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원봉사연합회 중앙회 조신현 회장의 인생은 참으로 파란만장하다. 그는 원래 대구에서 잘 나가는 건설 사업가였다. 하지만 사람 일은 한 치 앞도 모르는 법이었다. 그의 회사는 예기치 않은 부도를 맞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IMF 외환위기 사태까지 겹치며 절망의 늪에 빠져야 했다. 희망 하나 보이지 않던 조신현 회장은 해서는 안 될 생각까지 하기도 했지만, 그런 그를 구해준 것은 다름 아닌 ‘봉사’였다. 조신현 회장은 대구 서문시장 바닥을 기어 다니며 방울 장사하던 장애인을 보고 다시금 마음을 고쳐먹었다. 이후 그는 보기 좋게 재기에 성공했으며, 그때부터 봉사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의 봉사 인생은 지난 2015년 의정부에 올라와서도 변함없었다. 조신현 회장은 국제자원봉사연합회 중앙회를 이끌며 약 170여 명의 회원과 함께 영세가정 주거환경 개선, 경로, 장애인 먹거리 배달, 중증 장애인·치매 환자 돌봄 등 각종 봉사활동을 일주일에 무려 9회 이상 펼치고 있으며, 이외에도 (사)도전월드 봉사단 단장, 파란천사 전국 실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찾아가
국제자원봉사연합회 중앙회 조신현 회장은 단발성이 아닌 정기적으로 이·미용 봉사 및 반찬 나눔, 청·장년 고독사 위기 가구 주거환경 정비, 복지관·경로당 음식 대접 및 위문품 전달, 환경정화 활동,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 노력 봉사를 하고 있다. 2018년 8월 의정부시 자원봉사센터에 정식등록을 하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한 이래로 이곳은 정부나 어떤 단체의 지원도 없이 순수 자력과 회비만으로 해결하며 사회의 울림을 주고 있다.
조신현 회장은 “최근에 국제자원봉사연합회 중앙회에서는 팔순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생일잔치를 열어드렸습니다. 그런데 많은 어르신께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젊은 시절엔 그야말로 먹고살기 바빴고, 남편은 일찍이 돌아가셨고, 자식들은 뿔뿔이 흩어지는 바람에 생일상을 처음 받아본다는 분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잔칫날에 어르신들께 큰절도 드리고, 초대가수를 섭외해서 흥겨운 노래도 불러드렸습니다. 그러자 어르신들이 환한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이 미소를 잊지 않고 국제자원봉사연합회 중앙회는 매년 팔순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생일잔치를 열어드릴 계획입니다.”라고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조신현 회장과 함께 의기투합하여 팔순 독거 어르신들의 생일잔치를 책임진 이는 바로 국제자원봉사연합회 중앙회 하태성 대표다. 두끼(의정부점, 민락점, 회룡역점), 포메인(민락동지점), 족발야시장(남양주점), 대한곱창(동두천점) 등 매장을 운영하는 평범한 사업가였던 하태성 대표는 어느 날 우연히 조신현 회장을 알게 되었는데, 그의 솔선수범에 깊은 감명을 받아 기꺼이 봉사하는 삶에 동참하게 됐다. 이에 하태성 대표는 국제자원봉사연합회 중앙회 대표직을 맡는 동시에 의정부 민락2지구 상가번영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코너에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또한, 참된 봉사에 뜻을 두고 현재 사회복지사 준비에도 한창이다. 하태성 대표는 “사회복지는 물론 국가에서 일정 부분 책임집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일정 부분에 불과합니다. 국제자원봉사연합회 중앙회의 역할은 국가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조신현 회장님을 도와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외이웃들을 위한 케어를 계속하여 그분들이 다시금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봉사의 의무화를 꿈꾸며!
조신현 회장과 하태성 대표가 봉사하는 데 있어서 코로나19는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대면을 하는 것이 예전보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은 비대면 봉사를 통해 변함없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조신현 회장과 하태성 대표를 필두로 한 국제자원봉사연합회 중앙회 회원들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의정부 장애인 종합복지관, 고산 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도시락과 반찬을 만들어주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차량 배달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국제자원봉사연합회 중앙회는 송산권역동 일대를 돌며 방역 소독을 하며 코로나19의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조신현 회장은 “봉사만이 제 삶의 목표입니다. 저는 하태성 대표와 의기투합하는 한편 수많은 국제자원봉사연합회 중앙회 회원과 힘을 모아 더불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봉사의 의무화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제 봉사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는 생각으로 더 많은 분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에 동참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이어 하태성 대표는 “요즘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많고 그저 점수를 따는 목적으로 봉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봉사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젊은 사람들도 ‘나’가 아닌 ‘남’을 먼저 챙기고 주변을 돌아보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