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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석(石)조각의 개척자

전뢰진 조각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 | 2014년 05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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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작가들의 어제와 오늘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한창이다.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7월 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제1·2전시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60년 어제와 오늘’ 전이 그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대한민국예술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는 대한민국 예술원 개원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강한 행사이지만, 근현대 거장들의 대표작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조각과 서예, 회화가 한자리에 어우러져 묘한 하모니를 나타내는 가운데, 조각가 전뢰진의 작품은 최근 작업한 신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올해로 86세의 원로 조각가이자, 대한민국 석조각의 살아있는 전설인 전뢰진 조각가는 여전히 젊음의 열정으로 정과 망치를 들고 조각에 혼을 쏟고 있다.  취재 | 정혜미기자



‘돌조각은 나의 운명’ 
전뢰진 조각가는 1929년 서울태생이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으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대표로 미술대회에 출전해 다수의 수상 이력을 남기며, 역량을 높이 평가받았다. 고교졸업 후 서울대 미대 도안과에 입학했으나, 6.25전쟁의 발발로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충남지역의 중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를 하다가 1953년 고교은사 홍일표 선생의 도움으로 홍대 윤효중 선생과의 인연을 맺어 홍대 조소과로 편입, 본격적으로 석조작업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대학시절, 윤효중 조각가의 아뜨리에에서 작업하곤 했는데, 스승 윤효중 선생의 지도로 석공들을 감독하면서 돌 조각을 만든 것이 미술협회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석조각의 작품세계를 펼치게 됐다. 
“대학 3학년 때, 반도호텔 분수조각을 제작하면서 정이나 망치 쓰는 법을 석공들에게 배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마당을 굴러다니던 대리석 조각을 다듬어 ‘소녀상’을 만들었고, 미술협회 전람회에 냈더니 이승만 대통령이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 방문 시 선물용으로 가지고 가면서 조각가로서 제 이름을 알리게 됐습니다.” 
운명처럼 석조각의 길을 걷게 된 전뢰진 조각가는 대학졸업 후 국전 등 여러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가족애, 설화적 주제 등의 화풍으로 주목받아 1961년 국전 추천작가로 선정됐고, 이어 1963년부터 홍대 조각과 교수로 재직하게 되었다. 그는 교육계에 몸담아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했으며,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석조각 작품으로 그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석조각에 담긴 아름다운 동심(童心)의 세계 
전뢰진 조각가의 동심적 조형세계는 티 없이 맑은 영혼을 가진 소년, 소녀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탄생된다. 부드럽고 단순화시켜, 순수하고 충실한 미감을 보여주는 그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따스한 인간애를 느끼게 한다. 이러한 그의 개성은 신라시대 석조 조각의 영향으로 조각의 정신적인 힘을 강조한 고대 조각미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단순화된 우아한 선과 정적이면서도 깊은 내면적 감동을 일으키는 조화된 볼륨을 가진 우리의 아름다운 옛 조각미술들을 현대에 재생시킬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보람있는 일인가”라는 자전적 발언이 그의 예술철학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전뢰진 조각가는 인간과 자연이라는 소재를 한결같이 석조라는 돌로 이루어내면서 한국인의 소박함과 무던함, 그리고 우리의 화강석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돌조각의 매력을 작업의 근간으로 삼는다.  

자연을 닮은 영롱한 작품세계…‘원초적인 생명에 대한 찬미’ 
“작가의 길은 마음에 관조하는 것을 형상으로 나타나게 하는 것이며, 인화, 정직, 성실은 기본 덕목이다. 작업과정은 힘들지만, 내 작품을 보고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예술가의 숙명을 받아들인다. 영원히 작품으로 사랑받는 조각가이고 싶다”는 전뢰진 조각가의 만면에는 진정 돌과 예술을 사랑하는 예술가의 평온함이 깃들어 있었다. 한국 조각계의 개척자이자, 최고의 조각가로 인정받는 전뢰진 조각가. 인간과 인간, 혹은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원초적인 생명에 대한 찬미를 표출하는 그의 작품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격려의 손길과도 같다. 
고된 수작업을 고집하며, 돌에 생명을 불어넣는 원로 조각가의 예술작업과, 차갑고 딱딱한 돌에 생명의 온기를 불어넣는 그의 순수한 모습을 바라보면, 경이로운 예술의 경지에 올랐음을 깨닫게 한다. 한평생 오롯이 돌에 천착해 치열한 작품세계를 펼쳐온 그의 뜨거운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모쪼록 건강을 지키며 왕성한 작품세계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 위대한 예술혼을 분출하는 전뢰진 조각가의 예술여로에 서광이 비추기를 바란다.     

전뢰진 조각가는 1929년생으로 현재까지 개인전 11회(서울 8회/부평 1회/ 일본 1회/뉴욕 1회)와 서울시미술대전,춘천야외조각, 한국미협, 한국조각가협회전, 익산국제돌문화 프로젝트전, 부산미술비엔날레전 등 다수의 단체전(1990~2013)에 초대되었다. 국전 문교부장관상(1957), 국전 초대작가상(1974), 화관문화훈장(1989), 예술원상(1993), 대한민국 석탑산업훈장(1979), 철탑산업훈장(1995)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회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명예박사·명예교수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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