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 방수 기술의 요람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태동한 한국신소재융합시험연구원은 방수‧방식 분야 석‧박사급 전문가로 이뤄진 국토교통부 지정 국가 공인 품질검사 전문기관으로 국내 메이저급 방수 시공 및 제조 기업과의 연구 협업과 공공기관, 대형 건설사 등과 다수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개원한 한국신소재융합시험연구원은 설립 초기에는 방수 및 방식 분야의 소재 및 신공법 개발, 발굴을 주력으로 하여 특허, 건설 신기술(NET) 등 국가인증 관련 업무를 수행하였으며, 현재는 건설 신기술뿐만 아니라 환경표지, 녹색기술 인증, 성능인증, 신제품(NEP)인증, MAS, 혁신 시제품, 우수제품 등 다양한 국가인증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신소재융합시험연구원은 이러한 연구사업 분야의 다양성 확보와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로 최근 건설 신기술의 날을 맞이하여 건설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수처리 시설물 내부 방수‧방식재 공법선정 프로그램의 개발과 시공 및 유지관리 매뉴얼을 연구용역으로 개발한 것을 토대로 현재 관련 업무 운영에 관한 직접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정기적 유지관리 시 수처리 시설 내부 방수 방식 점검 위원으로 직접 참여해 서울시 물관리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서울특별시로부터 표창받았다. 이렇듯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신소재융합시험연구원은 제조 및 시공, 기술 분야에서 200여 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개발된 기술을 대상으로 획득한 인증은 제조 과정에서의 대기오염물질 저감 및 재활용 소재의 활용 등 친환경 제품에 관한 환경표지 인증 120여 건, 시공 및 폐기 과정에서의 유해 물질 및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 및 기술에 관한 녹색인증 총 70여 건을 획득했다. 신기술 인증은 건설 신기술을 비롯한 방제 신기술 등 분야에서 총 17건과 수자원공사 등 공공사업 분야 신기술 총 15건 등 총 32건의 개발 기술을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기술 개발 및 품질 시험 연구 박차
한국신소재융합시험연구원은 건설 산업을 비롯한 전 분야를 대상으로 획기적 아이디어를 검토·발굴하고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화 분야까지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하여 이곳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은 물론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프로젝트를 기획 및 수행 중이며, 최근에는 이곳이 보유한 다양한 시험 장비를 토대로 건설 소재의 전문 품질 시험 및 성능 평가연구업무에 집중하는 한편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가 인증사업 지원에도 한창이다.
“한국신소재융합시험연구원의 업무는 크게 기술 개발과 품질 시험 연구로 나뉩니다. 우선 기술 개발 업무의 일반적인 프로세스는 기업에서 개발을 희망하는 아이디어 혹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특허를 대상으로 실현화 가능성과 실현화되었을 때 사업성을 우선 검토하는 기술 발굴 단계를 수행합니다. 이후 가능성이 확인된 기술을 대상으로 실현화를 위한 구체적 소재 및 구성 설계와 기술이 적용되는 환경에서 성능 등을 파악하고 검증을 진행해 실효성 있는 기술로 생산하게 됩니다.”
품질 시험 연구는 건설 관련 기업의 의뢰를 통하여 소재에 관한 KS 표준에 준한 시험평가와 자체적 평가 방법을 적용한 성능 평가 업무를 진행한다. 이 업무는 해당 소재와 관련한 KS 표준 검토 및 시험평가를 진행하고 시험성적서와 연구보고서 형태의 결과물을 납품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여기에 더해 한국신소재융합시험연구원은 건축계획 단계에서부터 구조물의 규모, 용도, 위치를 고려한 최적의 방수계획 및 설계를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공법제안 및 단면설계, 시공단계에서의 품질관리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성과로는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공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등에 참여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업과의 상호 신뢰성을 높여 공동의 이익 추구
“성패가 분명한 연구 업무의 특성상 투입된 자본에 상응하는 유의미한 결과 획득이 가장 큰 목적임에 따라 한국신소재융합시험연구원에서는 차별화된 업무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연구 업무 성패의 가장 큰 요소는 전문성인 만큼 개발 아이템에 필요한 전문인력으로 경험이 풍부한 박사급 인력의 배치를 통해 개발업무 진행에 요구되는 세부적인 사항까지 직접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정확하고 신속한 프로젝트의 진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 개발 의뢰 기업과 협업에 있어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마치 하나의 부서와 같이 유기적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상호 신뢰성을 크게 향상하여 기술 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지속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게 저희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건축공사표준설계기준이 2021년 2월 18일 개정되었으며, 설계 기준도 대폭 강화됐다. 그중 탄산화의 경우 건습이 반복되는 콘크리트로 매우 높은 탄산화 위험에 노출된 경우 최고 등급인 EC4 30MPa을 적용하는 것으로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아파트를 주력으로 하는 건설사를 중심으로 원가 증가 등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단, 개정 내용 중 방수 처리된 표면처리를 한 경우 27MPa로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 추가됨에 따라 건설사는 이를 원가 증가에 관한 효과적 대안으로 인지하기 시작했다. 건설사는 콘크리트 표면처리 방안을 도장공정에서 이뤄지는 방법으로 접근했으며, 일반적 페인트 대신 방수성과 일정 탄성을 지닌 도료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이때 가장 먼저 DL E&C가 제비스코와 공동연구를 시작했는데, 한국신소재융합시험연구원이 연구기관으로 공동 참여했다. 또 연구로 개발된 제품에 대하여 한국콘크리트학회 인증을 받음으로써 최초로 설계강도를 낮추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신소재융합시험연구원은 이러한 연구 수행에 직접 관여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제품개발 및 학회인증 관련 사업 분야를 추가하여 타 건설사 및 제조사와 다양한 공동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상의 시험 및 인증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
“한국신소재융합시험연구원은 건축 소재 분야의 다양한 품질 시험을 수행하는 첨단 정밀 시험 장비를 150종 이상 구축하고 있고 측정되는 모든 시험 데이터를 국토교통부 건설사업 정보시스템 ‘칼스피아(calspia)’로 관리하여 결과에 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기업의 국가인증 수요에 관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광범위한 인프라를 갖춰 최상의 시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설 분야에서 계속해서 인정받는 국가 공인 품질검사 전문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향후 내부 결로, 층간 소음 문제 등에 더욱 집중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을 밝힌 박진상 대표. 앞으로도 한국신소재융합시험연구원이 ‘규모의 성장’보다 ‘가치의 성장’에 무게를 두어 건설 소재 분야의 선두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