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최고의 스릴러 작품이자, 스티븐 손드하임의 불후의 걸작인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드디어 개막한다. 파격적이고 독특한 작품인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프리뷰 티켓 오픈 당시 5분 만에 전석 매진 기록을 달성하여 작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올해는 이 작품의 작곡가이자 20세기 뮤지컬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친 뮤지컬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서거 1주년이 되는 해로서, 생전에 그가 가장 관심 어린 애정을 쏟았던 한국 프로덕션인 만큼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매 시즌 작품의 높은 완성도와 더불어 감탄을 자아내는 실력을 갖춘 배우들이 함께하며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던 만큼 이번 시즌 역시 놀라운 싱크로율을 선보일 뉴캐스트와 더불어 대체 불가한 기존 캐스트까지 함께 하여 환상적인 시너지를 선사한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97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토니 어워즈 8개 부문, 올리비에 어워즈 9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이후에도 오리지널 프로덕션뿐만 아니라 런던 프로덕션,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프로덕션까지 해외 유수의 상을 꾸준히 수상하며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다. 국내에서도 2016년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예그린어워드 수상을 비롯해 2019년에도 한국뮤지컬어워즈와 이데일리문화대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9세기 빅토리아 여왕 시대 런던을 배경으로 젊고 능력 있는 이발사 ‘벤자민바커’가 아내를 탐한 ‘터핀판사’에 의해 누명을 쓰고 15년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친 후, 자신을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판사’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치밀한 복수를 펼치는 내용으로 런던의 우울하고 어두운 뒷골목에 버려진 ‘폐공장’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무대와 시작부터 공포감을 조성하는 특수 효과음, 드라마의 전개와 캐릭터에 따른 스티븐 손드하임의 철저하게 계산된 기괴하게 느껴지는 변박자의 음악은 그로테스크한 느낌으로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킨다. 또한, 유기적으로 연결된 캐릭터 간의 복잡한 감정을 통한 긴박감뿐만 아니라 인간성이 결여된 세태를 날카롭고 재치 있게 풍자한 블랙 코미디는 시대를 초월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작품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한편, 이 시대 최고의 잔혹 스릴러로서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 전미도, 김지현, 린아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오는 3월 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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