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이는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첫 서막을 올렸다. 지난 8월 30일 샤롯데씨어터에서는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첫 공연의 막이 올라 관객들의 끊임없는 웃음소리와 기립박수로 극장을 가득 채우며 성공적인 개막을 알렸다. 루프머신, 탭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웃음의 향연으로 관객들의 만족감을 충족시키며 행복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시애틀 트라이아웃 공연에서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며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히트작이다. 국내 창작진은 브로드웨이 바로 다음으로 초연을 선보이며 ‘전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어 화제를 모았다. 논-레플리카 버전으로 국내 정서에 맞춘 유머 코드를 바탕으로 새롭게 각색되었으며, 특히 말의 맛을 잘 살리는 번역가 황석희가 번역에 참여하여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무대 위에서 직접 선보이는 숨 돌릴 틈 없이 진행되는 퀵 체인지는 단연 공연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뽑을 수 있다. 단 8초 만에 백발의 할머니에서 아이들의 아빠로 바뀌는 마법 같은 장면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무대는 다양한 모양으로 분리 및 결합이 가능한 조립식 블록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사랑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응원하는 작품의 주제를 표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작품 속 곳곳에 숨어있는 빵빵 터지는 웃음 코드를 찾는 재미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되고 있다.
‘다웃파이어’로 변장하여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시작하는 ‘다니엘’역으로 10년 만에 뮤지컬로 돌아온 임창정은 ”잠시 임창정의 삶을 접고 다웃파이어로 살다 오겠다. 아름다운 스토리에 저의 이야기를 녹여 보여드리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뮤지컬 팬들의 워너비 캐스트 1순위 정성화는 “관객 여러분과 함께 감정을 교류하고 즐기고 호흡하며 공연하겠다. 기대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다웃파이어로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 실력파 배우 양준모는 “작품의 웃음과 울림을 여러분들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다. 많이 보러 와 주셨으면 한다”라며 개막 소감을 밝혔다.
첫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공연이 종료됨과 동시에 SNS에 뜨거운 반응이 줄을 이었으며, 일명 N차 관람을 자극하는 호평이 올라오며 작품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다웃파이어와의 만남으로 삶의 웃음을 되찾는 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는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오는 11월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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