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류양식수협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청정해역에서 양식어업을 경영하는 어업인들이 모여 1995년 설립한 업종별 수협이다. 1987년 국내 양식업이 도입된 이래 세계일류의 양식기술을 자랑하는 양식선진지로 도약하고 있다. 국내 어종에 대한 보호와 개발, 해외 수출에 대한 국가 정책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양 산업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는 현 시점에서 제주어류양식수협은 양식어업인의 생산 활동을 지원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본 조합에서는 기술지도 및 홍보, 기술 개발 및 조사 연구, 조합원 교육, 구매에서 판매, 사료 공급, 상호금융과 공제 사업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개척의 기틀을 다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양식산업은 일본보다 30여년 늦게 시작됐지만, 지금은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조합에서 생산한 제주 광어는 국내 광어 수출량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5년 제주 광어가 지식경제부에서 식용활어로는 최초로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되면서 국제 경쟁력을 지닌 브랜드로 인정받았죠. 여기 더해 지역 연구 기관의 기술력을 더해 여러모로 국가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훌륭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해외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제주어류양식수협은 올해 초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와 양어용 배합사료 분야의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센터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해각서를 통해 △양어용 배합사료 공동연구 및 정보교류 △시설 장비 공동 활용 및 인적교류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기술 및 성분분석 상호협력 △기타 배합사료 품질 향상과 양식 생산성 분야에 공동으로 협력하면서 한국 양식산업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아울러, 지난 3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연간 1만t 생산능력을 갖춘 광어양식용 친환경 배합사료공장을 준공, 대한민국 광어양식용 배합사료의 가격과 품질을 선도해 나가려 한다. 

“제주 양식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시설 확충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제주 광어에 대한 일본과 동남아 소비자의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에, 이번 기회를 꾸준한 발전 추세로 이어가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또 양 조합장은 해외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뉴욕 및 뉴저지 소재 미국 H마트 12개 지점에서 제주광어에 대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이는가 하면, 최근에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5성급 호텔인 두바이 아시아나호텔 한식당과 일식당, 아시안 식품을 판매하는 A마트, 대형 해산물 레스토랑 등 4곳에서 제주광어 무료 시식 등의 행사를 전개했다. 또 두바이 아시아나호텔 그룹과 제주광어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두바이뿐만 아니라 수도인 아부다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내 모든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 조합장은 “최근 이슬람국가의 까다로운 수입 검역 문제가 해결되는 등 중동지역에 수산물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제주광어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이에 따라 일본, 미국에 이은 고급 브랜드 수출 시장으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천혜의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생산되는 제주양식광어를 세계로 수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것입니다. 아울러 2015년 세계양식학회 제주유치를 계기로 제주도의 양식산업을 세계적 블루오션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임직원과 조합원이 협력해 제주광어의 고품질화와 우수성 확보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수협으로서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할 것”

양 조합장은 “수협 본연의 임무인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각종 금융상품을 통해 고객들로 하여금 양질의 금융서비스와 최상의 만족, 그리고 감동을 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주광어를 참치, 연어 같은 세계적 상품으로 만들어 일본,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 또 개척만이 능사가 아니라 그 개척한 시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상품이다. 한국의 제주 광어가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이 될 날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개발하고, 조합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이익을 환수함으로써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경영을 추구할 것”이라며 확신을 다졌다.

양용웅 조합장은 조합원의 행복과 고객의 신뢰, 고품질 상품 개발을 통한 경쟁력을 우선으로 갖추고, 세계 수출 활로를 열어가면서 국내 수산업협동조합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안전성 검사의무를 법제화하며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개량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히는 양용웅 조합장. 포기를 모르는 도전정신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제주광어가 세계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어종으로 인정받게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