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 있는 옐로우박스는 VR‧AR 및 XR 기술을 활용한 교육용 콘텐츠와 시뮬레이션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IT분야는 물론 친환경 선박 제조,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곳은 ‘기술은 실전에 강해야 한다’라는 철학으로 단순히 보여주는 콘텐츠가 아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활용되는 기술을 만드는 데 집중해오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실용성 중심의 기술 개발, 지속 가능한 확장성, 신뢰 기반의 실행력 등에 중점을 두고 심혈을 기울인 결과 옐로우박스는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기술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이곳은 국내 최초로 VR 기반 동력보트 조종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해당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며 해양 훈련 시뮬레이션 분야의 기술적 기반을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요트 조종 시뮬레이터, AI 기반 채점 및 피드백 시스템, 기상 데이터 연동 콘텐츠 등 다양한 파생 콘텐츠를 고도화하며 제품군을 확장했으며, 여수해양과학고등학교에 해당 시스템을 납품하며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옐로우박스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 라온메타와 ‘메타버스 기반 실습 콘텐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VR 기반 동력보트 조종 시뮬레이터 공급 계약도 성사하며 기술력과 실행력을 겸비한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옐로우박스 장윤수 대표는 올해 국내 특허출원 7건, PCT 출원 1건을 준비 중이며, 자사 VR 시뮬레이션 콘텐츠에 적용할 다국어 번역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또 그는 창원 본사에 이어 경기 지사를 연내 오픈함으로써 옐로우박스의 외연 확장 및 수도권 내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해양 교육의 디지털 전환 선도
“옐로우박스는 2022년부터 해양 산업 분야 진출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왔으며, 현재는 VR 기반 동력보트 및 요트 조종 시뮬레이터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실제 조종면허 실기시험 환경을 가상현실로 정밀하게 구현하여, 기상 조건이나 장비 제약 등으로 반복 학습이 어려운 기존 훈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AI 자동 채점 시스템, 기상 데이터 연동, NPC 음성 내레이션, 다국어 번역 기능 등을 탑재하여 더욱 몰입도 높은 학습 환경을 제공합니다.”
옐로우박스는 여수해양과학고등학교에 동력보트 및 요트 조종 시뮬레이터를 공급하였는데, 실기시험 대비 교육 콘텐츠로서 시장성과 공공성 모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옐로우박스는 다양한 교육기관 및 수상레저 교육기관으로의 확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수상 안전 교육 콘텐츠, 자격시험 대비 훈련 프로그램, 지역 맞춤형 해양 체험 콘텐츠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곳은 조종면허시험 VR 대응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조달청 물품등록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공 조달 기반의 B2G 및 B2B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전국 교육기관, 지자체, 훈련기관을 대상으로 한 보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옐로우박스 장윤수 대표는 공공기관과 교육시장 중심의 수요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해양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한편 VR 기반 실기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확산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할 것
“옐로우박스는 기술 중심의 콘텐츠 개발을 넘어 선체 및 시뮬레이터 장비 제조, 지역축제 및 행사 운영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마케팅 및 언론홍보 기획까지 수행하고 있으며,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는 실물 기반 선박 제작 역량도 보유함으로써 최근에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 수상버스 사업의 선체 제작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확장은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니라, 옐로우박스를 하나의 그룹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적 기반입니다. 각 사업 분야는 향후 독립적 법인 혹은 자회사 형태로 구조화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체계화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이 다각화된 구조를 토대로 기업공개(IPO), 즉 상장을 추진할 수 있는 준비된 기업 체계를 완성하는 게 중장기 목표입니다.”
안정적인 매출 곡선을 유지 중인 옐로우박스는 이와 비례하여 최근 1년 사이 인력은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하였으며, 소프트웨어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이 포지션별로 충원되고 있다. 이는 옐로우박스가 일반적인 기술기업을 넘어 기획, 제작, 운영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하는 종합 역량 기반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옐로우박스는 올해 하반기에 Steam, 라온메타 플랫폼 판매, 산업‧교육 시장 대상 콘텐츠 납품, 지역축제 및 행사 운영, 추가 한강버스 제조 사업 등을 통해 수익 구조가 더욱 다변화될 전망이며, 이를 기반으로 약 20억 원 이상의 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욱 양질의 발전을 위해 연내 회사 설립 첫 투자 유치도 계획 중인 옐로우박스 장윤수 대표는 마지막으로 “저희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경남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경남테크노파크가 그간 물심양면 지원해준 덕분에 옐로우박스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려 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옐로우박스는 매출, 인력, 기술의 3박자를 균형 있게 확장해 나가며, 더 넓은 무대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