFY 외에도 청년 창업지원을 하는 ‘C랩 아웃사이드’,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등 기존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연간 1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특히 2021년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데이’ 행사 후원을 시작하고, 지역 NGO를 지원하는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가하여, 청년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로써, 김부겸 국무총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1만 2천 명 추가채용을 약속한 KT에 이어 CSR을 통한 3만 명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발표한 삼성그룹과의 두 번째 협업도 성공시켜, 2주 사이에 4만 2천 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총리는 국내 대기업들에 직접 채용과 일자리 교육, 취업 연계 등을 통한 청년 일자리 확대를 꾸준히 요청해 왔으며, KT에 이어 삼성그룹이 전격적으로 화답하면서 ‘청년희망ON’ 2번째 프로젝트가 성사되었다.
김 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주가 마침 청년주간인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과 함께 청년 일자리 확대를 발표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 깊다”고 말하고 “국민의 기업다운 삼성의 과감한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이 부회장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보다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8월 24일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다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로나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미래에 우리 경제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향후 3년간 240조 투자, 4만 명 직접 고용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