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19.1%에 불과했던 전국 화장률이 2025년 기준 94.4%로 집계되며 약 30년 새 다섯 배 가까이 증가했다. 즉, 화장은 이제 한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장례법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문제는 바로 화장 이후다. 납골당이나 수목장은 공간 제약과 관리 부담 등이 따르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고인을 항상 곁에 두고 추모할 수 있는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는 가장 현실적이고 아름다운 대안으로 손꼽히며 주목받고 있다. 본지에서는 2004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알고르단자 본사의 한국 지사로 2016년 한국 법인을 설립한 이래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라는 새로운 장례문화를 선도 중인 알고르단자코리아 전영태 지사장을 인터뷰했다.
기자는 약 2년 반 만에 전영태 지사장을 다시 만났는데, 그는 그간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고 근황을 밝혔다. 메모리얼 다이아몬드에 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상담 건수와 실제 의뢰 건수가 꾸준히 늘었고, 그만큼 고객 한 명 한 명을 더욱 세심하게 응대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것이다. 또 이곳의 서비스는 단순 상품 판매가 아닌,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 찾아오는 이들을 대면하고 유골을 직접 전달받는 과정이 포함되기 때문에, 그는 전국 불문 직접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렇듯 고객 접근성과 상담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사전 예약 프로그램도 더욱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사이 알고르단자코리아는 어느새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3월 설립 10주년을 맞은 전영태 지사장은 “2016년 처음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어서 설명에만 한참 시간이 걸렸습니다. 거부감을 나타내시는 분들도 많았죠. 그런 시절을 겪으며 10년이 지난 지금, 메모리얼 다이아몬드가 하나의 진지한 장례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습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저희 서비스를 선택해주시고 신뢰해주신 모든 고객분 그리고 함께 일해온 스위스 본사와 한국 팀에 이 지면을 빌려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인과의 추억을 영원히 함께하는 ‘메모리얼 다이아몬드’
알고르단자코리아에서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는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다.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는 화장 후 남겨진 유골에서 특수 공정을 거쳐 순수한 탄소를 추출한 뒤, 스위스의 정밀 기술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동일한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로 완성하는 서비스다. 알고르단자의 다이아몬드 제작은 모두 스위스에서 이뤄지며, 유골이 접수되는 순간부터 고유번호가 부여되어 다이아몬드가 완성되는 전 과정이 기록되고 투명하게 공개된다.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는 고인과의 추억을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지닙니다. 묘지나 납골당은 아무리 가까운 곳에 마련해도 장소적 한계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반면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는 반지나 목걸이로 만들어 항상 몸에 지닐 수 있습니다. 지방에 계신 분 심지어 해외에 계신 분도 언제 어디서나 고인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어떤 장례 방법도 대신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또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는 고인의 유골로부터 나온 순수한 탄소로만 만들어지며 어떠한 외부 물질도 함유되지 않는다. 고인의 인체 성분 중 극미량의 붕소가 다이아몬드에 스며들어 다이아몬드 각자 고유의 푸른빛을 띠게 되는데, 이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고인만의 다이아몬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더해 합리적인 비용과 유지를 위한 부담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메모리얼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 추세다. 앞으로도 전영태 지사장은 ‘진정한 추모란 고인이 내 삶 속에 살아있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더 많은 이들이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를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선택지로 여길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접근성 더욱 높여나갈 것
“많은 분이 처음에는 ‘유골로 다이아몬드를?’이라며 다소 낯설어하십니다. 하지만 한 번만 깊이 생각해보시면, 이것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방식인지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구 깊은 곳에서 수억 년에 걸쳐 탄생하는 천연 다이아몬드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영원불멸의 보석으로 변화한다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면서 동시에 매우 시적인 이야기입니다. 알고르단자코리아는 언제나 진심으로, 그리고 조용히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메모리얼 다이아몬드를 원하는 이들이 전국 어디서든 불편함 없이 상담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문 서비스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온라인 상담 채널도 지속해서 고도화해나갈 계획을 밝힌 알고르단자코리아 전영태 지사장. 이를 통해 메모리얼 다이아몬드가 ‘특별한 사람들만의 선택’이 아닌, 누구나 자연스레 고려할 수 있는 보편적 장례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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