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선비의 마을’이라 불리는 제주시 노형벌에 배움터를 조성한 노형초는 1945년 개교 이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쌓으며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한 명품교육의 전당이다. 교목은 팽나무, 교화는 동백꽃이며, ‘바르게(德), 슬기롭게(智), 튼튼하게(體)’의 교훈아래  전인적인 인재를 육성하고자 전 교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본교는 쾌적한 교육환경과 현대화된 교육시설이 잘 갖추어진 초등교육의 요람으로서 총 49학급, 1200여명이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그 뒤에는 바른교육을 위해 혼신의 열정을 다하는 102명의 교직원들과 학교 교육을 신뢰하고 적극 동참하는 학부모들이 있기에 자랑스러운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즐거운 학교가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강 교장은 부임 이래 올곧게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도덕인), 소질과 꿈을 키우는 어린이(자주인),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어린이(창조인),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건강인) 육성을 목표로 ‘고운 꿈과 희망을 키우는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적성에 맞는 소질계발을 통해 잠재력을 끌어올리며, 자율적·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의 창의적 탐구능력을 신장시킨다. 아울러 조화로운 심신의 단련으로 전인적 성장을 제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형초는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교실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한 바 있다.  

‘예의와 도덕을 숭상하는 선비마을’로 널리 알려진 노형동은 판·검사, 의사, 학자 등 많은 인물을 배출한 유림의 마을이라 불리고 있으며, 매년 주민들의 화합과 마을의 번성을 위해 마을제 및 포제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고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향약을 현대에 맞게 재현·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자체 향약을 제정해 운영하는 등 여전히 조상들의 생활풍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에 노형초는 2011년부터 이러한 선비정신을 이어받고, 창의·인성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 활동으로 독서 및 한자교육을 선택해 학교 특색과제로 시행중이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공수예절’을 추가해 바른 인성 함양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선비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노형 어린이’를 특색교육으로 정하고, 독서, 한자, 공수예절 교육에 주력하고 있어 타교에 벤치마킹되고 있다. 

“본교는 독서, 한자, 공수예절을 통해 학생들의 어휘력 신장, 학습효과 향상, 올바른 인성함양, 배움의 즐거움 등을 얻도록 하며, 더불어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 지역사회에 대한 자긍심과 향토애를 심어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형초는 매일 수업 전·후 및 아침 등·하교 시간마다 공손히 두 손을 모아 인사하는 ‘공수예절운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자 인증평가 및 독서량·독후활동 중심의 ‘노형 6품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학년말 ‘한자왕’을 시상해 동기를 부여하고, 한자 1품과 독서 1품 인증서를 받은 학생 중 예절바른 학생을 선발해 ‘자랑스러운 노형 어린이상’을 수여하면서 자부심을 느낄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성실, 자주, 배려, 예의, 질서, 봉사, 정직 등 7가지 덕목(德目, virtue)을 의미하는 ‘7V 실천을 통한 인성교육’은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뿐 아니라 학교, 가정,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험중심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7대덕목을 실천하고, 내면화함으로써 바른 인성을 함양시키고 있다. 활동 내용으로는 각 덕목에 따른 실천약속 이행하기, 생활본 바르미 제작 및 활용, 7대덕목에 대한 복도 환경조성, 매월 1회 바르미 시상, 전교어린이회가 펼치는 즐거운 학교 캠페인 및 서약운동, 감성충만 예술동아리(수눌음 음악, 합창단, 오카리나)활동, 세계 책의 날 기념 노형책축제, 식탁위의 기적 ‘밥상머리 교육’, ‘꿈! Do Dream 강연’, 지역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한 해피스쿨 만들기, 배려와 나눔 실천의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노형초는 지난 2013년 3월 1일부터 2015년 2월 28일까지 2년간 교육부 요청 도지정 교육과정 정책연구학교를 운영 중에 있다. 이에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인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7대 인성덕목을 중심으로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해 체험중심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함으로써 교실 수업과 교실 밖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에서 인성교육을 더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체험중심의 인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기본생활 습관을 내면화하고,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인성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학습부진아의 경우, 기초학습부진아와 교과학습부진아로 나뉩니다. 교과학습부진아의 경우 보충학습과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해당 교과에 대한 성적을 충분히 올릴 수 있지만, 기초학습부진아의 경우 읽기, 쓰기, 기초수학을 탄탄히 다져놓지 않으면 학년이 높아질수록 진도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따라서 본교는 기초학습부진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담임책임제로써 100% 구제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더불어 노형초는 예체능에서 단연 돋보이고 있는 학교다. 여자축구부가 2팀(노형초, 도남초)밖에 없는 제주의 열악한 환경에서 2001년에 창단한 여자 축구 꿈나무들이 당당히 실력을 키우고 있는 학교로서, 지난해 제43회 백호기 전도학생축구대회에서 여자축구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제주여자축구 선발팀이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탐라합창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에는 학기초부터 제22회 세계물의날 기념백일장대회에서 금상2, 은상3, 동상 3명 수상, 제31회 정보올림피아드예선에서 은상1, 동상1, 장려상 3명이 이름을 올렸고, 제36회 제주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금상2, 은상2, 동상 2명 수상, 문예백일장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학생들이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노형초교를 빛낸 바 있다. 

“항상 아이들에게 목표의식을 갖고 행동을 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목표의식을 갖고 생활하다보면, 그 하루가 짧게 느껴질 뿐 아니라 너무나도 즐겁고 보람되게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는 하루를 되돌아보고 반성의 시간을 갖으면서 또 새로운 도전의식을 가질 수 있지요. 이렇듯 노형초의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것도 일찍이 다져놓은 목표의식을 통해 이뤄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강 교장은 향후 칭찬캠페인과 함께 ‘공수예절운동’, ‘노형6품제’ 등 인성 함양을 위한 특색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이며 부임 때부터 ‘인사교육’으로 시작한 예절교육에 칭찬의 힘을 더해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인재 양성에 힘써 나갈 것이다.

39년 교육계에 몸담아 헌신적인 교육활동을 펼쳐온 강두언 교장은 제주국제교육정보원 원장직을 역임한 후 이곳 학교에 부임하면서 교육환경 개선 및 선진 교육시스템 확충에 힘을 쏟아왔다. 또한, 소통의 관리자로서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했으며, 노형초만의 특화된 명품교육으로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본교는 학부모회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아침에는 녹색어머니회 봉사자분들이 교통봉사를 해주시기에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으며, 책 읽어 주는 자원봉사자분들 덕분으로 독서교육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또 2만여권을 보유한 도서관에서 학부모 명예사서로 위촉된 봉사자분들이 상주하며 책 대출과 도서 정리 등을 도우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서도 어머니, 아버지들이 학교에 오셔서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을 갖고, 학교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것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늘 즐거운 마음으로 매사에 임하고 있다”며 부드러운 미소를 내비치는 강 교장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교육자의 삶에 만족해하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교육의 열의를 쏟고 있었다.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학력향상에만 열의를 쏟고 있는 현 교육 현실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생들을 아끼고,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진정한 교육자 강두언 교장. 그의 특색 있는 경영방침과 교육목표를 토대로 나날이 발전해나갈 노형초등학교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